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내리리니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은 하나님의 통치를 대신하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니님의 공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마다 왕에게 '주의 판단력'을 주시고, '주의 공의'를 달라고, 왕이 공의로 재판하여 '가난한 백성'에게 억울함이 없게 해달라고 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왕이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겨 그들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왕이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고 압박하는 자를 꺾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왕이 해가 있는 동안이나 어두운 밤에도 언제나 '주를 두려워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의 통치가 확정되어 사람들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노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왕이 '벤 풀' 위에 내리는 비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은혜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셨다. '벤 풀'과 같이 절망적인 우리를 불러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셔서 택하신 백성으로 살게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벤 풀'처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낙비'와 같은 존재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타자를 향해 언제나 '은혜를 베푸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