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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쌍화차 코코아 원문보기 글쓴이: 트로이의목마
조선시대때 이름난 용한 맹인 점쟁이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점쟁이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그는 특히 신수점을 잘 치기로 유명했는데, 신수점이란 사람의 운수, 즉 길흉화복을 알아맞히는 점을 말한다. 홍계관은 귀신같은 점쟁이란 소문이날만큼 점을치면 한번도 빗나간적이 없었다
조선 8도에서 임금도 알만큼 유명했다. 명종때 사람이라는 말도 있는데,
전해져 오는 이야기와 책을 봤을때 명종때 사람이 아니고, 세종때부터 세조때 까지 활약한것으로 보인다.
세종때 이야기
세종대왕이 홍계관의 명성을 듣고 불러서 세종 자식들의 사주를 보았다.
차례로 보던중 광평대군 사주를 보다가 홍계관은 잠시 멈칫 했다.
광평대군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사이에서 5번째 자식이다.
세종이 이유를 묻자 홍계관을 쉽게 말을 하지 못했다.
한참 있다가 홍계관이 굶어 죽는다고 하였다.
세종대왕은 놀래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굶어 죽는다는건 말이 않된다며, 화를냈다.
조금 진정이 된후 세종대왕은 그럴일은 없다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홍계관도 자기가 한 말을 너무 담아 두지 말라고 했다.
세종대왕은 광평대군이 궁에서 나가 살게 되었을때, 쌀도 넉넉히 주고, 각별히 신경 썼다.
그러던 어느날 왕자가 19살 되었을때 밥을 먹던중,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다.
물도 마시고 밥도 삼키고 하였지만, 가시가 제거가 되지 못했다.
용한 의원을 불렀지만 결국 고치지 못했다. 결국 광평대군은 시름시름 앓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
광평대군은 19살때 요절하였다.
세조때 이야기
어느날 홍계관은 자기의 앞날이 알고 싶어 점을 쳐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주 나쁜괘가 나왔다. 앞으로 몇 년뒤 어느달 어느날에 사형을 받으리라는 점괘였다 홍계관은 매우 당황했다. 그러나 이 액운을 피할길이 있다는 점괘가 나와 그나마 다행이였다 .
액운을 피할 점괘란 장차황씨.성을 가진 사람이 형조판서가 될것이니 그 사람을 미리 사귀어두고 장래에 구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으면 살수있다는 것이었다. 홍계관은 그날부터 황씨성을 가진 사람중에서 장래에 형조 판서가 될만한 인물을 찾으려고 온갖방법을 다 동원하였다 그러다가 한번은 황희정승의 집을 찾아갔다. 황희정승은 그시절에 덕이 높기로 이름난 영의정 이었다. 그런 황희 정승에게 똑똑한 아들셋이 있다는 소문을 우연히 들었기 때문이였다 . 황희정승과 세아들은 홍계관의 이름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반갑게 맞아주었다.
황희 정승은 홍계관더러 사랑방에서 세아들의 신수점을 치게했다. 홍계관은 황정승의 두 아들에게 별로 신통한 점괘가 나오지 않아 그저 예사롭게 말해주었다. 그러나 막내아들 황수신의 점을 쳤을때 홍계관은 옳지.살아났구나 하고 몹시 기뻐했다. 그리고는 황수신에게 무릎을 끓었다 서방님께서는 아무해 아무달에 꼭 형조판서가 되실겁니다. 그러니 제발 그때가서 제가 혹시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목숨을 살려준다고 약속하는 글을 한 장써주시기 바랍니다. 황정승의 세아들은 어이가 없어 멍하니 홍계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껄걸 웃었다. 황수신이 홍계관을 꾸짖었다. 그런 맹랑한 소리 지말아라 우리 세형제는 재주가 없어서 과거를 보지않기로 했다. 그 보다도 설령 나라의 법을 맡는 지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어찌 사사로운 일에 법을어기겠느냐? 그러나 홍계관은 간절히 부탁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불쌍해서 황희정승이 말했다.
"점이 맞을지 않맞을지는 그때 가서 두고보자 제 목숨이 위태롭다는걸 알고 정성껏 부탁을 하니 좋은일 하는 셈치고 들어주려무나" 아버님 말씀에 황수신은 어쩔수가 없어서 홍계관의 말대로 글을 적어주었다.
그런일이 있은뒤 홍계관이 점을 잘친다는 소문은 날로 퍼져갔다. 그리하여 홍계관의 이름은 온나라에 퍼지고 마침내는 세조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세조 임금은 원래 무당.굿.점 같은 것들을 싫어하는 터여서 명을 내려 홍계관을 잡아들였다.
세조 임금은 홍계관을 처형하기에 앞서한번 시험해보고픈 생각이 났다
그래서 홍계관을 데려오게 했다 . 네가 헛된점술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홍계관이냐?
