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정)
무더운 여름철, 찌는 듯한 열기와 습기에 활동적인 여행일정이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쾌적하게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은 어떨까.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기차로 떠나는 테마 숙박상품 ‘가든 스테이’를 선보인다.
경북 봉화군, 코레일관광개발 측과 함께 하는 이 상품은 ‘숲 따라 별 따러 봉화 별별여행’과 ‘숲 속 아뜰리에’로 구성되었다.
‘숲 따라 별 따러 봉화 별별여행’은 오는 19일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봉화군의 관광코스를 탐방하며 지역의 미식을 맛보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천체 전문가와 함께 별자리를 관측하는 일정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서 가드너와 대화하는 탐방객)
또한 세계 최대규모의 냉실인 ‘알파인 하우스’를 조성한 가드너의 야간해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숲 속 아뜰리에’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별별여행과 마찬가지로 봉화군을 들러 탐방을 하는 일정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해당 지역 공방과 함께 썬캐처를 만드는 이색체험을 하고 제작한 공예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에서 가능하다.
청량사
쾌적하고 알찬 기차여행을 즐겼다면, 봉화군의 숨은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파가 붐비지 않아 홀로 배낭여행을 가기에 매우 적합한 곳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청량사)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199-152 관리사에 위치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현재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승지이지만, 창건당시에는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규모 사찰로 그 위세와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교를 억압하는 학자들과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절은 하락세를 걸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이 남아있다.
한편, 역사적 고난을 겪은 청량사의 법당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청량사)
최근까지도 청량산 도립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 및 등산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여전히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리는 여행지다. 인근에는 전통 찻집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청암정& 석천계곡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위치한 ‘청암정’은 선 중기의 문신 ‘권벌'(權橃)이 세운 정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다.
한국관광공사, (석천계곡 및 청암정)
유곡마을 앞에는 ‘석천계곡’과 권벌의 아들이 지은 정자 ‘석천정’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유곡마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