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줄타기 권원태 명인 안동에서 공연.
안동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남사당 놀이의 하나인
줄타기가 선을 보여 관중들이 한동안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안동예술제의
한 테마로 줄타기 공연이 14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뒷편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 줄타기 공연은 "왕의 남자"에서 감우성과
이준기에게 줄타기를 가르치고 감우성의 대역을
맡았던 남사당 줄꾼 어름산이 권원태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3호 이수자)이 열연을 했으며
남사당 풍물놀이패들은 신명나는 한판으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권 명인은 길이 약15m, 높이 약4m 규모의 공중에
매어놓은 아슬아슬한 외줄위에서 한손엔 대형
부채를 들고 갖가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재주를
부리고 있었다.
권 명인은 외줄위에서 부채를 들고 춤을 추거나
뒷걸음으로 걸어 갈때는 보는 사람들의 몸이
오싹할 정도였으며 외줄의 반동을 이용, 몸을
하늘위로 헐헐 날거나 마구 걸어 다닐때면 혹시
떨어질까봐 땀을 쥐게 했다.
줄타기에 앞서 남사당 풍물놀이패들은 풍물놀이,
소고놀이, 장구놀이, 번와놀이(접시 돌리기), 상모
돌리기로 관객들의 혼을 빼 놓기도 했다.
벗꽃이 만개한 가운데 여름날씨를 방불케 한데도
남사당 놀이패들과 관객들은 호흡이 척척 맞아
손뼉을 치면서 1시간 이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안동출신 최종민 교수(현 국립극장
예술진흥회 회장 및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관객들에게 알기쉽게 남사당과 줄타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줄타기의 줄타는 사람은 살이 찌면
줄을 탈 수 없으며 서양의 서커스처럼 익살스런
말을 주고 받아 관객들이 이 놀이에 빠져 들게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힘겨웁게 줄타기 공연을 마친 권 명인은 "함께
어울려 즐기는 것이 우리 것인데 앞으로 우리것을
많이 사랑해 달라"며 고개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최종민 교수는 "다음달 5월에는 <남해안 별신굿>
팀을 초청, 안동에서 또 야외공연을 갖는다"고 밝히고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남사당 줄타기를 보기위해 일찍이 식당에 들렀다.
안동에서 유명한 선지국으로 점심을.
최 교수와 함께 점심을 먹는 백전노장들.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일대는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
기념 촬영 한 컷.
화사한 벗꽃이 만개했다.
공연에 앞서 해설사 최종민 교수와 줄타기 권원태 명인.
마이크 장비를 갖추고 있는 권 명인.
나근나근하게 남사당과 줄타기에 관해 해설을 하고 있는 최 교수.
최근 보기 드물게 많은 관객들이 몰려왔다.
추임세를 멋 떨어지게 잘 하는 남사당 놀이패의 사회자.
남사당 놀이패 사회자.
여름날씨를 방불케 하는데도 관객들은 초만원.
풍물놀이패들이 한 바탕 멋 떨어지게 놀고 있다.
신나게 놀고 있는 풍물패들.
상모 돌리기.
멋 떨어지게 상모를 돌리고 있다.
관객들은 놀이에 빠져들고 있다.
번와놀이(접시 돌리기).
담뱃대로 접시 돌리기를 하고 있다.
담뱃대 3개를 연결,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다.
권원태 명인이 줄타기를 하기위해 줄위에 올라서 있다.
날씨도 좋고 벗꽃이 만개.
외줄위에서 재주를 부리고 있는 권 명인.
한쪽발로 묘기를 부리고 있다.
밑에는 풍물패들이 놀이를 연주하고 있다.
외줄위에서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다.
줄위에 서 있을때는 명인과 사회자가 재미있는 대화로 추임세를 넣고있다.
앉아서 외줄을 타고 있다.
묘기도 갖가지.
줄타기 묘기에 빠져든 관객들.
양쪽 다리사이로 줄을 타고 있는데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더운데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줄을 타고있는 권 명인.
외줄위에서 수십가지의 재주를 부리고 내려오는 권 명인.
권 명인의 공연에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