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수카르노 대통령의 아내, 데위부인의 본명은 네모토 나오코(根本 七保子/1940년~ ).
1959년에 일본을 방문중이던 수카르노 대통령은 동경의 고급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하고 있던 한 일본인 여성에게 매료되었다. 그 열아홉 살의 일본인 여성은 곧 인도네시아로 초청되어 데위부인이 되었다.
수카르노 대통령의 나이는 그 때 58세. 이슬람교도인 그에게는 이미 두 사람의 부인이 있었으므로 그녀는 세 번째 부인이 된 것이다. 일본의 매스컴은 호스티스 출신의 여성이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이 되었다고 크게 보도하였다. 하지만 보도기사 가운데는 그녀를 야유하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65년 수카르노가 실각하고 70년에 그가 사망하자 데위부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수카르노 재평가 운동이 시작되자 그녀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노리는 일본기업들의 로비스트로 활약, 재부상한다.
그녀는 지금 파리, 뉴욕, 동경에 고급맨션을 소유하고 세계의 사교계를 누비면서 일본에 있을 때는 TV에도 출연하고 탤런트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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