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아르헨티나 만나도 춤사위 계속될까
[WORLD CUP Qatar2022]
각각 크로아티아-네덜란드 상대
4강서 맞대결 가능성 높아 관심
본선 전적은 브라질 다소 우위
네이마르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30·브라질)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남미 축구의 양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0일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각각 유럽의 크로아티아와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역대 5번째이자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2년 만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4차례 맞붙은 두 나라는 상대 전적에서 브라질이 2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회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10일 0시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각국의 스포츠 통계 회사와 베팅 업체들은 예외 없이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 팀이긴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보여준 전력을 감안하면 브라질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2번 만났는데 브라질이 모두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를 무패(2승 1무)로 통과했다. 16강전에서도 미국을 3-1로 꺾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로서도 버거운 상대다. 두 팀의 월드컵 역대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네이마르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메시와는 월드컵 4강전이나 결승전에서 만나는 상황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하곤 했다”며 “그럴 때마다 항상 메시에게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11일 0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포르투갈과 아프리카 대표 모로코가 8강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8강 진출국 중 유럽이나 남미 국가가 아닌 유일한 팀이다. 같은 날 오전 4시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5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