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학교 체험학습일 지정 청소년 관람 등 인산인해
음력 5월 5일 단옷날을 맞아 강릉 남대천 단오장은 구름 인파로 북적이며 축제 흥겨움에 흠뻑 젖었다.
단오제 닷새째인 16일은 각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대회와 씨름대회, 그네뛰기, 투호대회를 비롯해 관노가면극, 농악경연대회 등의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각 공연장과 민속놀이장은 응원나온 각 읍·면·동 주민들과 관람 인파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단오 세시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촌은 가족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청소년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단오굿당은 가족과 자식들의 건강과 출세를 기원하는 할머니, 어머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내 상당수의 학교들도 단옷날을 가정체험학습일로 정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단오제 관람을 도왔다. 단오제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오전 단오문화관에서는 단오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단오독후감쓰기 대회 시상식과 3D 애니메이션 장자마리 여행과 어린이설화극 발표회가 열렸다.
이·모·저·모
단오굿당 방문 노인에 방석 기증
◇… 단오제위원회 직원이 단오굿당을 찾는 할머니들을 위해 방석을 기증해 훈훈한 화제.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안현주(37·여) 씨는 16일 단오굿당에 사비를 들여 마련한 방석 300개를 기증. 안씨는 “하루종일 딱딱한 바닥에 앉아 떠날 줄 모르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편안하게 굿을 즐기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화합과 나눔이라는 단오제의 의미를 배가.
‘단오섬’ 줄다리기 대회장 활용
◇… 지난해 이어 각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대회장으로 활용된 단오섬이 단오행사 집중화에 일조.
단오제위원회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그동안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줄다리기 대회를 개최해 온다 지난해부터 단오섬을 활용해 대회를 개최. 남대천 한 가운데 자리한 단오섬에 21개 각 읍·면·동별로 천막을 설치,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자 국내 최대 민속축제 열기도 최고조.
◆ 오늘의 단오행사 ◆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17일 오전 11시 수리마당
△중국 산동성= 17일 오후 2시 수리마당
△일본 도쿠시마현= 17일 오후 4시 수리마당
△보존회 관노가면극= 17일 오후 6시 아리마당
△춘천마임= 17일 오후 2시 단오문화관
△국립국악원= 17일 오후 6시30분 단오문화관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