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깨달음을 얻어 보자 -3
예전에는 스님들 속에서도 은어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스님들이 사용하시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그 단어를 조금 설명해 볼까 합니다.
향 → 담배/ 술 → 곡차/ 쇠고기 → 부월채/ 닭고기 → 천리채/
화투 → 화엄경/ 아픈 경우 → 신통, 병통/ 이라고 합니다.]
언제 이었는가 소승이 빨간 고무통 속에 빨래를 담고
가루비누를 잔뜩 넣고 치대다가
그만 기절을 잠깐 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고무 통속에 얼굴을 쳐 박고 있더군요.
코가 맵고 머리가 깨질듯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 해 보니 기절을 했던 것 입니다.
그날 광주의 불자(병원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구급차를 보내 왔었죠.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하루가 지난 뒤
병원장님께서 하시는 말,
“스님,
요즘 세상에도 영양실조 걸리는 사람이 있답니까?
제발 좀 우리 불자들 걱정 하지 않게
고집 피우시지 마시고 고기도 좀 드시고 하셔요.”하는 겁니다.
당시 있었던 일을
소승에게서 장기를 기증 받으셨던 분의
귀에 까지 흘러 들어갔었습니다.
그 내외분이 보성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큰 걱정을 하면서
읍내 외곽으로 소승을 데리고 가서는
장어구이인가를 대접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식당 주인은 불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분이 다음날 동네방네 소문을 냈었지요.
그 스님 ‘장어도 드시더라,’ 고.....
그날 식당에서 나를 데리고 갔던 내외분들 앞에서는
‘그럼요,
스님 그러시면 건강 버리시는데
자주 오시서 드세요,’ 했었는데 말이죠.
이것이 바로 분별심과 이간심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에는 상대적으로 고통의 원인이 되는
행동상의 모든 모순점을 제거하여
잘못 길들여진 행위의 습성을 이겨내야 합니다.
행동상의 모든 모순점이란,
자신의 행동이
자기의 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을 뜻 하는 것 입니다.
잘못 길든 습성이란,
이른바 업 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하는 나쁜 행위,
또는 선한 행위가 자기도 모르게 되어져서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업이 있는 한,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모두 고통의 근원이 되며
부자유스런 속박이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업을 다스려 이겨내서
행동의 모순을 없애면 생활에 자유의 힘을 얻게 됩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욕망을 깨뜨려서 자유를 얻으시었고
지혜를 완성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욕망을 깨뜨리는 것,
우리 보통 사람들,
어리석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욕망에 노예가 되어 살고 있으며,
우리는 그 알지 못하는 노예로 인하여
늘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욕망을 이겨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욕망은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수단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무슨 수를 쓰던지 욕망을 극복하기 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도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하루도 걸림 없이 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무엇이든지 갖고 싶어 하는 소유욕의 욕망입니다.
이 욕망 역시나 분별심에서 생겨나는 것 입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자기의 것으로 하려는 것이 가장 큰 욕심입니다.
기도에서도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편하겠지만,
기도를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에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가정이 안정이 되고,
살림이 축 나지 않으며,
자녀들이 바르게 자랍니다.
그리고 건강으로 인한 병고가 적다는 겁니다.
이 욕망을 견디지 못하여 더욱 괴로운 세상,
고통이 많은 이 몸을 받아 태어나
수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욕망에 파 묻혀 사는 한,
우리는 지혜롭지 못하게 되고,
계속 끝없는 어둠 속으로 향하여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우리는 욕망을 깨뜨려야 하는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신과 인간을 위하여 추구하고
평온과 즐거움을 찾아 주라고 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이 각박한 사회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석가모니부처님의 성도 인 것 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날 우리의 정신 능력으로는
욕망을 이겨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렇기에 욕망을 이겨 내려는 정신적인 능력을
충분히 길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입니다.
옛날 중국에 어떤 고승은
“도를 통하여 부처님이 되는 것은
세수하다가 손으로 코만지는 것 보다
더 쉬운 일이다.”라고 하였다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다 아실 겁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성도라는 것이
무조건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불교의 성도는
인생을 보다 멋지게 만드는 지름길이기 때문 입니다.
원래 인생이라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불가사의 한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살이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끊임없이 생기는 고통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완전한 평안과 즐거움을 얻는 일이야말로
힘 안 들어가고 거저 되는 일이 아니며,
그렇다고 도저히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어렵기 때문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그 가르침을 주신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한번 확고하게 갖기만 하면
반드시 그대로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인생은 한번 뒤틀리면
겉잡을수 없게 마구잡이로 뒤틀리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마구 뒤틀리게 되면
자신의 잘못은 망각한 채 마음까지 약해져서
아무 일도 해 내지 못하고
무작정 죽고 싶다느냐, 살고 싶지 않다느니 합니다.
부처님께서 경전에 말씀하시길.......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니,
그 마음을 잘 알고 잘 다루면
모든 것이 다 뜻대로 되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일찍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모든 것을 이겨내고
큰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 보살의친구 도반사이의 회원님들께서는
앞으로는 제발 착각 속에서 살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착각은 자칫 잘못하면 큰 실수로 이어지고
그 실수로 인하여 앞 뒤 분간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타락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잘 될 것 같으니 이것을 해 볼까?
이렇게 하면 반드시 잘될거야,
그러니 이번에 한 번 더 투자 해 보자.’고.....
이것 한방이면
그동안 시달렸던 것 다 끝나니까 걱정 하지 마라. ...등 등.....
이 모든 것이 욕망이라는 굴레 속에서
착각의 판단으로 생기고 얽히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
깨달음을 얻어 보자고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믿어
성도의 큰일을 기어이 해 낼 것을
시방삼세의 모든 불보살님들께 서원 하면서
오늘 글을 마칠까 합니다.
“석가여래 이루신 도 어떠한 일이던가
닭이 울고 동틀 때 샛별이 반짝였네.
이 한세상 살아가며 괴롭고 즐거운 일
스스로 밭을 일궈 꿈결에 심은 콩 밭
남산 위에 저 소나무 무엇을 탓하던가.
바람 불면 흔들리고 비가 오면 물 마시네.
눈을 뜨세, 눈을 뜨세, 내 모습에 눈을 뜨세,
시방세계 부처님들 앞에서 손짓하네.”
나무아미타불
도를 구하는데에는 2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아시는지요?
1; 구법망구求法亡摳
몸을 버려 가면서 법을 구한다는 뜻입니다.
2; 전법구도傳法求道
몸을 버릴 각오와 그 정신을 요구하는 뜻입니다.
불자님들께서는 어떤 방도로 법을 구하실 것인지요?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을 여기서 마칩니다.
2024년 07월 11일 오전 06:01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