연둣빛 봄날의 추억
청복(淸福 )한 송이
내 가슴에 수를 놓았던
그리움 한 줌 꺼내
춤사위에 봄을 부르면
바람에 풀어 놓은 아지랑이
봄 햇살에 기대어 하늘거리는 날
봉긋이 돋아나는 가지 끝
살랑거리는 봄바람 속에
파릇파릇 피어나는 여린 새싹
입맞춤에 살포시 실눈 뜨고
봄바람에 날아온 그리운 소식
추억들이 피고 진 그곳
수줍게 손짓하는 작은 들꽃에
눈 맞추고 내 가슴 물들이는
행복하고 기분 좋은 날에
그대의 향기가 유혹하는 날이네
따뜻한 햇살 등에 지고
연둣빛 봄날의 추억
초록을 풀어놓은
봄 향기 불러 모아 한들거리는
춤사위가 어여뻐 꽃 편지 띄어본다.
첫댓글
청복 한송이 시인님 한결같은 고운 글 나눔 고맙습니다
따뜻한 봄이 그리운 요즈음 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날씨와 같은 듯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하세요
연두빛 봄날의 상큼한 추억
곱게곱게 그려갑니다
아름다운 봄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