세조 임금이 몸소 물었다. "예.그러하옵니다" 홍계관은 섬돌아래 납작하게 엎드려 대답했다
이제 너에 재주를 시험해보겠다. 네 재주가 소문과 같으면 용서를 해주되 그렇지 않으면 당장 사형에 처하겠노라, "예.무순 명이든 내려주시옵소서" 홍계관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지난날 점쳤던 자기의 점괘가 오늘에 와서 꼭 들어맞았다고 속으로 흐뭇해 하며 마음에 준비를 갖추었다. 자,여기 상자가 있다
이 속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맞춰보아라. 홍계관은 산통(점을칠때 쓰는 막대기 넣어두는 작은통)을 가지고 잠시 점괘를 고르더니 맑은 소리로 대답했다. 황송하옵게도 그 속에는 죽은 쥐세마리가 들어 있사옵니다. 세조 임금은 깜짝 놀랐다. 상자속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쥐였다. 그러나 죽은 쥐세마리가 아니라 산 쥐 한마리였다. 그래서 세조 임금은 홍계관을 없애려고 마음 먹었다.
"네 이놈 재수가 좋아 용케 맞추기는 하였지만" 그 수가 맞지 않으니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세조 임금은 홍계관을 묶어 형조 판서에게 보낸뒤 곧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을 내렸다.옥에 갇힌 홍계관은 이튼날 형조 판서앞에 끌려 나왔다. 사형은 이미 임금의 명령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 형조판서가 그것을 집행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 형조판서가 자리에 앉자마자 홍계관이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황송하지만 형조대감께서는 황희 정승의 셋째 아드님이 아니십니까?
뚯밖의 말을 들은 황판서는 깜짝 놀랬다. 그렇다.하지만 그것이 너의 죄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어서 형을 받아라 "잠깐 참아주십시오 예전에 저에게 적어주신 글이 있사옵니다"
홍계관은 옛날에 황수신이 손수 적어준 글을 괘춤에서 꺼내 바쳤다. 그제서야 황판서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이 생각 났다. 그리고 새삼 무릎을 치며 크게 감탄했다. 오.그랬구나 과연 너는 귀신 같은 점쟁이다. 황 판서는 세조 임금께 찾아가 이같은 사실을 아뢰었다. 그리고는 임금께 간절히 부탁하였다.
황공하오나 그 상자속에 다시한번 조사해보고 싶사옵니다. 혹시 쥐가 새끼를 낳았을지도 모르니 다시 조사한 뒤에 그의 말이 맞으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세조 임금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나서 상자속을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과연 쥐는 새끼 두 마리를 낳고 죽어있었다. 이리하여 홍계관은 위태로웠던 목숨을 건지고 더욱 이름을 떨쳤다.
일설에 의하면 세조가 뒤늦게 배속의 새끼를 확인하고 홍계관의 참형을 중단시키려 하였으나
이미 처형한 뒤라 세조가 "아차" 하며 무릎을 쳤다하여 그가 처형당한 한강건너 노량진 뒷산을 아차산이라 했다하나 이는 잘못 전해진 것입니다. 유교를 통치철학으로 삼아 미신을 철저히 타파해온 조선조의 어전에서 자신의 점괘를 떳떳이 밝히고 천수를 다한 홍계관은 조선의 으뜸가는 점쟁이로, 그를 일컬어 신복(神卜) 이라 전한답니다.
현량살(懸樑殺)과 참을 인(忍)의 부적
어느 날 젊은 청년이 찾아왔는데 사주에 현량살을 갖고 있었고, 더불어 삼형살(三刑殺)을 가져 자칫 울분을 참지 못해 살인을 할 수도 있는 좋지 않은 대목이다.
(특히 홍계관 자신도 현량살을 가졌기에 이 대목은 습관적으로 꼭 체크한다)
현량살이란 들보에 목을 맨다는 뜻으로 순간적 재앙을 감당치 못해 충격을 받아 자칫 자살하기 쉽다.(아울러 삼형살을 겸하면 너죽고 나죽자 식일 수도 있다)
사주의 12운성(胞胎法)에는 관록(官祿)을 지녔고, 길신으로 문창귀인이 보이며, 시주(時柱)에 벼술할 관인(官印)도 보였다. 한편 관상을 보니 이마에 관록궁이 뛰어나다. 즉 이마의 한복판을 보니 이마의 뼈가 높고 넓으며, 그 뼈가 다섯 기둥 같이 보이고 그 빛이 깨끗했다. 또한 입이 활 모양으로 하고 있어 필히 높은 벼슬을 할 것이 틀림이 없었다. 곁들어 수상을 보니 고부문(高夫紋)이 가운데 손가락가지 올라가 명예가 더 높음이 확실했다. 분명 크게는 영의정이 될 팔잔데...
