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브레임님이 건담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역대 건담 등장인물들의 유별난 성격들을 공개합니다.
우선 최초의 건담 주인공 아무로 레이. 그는 처음에 콜로니 도시에
잠입한 적군의 로봇(모빌 슈츠 자크II 2기)이 건담을 노리고 들어왔다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것에 분개하여 건담을 타고 자크 II 2기 모두
격추하는 데 성공하지만 격추 과정에서 일어난 폭파 사고로 인해
자기 아버지를 실수로 폐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이미 바람둥이의 기질이 돋보였는 지 애정 상대를 3차례에
걸쳐 바뀌게 됩니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자기도 모르게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되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세 번째의
애정 상대는 숙적 샤아와 삼각관계에 놓인 라라아 슨이라는 소녀를
아무로 스스로 살해하고 맙니다. 물론 이 역시 사고였지만.... -_-;;;
그리고 후에 제타 건담 때문 무기력증 환자 상태가 되어
여기 저기 끌려다니는 한심한 존재이지만 거기서 등장하는 베르토치카
라는 금발 미녀와의 사랑(?)과 격려로 용기를 회복하고 소설판에서는
그 때문에 베르토치카와 결혼하는 것으로 나오나 일본의 아무로 레이
팬들이 "결혼한 아무로는 꼴도 보기 싫어!! 상상조차도 싫어!!"
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역습의 샤아 편에서는 그 금발의 미녀는
어디로 갔는 지 다른 미녀인 첸 아기와 연인으로 재등장하죠.
덕분에 아무로는 수퍼 로봇 대전 게임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사나이로 찍힙니다. (베르토치카, 첸아기 모두 사랑하는.....)
뭐, 아무로는 그럭저럭 봐줄 수 있겠죠. 그 다음에 건담 사상
최강의 함장인 브라이트 노아는 1년 전쟁 당시 19세에 맞지 않게
(샤아 아즈나블과 동갑내기) 권위적이고 고지식하며 고압적이지만
상부와의 마찰 과정이 잦은 데다가 동네북입니다. 적어도 더블
제타 건담까지는 완전히 동네북이죠. 이래저래 상관들에게 쥐어터지고
얻어맞고...... -_-;;;; 함장으로써는 최강의 실력자이지만.....
그 다음에는 08 MS 소대의 주인공 시로 아마다는 확실히 순정파
타입이지만 걸핏하면 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명령 불복종을 밥먹듯이
해 군 기강을 개판 5분전으로 만드는 인물이죠. 뭐, 나름대로 그런
사정이 있어서라지만 너무 자주 규율을 위반합니다. 도무지
군인같지가.... 대신에 주위 부하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타입이지만....... 그 다음에는 0080 포켓속의 전쟁 주인공인
알베르트(8살짜리 꼬마. 약칭 알.)과 크리스티나 멕켄지(크리스; 성우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와 슬레이어스 시리즈의 리나 인버스와
카우보이 비밥의 페이 발렌타인 등등을 열연한 인기 성우인 메구미)
버나드 와이저맨(약칭 바니) 등등은 건담 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인데다 전쟁의 냉혹함과 비정함을 위해 등장시킨 캐릭인
만큼 크게 비판할 캐릭들은 아니라 넘어가겠습니다.
다음은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코우 우라키, 니나 퍼플톤, 에나벨 가토 등등을 보면
주인공 코우는 열혈파지만 동시에 동네북이죠. 어딜가도 밟히는
바보 같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니나 퍼플톤..... 정말 이해가 안가는
괴상한 여성입니다. 에나벨과 코우 사이를 양다리 치는 이상한 여자.
그러다 후반에 코우를 배신때리는..... -_-;; 그래서 0083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니나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다음 에나벨 가토.... 다분히 과거 공산주의 혁명 실현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대 망상적 이상주의자 타입입니다.
그는 지온 공국 파일럿 4천왕 중 하나일 만큼 최강이였죠.
솔로몬의 악몽이라고 불릴 만큼 우수한 에이스로 샤아와 1:1 붙어도
쉽게 지지 않을 만한 인물이지만 한 개인으로써의 가토는
허망한 과대 망상에 젖은 열혈 혁명가라고 봐야 할 겁니다.
다음은 제타 건담...... 제타 건담만큼 역대 건담 사상 주요 등장인물
들 모두가 특이하고 괴상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죠.
