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설교 하러 가면서 오늘은 목 사정이 별로 안 좋으니 한 사람씩 기도해 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예배 장소에 도착하니 담당 목사님이 나에게 통성기도를 인도해 달라고 해서 내가 목이 안 좋아서 설교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설교 마치고 담당 교구 목사님이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얼마나 뜨겁게 기도를 인도하시는지... 내가 지금까지 설교를 많이 다녀 보고 그리고 기도 인도를 내가 설교한 이후에 하는 담당 교역자들을 수없이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마음 다하여 기도 인도하는 목사님을 처음 보았다고 할 정도로 기도 인도를 목소리 다하여 열심히 인도하셨다. 회개 기도도 얼마나 간절하게 하는지... 그렇게 간절히 기도 인도 하시는 목사님 뒤에 강사 의자에 앉아 있던 나로서 그 기도를 따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제 목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을 잠시(?) 잊고 통성기도로 "주여~~!!!"를 연신 부르짖으며 기도를 했다. 그리고 보통 교회는 설교 이후에 통성기도를 해도 약 3분이나 길어야 5분인데 어제 그 목사님은 20분을 기도회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나의 기도 제목을 아예 "기도 카드"를 만들어서 어제 예배 오신 모든 분들에게 나눠 준 후에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라고 기도 부탁까지 해 주신 것이다. 난 지금까지 나를 위해 이렇게 특별히 "기도 카드"까지 만들어 주신 담당 교역자도 처음 만났다. 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 기도 제목을 읽으셨는지 나의 매달 기도 제목을 요약하고 그리고 나의 사역 사진까지 곁들이고 나의 홈페이지 주소도 적어 놓고 완전하게 예쁘고 짧은 "기도 카드"를 만들어 주신 것이다.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보통 "교구 설교"를 이렇게 선교사를 초청해서 하게 되면 그날 예배에 나오는 모든 헌금을 그날 설교한 선교사에게 준다.
어제도 성도님들의 "선교헌금"으로 걷은 헌금과 그리고 선교헌금과 함께 이름을 쓴 분들의 봉투를 나에게 주셨다.
이런 헌금 봉투의 이름들을 보면서 축복기도를 안 해 줄 수가 없다. 고마우니까 말이다. 그리고 요즘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헌금을 하기가 참 힘들다는 말을 얼마 전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들었다.
그분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주일은 그 카페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어느 날 내가 기도하는 가운데 그 목사님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매달 카페 렌트비는 잘 내고 있으신가?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 그분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나는 자영업 하는 성도님들의 헌금이 얼마나 귀한 헌금인가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정말 자영업이 힘든 요즘입니다. 성도님들이 내는 헌금의 귀중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분은 지난달 카페 렌트비를 못 내셨다고 한다. 건물 주인이 예수님 안 믿는 분이지만 자기를 무척 좋아하셔서 렌트비는 안 내도 쫓아내지 않고 렌트비 낼 때까지 기다려 주신다면서 큰 소리로 웃으시면서 나에게 말을 해 주었다. 역쉬... 이분의 카페 렌트비 (교회로 사용하고 있으니 교회 렌트비라고 하면 될 것 같다)를 나에게 걱정(?)하게 해 주신 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알아서 교회 렌트 후원 헌금을 보내 드렸다.
그러니 나는 교구에 가서 설교를 하고 받게 되는 헌금은 자영업을 하면서 헌금 내는 분들보다 어쩌면 더 귀한 헌금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교구에 나오는 성도님들은 거의 권사님들이다. 그러니 이분들은 "특별 헌금"을 어디서 마련(?)할까? 자신들이 하는 사업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닐 터이니 자녀들이 준 용돈 모아 놓은 것 아니면 손주들 돌봐 주고 받은 용돈으로 내는 헌금 아닐까?
이렇게 글을 적고 있으니 두 달 내내 손주 돌봐 주고 딸한테 받은 용돈을 모두 다 선교헌금으로 내신 어느 권사님이 문득 떠오른다.
헌금을 많이 받고 덜 받고.. 그 액수보다 요즘은 이렇게 어려운 재정들의 힘듦 가운데서 헌금을 따로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구나.. 헌금 하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감사해야 하지만 더더욱 감사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어제 교구에서 헌금하신 분들 이름을 나의 "오병이어 헌금" 계좌에 입금 하기 위하여 이름을 죽 적어 가다가 통성 기도 인도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열심히 해 주신 그 담당 교구 목사님 이름과 헌금 액을 보게 되었다.
어제 교구에서 헌금하신 모든 분들보다 가장 헌금을 많이 하셨다. 헌금 액수를 보면서 그냥 마음이 짠했다.
