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도 모르게 또 자신의 과실과는 전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과의사인 김호겸 씨는 최근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계산을 하려다 낭패를 당했습니다.
⊙김호겸(치과 의사): 신용도가 떨어져서 카드 사용이 중지됐다고 돼 있길래 다른 카드회사도 물어봤더니 전부 다, 모든 카드가 전부 거래가 정지돼 있었습니다.
⊙기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불량자가 된 것입니다.
김 씨가 구입한 승용차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인 자동차리스회사가 김 씨를 일방적으로 신용불량자로 등록했기 때문입니다.
⊙김호겸(치과 의사): 경비 처리하는 것도 카드로 해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지금 아예 전혀 못 쓰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 31살의 김 모씨는 자신이 쓰지도 않은 돈 때문에 2년이 넘게 신용불량자로 남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카드사와 은행에 5000만원이 넘는 빚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피해자): 제가 하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신용불량자 상태를 풀어 주지 않고, 어떤 조치도 해 주지 않은 점이 가장 화가 나는 거죠.
⊙기자: 이처럼 부당하게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건만 해도 올 들어 120여 건이나 됩니다.
⊙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대학 교수): 사업목적 때문에 다툼이 있는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것은 또 다른 비도덕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신용불량자 제도로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TV 2004-09-07 08:45]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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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광장] 억울한 신용불량자 속출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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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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