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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문의 화두 중 하나가 곤륜산 천년 여우라 보는데요(음~ 아닌가욤??)
아무튼 모든 산의 조종(祖宗)이라 불리는 곤륜산에서 천년 동안이나
도를 닦았으니 술법이 굉장할 겁니다.
보통 여우가 오랜기간 명산의 혈을 서려있는
땅 속 굴에서 정기를 받아 수련을 하면
호선(狐仙: 여우 신선)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도술로 유명한 전우치도
젊은 시절 여우에게서 술법책을 빼앗고
수련하여 도술이 대단해졌다고 하고요.
하지만 호선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라서
신선들의 시중을 드는 착한 호선도 있고,
반면에 사람을 홀려 악행을 저지르는 호선도 있습니다.
용도 착한 용과 악룡이 있듯이요.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보면
호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가 관제(關帝: 관운장)라고 하더군요.
관운장은 인간으로 계실때도 그랬지만,
불의에 있어서는 절대 융통성이 없어 고집스러울 정도잖아요^^;;
그러니 제아무리 호선이라도 한번 잘못 걸렸다면
천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 됨은 물론 목숨도 잃게 될테니까요.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의 도전에도 있듯이 곤륜산에서 천년을 수련한 이 여우는 본래 부부 한 쌍이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이들 중 수컷 여우를 안내성 성도에게 보내어 제압당하게 하시죠.
하지만 암여우는 왜 그냥 두셨을까요?
왜??...
(왜라고 하니 섬나라 왜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
일단 숫여우부터 이해하고 보면 암여우에 대해서도 훨씬 수월할거 같습니다.
도전에 보면 숫여우는 인도신(引導神: 이끌어 주는 신명)에 의해
억지로 이끌려와 안내성 성도님께 제압을 당하죠.
그후 김양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김양진이라는 이름을 아마도 한자를 추측컨데(사견입니다)..
'기를 양(養)', 참 진(眞)'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은 금(金)으로 가을을 상징하고 양진은 '참됨을 기른다'는 말이니,
'가을성숙의 때를 맞이하여 참됨을 기른다"는 뜻이 됩니다.
즉 김양진이라는 이름에 숫여우의 역할이 내포되어 있는 거죠.
자, 한발 더 나아가 유추해 보면...
지금은 천상에서 안내성 성도님을 도와
혹시 뭔가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상제님께서 직접 태을주를 전해주신 주인공인
안내성 성도님에게 숫여우를 보낸 이유가 수긍될 듯 합니다.
다시말해 지금도 천하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며 활동하는 암여우는
천상에 계신 안내성 성도님과 그 신랑인 김양진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제어할 수 있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겠죠.
천 년을 함께 지낸 남편이 부인의 장단점을 가장 속속들이 잘 알고 있을테니--;;
자 그럼 결론으로 와서,,,
이제 사오미 개명(巳午未 開明)을 맞아 앞으로 태을주의 조화가 터질겁니다.
또 도전에 나오듯 개명장이 열리며, 일꾼들도 일체개심하고,
제출진(帝出震: 황제가 동방에서 출현)하는 때가 다가옵니다.
이때를 맞아 상제님께서 굳이 잡지 않고 풀어 놓으신 곤륜산 천년 도력의 암여우가
더욱 발동하여 암여우 그 자신도 모르는 역할을 할 거라 봅니다.
여러 도생님들의 수행체험을 보아도 암여우의 활약?이 대단하잖아요.
여우는 영리한 동물인데 천 년을 수련했으니
온갖 기묘막측한 방법을 동원할테죠.
혹 도생들 사생활의 약점을 파고 들거나
또는 도심주(道心柱)가 굳건히 서있지 못했거나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들을 계속 흔들어 무너뜨리려 할 겁니다.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 참마음을 잘 지키면 복이 먼저 온다)'라는
말씀을 요즘 사부님께서 많이 하십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린 더욱 참된 마음으로 용맹정진해야 하겠습니다.
저의 생각으로 암여우의 역할?은
메기효과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메기효과(catfish effect)란
옛날 노르웨이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청어를 잡아 운반하면서 청어의 천적인 메기 몇 마리를 수조에 넣으면 청어들이 메기로부터 살아 남으려고 애쓰면서 싱싱한 청어를 운반할 수 있었다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기업경영에 접목한 이론이다. 냉장시설이 없던 과거 북해어장의 유럽 어민들이 청어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제 썼던 방법이다.
‘메기이론’은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였던 아널드 토인비 박사가 즐겨 사용했고, 국내에서도 1993년 삼성 이건희 회장이 경영혁신을 내세우며 인용하기도 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적절한 위협과 자극이 필요하다는 신경영의 핵심이론으로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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