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고 가방을 맨 꼬마아이가
새벽, 거리에서 밥을 먹는다.
혼자 거리에 앉아,
스쿨 버스를 기다리며,
일회용 프라스틱 그릇에 담긴
거리 음식을 매식하고 있다.
혼자 먹는 음식이 목이 메인다.
저녁, 거리 목욕탕 의자에 앉아
엄마가 먹여 주는 저녁을 먹고있다.
어제도 그 자리에서 먹고 있었던
아이의 아빠는 어디에.
과거의 가족이 해체되고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 만들어 질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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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해가 뜨는 시각이면 이곳 사람들은 공원이나 빈터로 모여 아침 운동을 한다.
9할이 여자이다.
음악 소리에 맞추어 지도자가 움직인다.
애어로빅이라고 하기에는 율동이 부드러운 스텝으로 단체 운동을 한다.
새벽시장에서 밥을 두 종류 사가지고 왔다.
감자, 삶은 계란 그리고 몇가지 열대과일과 찰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까지 쉬었다.
옥상 풀장에 올라가니 공교롭게도 일주일에 하루, 오늘이 청소하는 날이라고 한다.
홍보가 제대로 되질 않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가 그냥 내려갔다.
옥상에 fitness club이 있다. 트래드밀 , 자전거 그리고 몇가지 근력운동 기구가 있는 , 규모는 적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운동하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다.
오후가 되면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 지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 몇 일동안 거의 같은 날씨이다.
back beach을 따라 작은 섬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식사를 했다.
주택가 좁은 골목안에 있는 나무에 꽃이 한창이다. 향기가 난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케익점.
이 곳 젊은이들은 컵에 들어 있는 컵케익으로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한번에 여려개를 사간다.
우리는 식빵을 샀다. 코코넛 향기가 나는 부드러운 식감의 빵이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여서 빵이 다양하고 맛있는 편이다.
우리나라 컵라면 크기의 캐익이 35k, 우리 돈으로 1,750 원이다.
오후에 비치를 걷고 돌아오는 길에 체식뷔페에서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