교구의 목사님들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많지 않은 월급에 어제 교구 성도님들 중 가장 많은 헌금을 "선교헌금"으로 내신 그 마음이 짚어져서 마음이 울컥.. 축복 케잌 잊지 않고 보내 드렸다.
하여튼 나는 어제 내가 통성기도를 직접 인도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강대상 뒤 의자에서 하고 난 다음 집으로 막바로 오려고 했는데... 내 묵상 식구들이 그곳에도 있을 줄이야... 오우~~!! 주여!!
어떤 분은 그 교구 식구가 아닌데 어제 내 묵상을 읽고 그 교구가 어딘지 찾아오셔서 "찹쌀 꽈배기"를 잔뜩 나에게 주고 가셨다.
내가 밀가루 음식 삼가하는지 아시고 센스 있게 "찹쌀 꽈배기"를 사 온 그 사랑에 감동!!
그분은 꽈배기만 전해 주시고 사라지셨고 그 교구의 임원분들(?)을 계획하지 않게 한 분씩 기도 해 주고 집에 오니 내 목소리 상태가.. 영.. 그러하더니? 간밤부터 조금 아프더니? 오늘 새벽 목소리가 거의 기도원 원장님 수준의 목소리가 되었다 ㅎㅎㅎ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오늘은 설교가 없고 "만남 사역"만 점심 저녁에 있다. 말 많이 안 하고 말 많이 들으면 되는 사역인가 보다 ㅎㅎㅎ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
개역개정 욥기 7장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내가 범죄한들.. 하늘의 하나님같이 크신 분에게 그것이 무슨 해가 되겠냐고 말을 하는 욥!!
그것이 사실일까?
내가 아프면.. 내가 너무 심한 고통에 있으면 나 이외에는 누가 이 고통을 알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나도 내가 너무 아플 때는 "아! 결국 고통은 나 혼자 몫이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너무 아팠던 어느 날은 누가 내 옆에서 그 사람이 어린아이라 할 찌라도 딱 한 마디라도 기도를 해 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한 기억도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두려울 수밖에 없는데 그때는 집에 기척이 있는 동물 하나만 있어도.. 우는 아기가 있기만 해도 두려움이 물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들.. 다 우리가 힘들 때 겪게 되는 공감대 형성의 이야기들이 아닌가 한다.
내가 죄를 지은들.. 그것이 하나님께 해가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하나님은 그러니 내가 아픈 고통에 대하여 신경이나 쓰겠느냐.. 이런 맥락으로 지금 욥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전에는 욥과 같은 고백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때 나의 고백은 내가 고통스러워서 한 고백은 아니었고 하나님은 그만큼 높은 분이고 나는 땅처럼 낮은 사람이니 사실 위대한 하나님이 나 까짓 인간 하나가 하고 있는 일들 하나하나 뭐 그렇게 대수롭겠는가.. 그런 생각으로 욥이 한 고백에 동의를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 욥기를 묵상하면서 나의 이전에 가졌던 이런저런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욥기서 공부도 이전보다 조금 더 깊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구절에 대하여 이전하고 달라진 생각은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죄에 대하여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짓는 죄들에 대하여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범죄한들.. 그것이 하나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분에게 해가 되겠는가?
해가 된다는 것보다는 아픔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이런저런 일로 범죄하는데 "내가 짓는 죄가 아니니 나는 상관이 없어!"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편히 지내는 부모가 있을까?
자식이 감옥에 가야 한다면 죄짓지 않은 부모가 대신 감옥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마음 있지 않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죄를 짓는 그 시간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시고 내가 죄로 인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고통에 있을 때 하나님 마음 역시 고통스러우신 것을 오늘 성경 구절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임마누엘"과 동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고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임마누엘!! 즉슨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십니다!" 라는 이 말씀!!
나의 기쁜 시간 뿐 아니라 나의 고통의 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 나의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도 참으로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두 다 재정에 대한 어려움이고 혼동함입니다. 저에게 상담을 해 온 사람만 이렇게 어제 세 명이라면 이 땅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정 아니면 그 외에 다른 힘든 일들로 주님 앞에 나아올까요?
우리들의 모든 힘듦과 함께 해 주시는 주님 감사드립니다! 암만 환경이 힘들어도 끝까지 주님 붙들고 승리하는 우리 모든 믿음의 권속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목소리가 내일 점심 때까지는 완전히 돌아와야만 합니다 ^^ 내일은 2시간 연속 세미나 인도가 있기 때문이고 계속 주일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설교입니다. 스케줄 보니 천보산 기도원에서는 하루에 두 번 연달아 설교를 하는데... 제 목소리 돌아와야만 하는 것 주님도 알아주셔서 감사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히브리서 4장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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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6. 12.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은 제가 목소리도 안 좋고 묵상도 길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대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의 행보,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주님이 함께 동행해 주기 기쁘신 그대의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