또한 주역점에 의거 그 운기를 보니 자칫 살인(殺人)을 저질 괘(卦)가 나왔다.<짐작컨대 그 괘는 지수사(地水師)괘의 육삼(六三)아니면 택천쾌의 구삼이었으리라>
홍계관이 고개를 가웃 거리며 심각하게 있는 것을 보고는, 그 기미를 심상치 않게 여긴 젊은이가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하고 묻자 ”그대는 먼 훗날 벼슬이 정승에 올라갈 팔자인데 공교롭게도 참지 못하는 성정 때문에 모든 것이 좌절될 우려가 있소."라고 하자, “그럼 어떻게든 하라는 데로 할 터이니 면할 수 있는 방책을 내려 주십시오”하고 젊은이가 간청하자,
홍계관은 “그럼 비방을 알려 줄테니 필히 명심하십시오.”
“그대가 집에 돌아가거든 당장 참을 인(忍)자를 종이에 써서 집안 곳곳에 붙여두고, 참는다는 것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항상 실천하십시오. 세 가지를 참고. 또 결정적인 순간에도 세 번은 참으시오“
덧붙여 “참을 인(忍)자란 마음심(心) 위에 칼날인(刃)이니, 칼날로 마음을 베는 것입니다.
참아야 할 세 가지는 고통(苦). 욕됨(辱). 분함(忿)입니다”고 알려 주었다.
젊은이는 홍계관의 말대로 ‘참을 인’자를 써서 집안 곳곳에 붙이고는 참는 것을 덕목으로 삼고 실천에 옮겼다. 그는 힘든 고통을 참고 드디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르고 혼인을 하여 예쁜 아내를 맞아 행복하게 지내며 관직도 높이 올라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퇴청하여 집에 돌아오니 마루밖에 아내의 신발이 아닌 다른 신발이 놓여 있는 것이 보이고, 아내가 어떤 사람과 동침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속으로“이럴 수가 있나”하며 분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부엌으로 달려가 식칼을 집어들자 부엌에 붙여놓은 ‘참을 인’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속으로 “참아야지. 그렇지만 참는 일이 따로 있지” 하면서 마루로 올라섰다.
마루에 올라서니 그기에도 ‘참을 인’자가 붙어 있었다.
그는 다시금 “참아야지. 그렇지만 참는 것도 종류가 있지” 하면서 방으로 들어섰다.
다시 방에 붙어있는 ‘참을 인’자가 눈에 들어와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머뭇거리자 인기척에 깨어 난 부인과 처제. 모처럼 언니를 찾아온 그들은 목욕 후 깜박 같이 잠이 들었든 것이었다.
자칫 잘못하여 살인이라는 큰 과오를 저질럴번 했다. 그런 고비를 넘긴 그는 나중에 영의정까지 올랐다.
‘세 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는 고사(古事)가 여기서 유래한다고 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나도 이거 생각하면서 봤엌ㅋㅋㅋ이 책 표지가 넘 무서워서 어렸을때 만지지도 못했는뎈ㅋ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
우와신기............. 나도 사주보고싶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 ㄷㄷㄷ 저 쥐 세마리가 여기서 나온 얘기였구나...
우와 신기하다..........이런거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ㅏㅏㅏ신기해.짱이다........
우와 신기하당 그러고보니 나도 쥐세마리는 들어본거같음ㅋㅋ
신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도봐죠요........ 내꿈으로소환
와신기하다잉
쩐다...................
와 되게 흥미돋는다.. 저 얘기들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로 어디서 다 들어본 이야기들인데 저게 사실 다 홍계관 이야기였단 말이야?
신통방통하다...... 내 운세는 좀 어떻게 안되나여??? ㅜㅜ
신기하다 홍계관
우와 대단해... 진짜 신기하면서도 정말 잘 맞춘다 나도 이 분에게 점 보고싶다
아차산이 잘못된 거구나.. 어떻게 저러냐..
점쟁이는 원래 자기 점은 못본다던디 그거시 다 구라란말인가
호로롤롤 우왕...
우와 대박신기함ㅋㅋㅋ
근데 맹인인데 수상이랑 관상을 어찌봄??
쥐상자가 저이야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을인은 오늘 처음봤어!
신기하네ㅋㅋㅋㅋ 난 일지매 얘기 나올 줄 알았는데ㅋㅋㅋ 거기서 왕이 맹인 점술가 찾아가서 점괘가 구려서 점술가 죽였는데ㅠㅠㅠ
복채!!^^ 해야할거 같당... 신기해
와 짱신기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어릴때 들어봤던 이야기였는데 그사람이 홍계관이였다니ㅋㅋㅋ
우오 신기해
참아야지. 그렇지만 참는것에도 종류가 있지. ㅋㅋㅋㅋㅋㅋ 완전맘에 와닿네ㅋㅋㅋㅋ 참으려 하지만 참지못하는 고뇌ㅋㅋㅋㅋ그래도 결국은 참아서 살인은 면했으니ㅋㅋㅋ 이 일화 맘에든다ㅋㅋㅋ
점쟁이/ 홍계관/ 참을 인자 이야기는 새길만한듯하이...
홍계관 용하다
헐 진짜 용하네 신기하다
와 한번만 만나봤으면
지 마음에 안 든다고 백성을 처형할 생각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