먼저 주인공인 카미유 비단은 다양한 무술을 섭렵한 17세 고교생이지만
고작 자기 이름인 '카미유'라는 이름에 대해 열등감이 있어
자기 이름을 두고 여자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헌병대에 끌려간 다음 심문 조사 과정 도중에 사고가 나는 틈을
타서 탈출하여 홧김에 자신이 사는 콜로니의 군대의 건담을 탈취하고
에우고에게 가담해버립니다. 에우고 일원이 된 동기도 순전히
자기 이름가지고 카미유 스스로가 열등감 있다고 해서 저돌적으로
일으킨 거죠. 건담 사상 최악의 성격 파탄자인 카미유의 부모는
별거 생활할 뿐더러 양친 모두 애인이 따로 있어 언제나 카미유는
결손 가정의 아들로써 살아왔숩니다. 이건 마치 공익광고 협의회에서
'자식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광고를 할 때의 소재거리로 제격이죠.
그리고 크와트로 버지나...-샤아 아즈나블-는 이래저래 카미유
나이가 스물 일곱인 남자가 겨우 열 일곱 밖에 안되는 애송이
카미유에게 얻어맞고서 하는 말이 "이런 것이 젊음이라는 건가"
라는 맥빠진 소리를 하는 게 고작이죠. 도무지 샤아의 본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고 결단력이 부족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_-;;
그 다음 더블 제타 건담의 주인공 쥬도 아시타는 카미유보다 한 술
더떠서 아무 어른이나 멋대로 대들고 군 기강을 개판으로 만듭니다.
쥬도 외에도 다른 아동 캐릭들도 전함 내를 개판 쑥대밭으로
만들고 허구헌날 건담을 훔치려고 하죠. 특히 쥬도라는 녀석은
전함 아가마의 건담을 훔쳐서 고물상에다 팔아 그 돈으로
자기 여동생의 학비로 보태쓰려고 하는.....
(건담이 무슨 고물상에다 팔아 넘기는 고철덩어리란 말인가!!)
게다가 유난히 여동생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그 다음에 역습의 샤아에 가서는 샤아는 완전히 로리콘에
바람둥이 총수 겸 과격한 혁명 독재자로 그려지고 철저히 악역으로
그려지는 반면 아무로는 완전히 단순한 열혈 남아 타입이죠. 그리고
거기서 등장하는 퀘스 파라야라는 소녀는 샤아를 사모하여
샤아의 네오지온으로 건너가지만 전투 도중에 결국 자기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하는 패륜아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브라이트 노아
함장의 아들 하사웨이는 자기를 지켜주려고 실수로 퀘스를 격추시킨
첸 아기(성실하고 착한 미녀 정비사. 아무로의 최종 애인.)를
무자비하게 살해합니다. -_-;;;;;
그럼 F91로 넘어가볼까요? 거기서 등장 인물들은 한층 더 가관이죠.
여주인공 세실리 페어차일드는(본명 베라 로나) 애인인
주인공 시부크 아노와의 사랑때문에 자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이끄는 크로스본 뱅가드 제국을 배신하고(그래도 여기까지는 조금은
용서할 수 있지만) 그러다 후반부에 가서 아버지인 카롯조 로나를
공격하고 애인인 시부크로 하여금 자기 친아버지를 살해하도록
하게 만든 장본인..... -_-;;; 아무리 친아버지 카롯조 로나가
대량 학살자라지만 그래도 자기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공격하지를
않나 시부크는 자기 애인의 친아버지를 직접 죽이질 않나.....
정말 어이가 없는 스토리죠. 패륜 커플 그 자체입니다.
뭐, 대충 UC 올드 건담은 F91까지로 해두겠습니다. 빅토리 건담은
어린 미소년 웃소가 바람기가 다분한..... 어린애 주제에
감히 지구의 절반을 지배하는 대제국 여왕의 남동생인 크로노클
아서-후에 라이벌이 되는-가 웃소 자신의 여가 생활을 망쳤다고
웃소는 크로노클에게 권총을 빼앗아 모빌 슈츠를 강탈하는.....
<대체 역대 건담 주인공들의 머릿 속에는 뭐가 들었는 지
매우 매우 궁금함!!-_-^> 거기다가 이 여자 저 여자.... 거의 대부분
성인 미녀 여성들을 상대로.... 별의별 관계가 복잡한....... -_-;;;;
그 이상은 설명해봤자 피곤한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올드 건담들 말고 신세대 건담들의 주인공들에
대해 말씀드리죠. 설명을 원하신다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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뷁!!
Re:Re: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삐딱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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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쓰느라 고생했어..--;;; 근데..정말 이것만 놓고보면...건담이 정말 이상한 만화로 보일거 같애..쿨럭..--;;(여러분 건담은 결코 이상한 만화가 아니예요~)
사실 건담의 캐릭터 면에서만 보면 정말 엽기 그 자체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