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김대중 대통령님 연설 (2006.11.02).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김대중 대통령님 내외분,
임채정 국회의장, 정창영 연세대총장,
한화갑 민주당대표, 김근태 열린당의장.

♣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축사(임채정 국회의장) ♣
2006년 11월 02일.
<임채정 국회의장님의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축사>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박삼구, 손흥규 후원회장님,
그리고 정창영 총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 도서관인 김대중 도서관 개관 세 돌을 맞아,
전시관도 새롭게 꾸미고
뜻깊은 후원의 밤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으로
온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민족의 진운이 우리의 양 어깨에 걸린 이때,
평화와 통일의 산실인 김대중 도서관이 오늘 다시 한 번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우리에게 희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대중 도서관은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열정과 사상
그리고 철학을 계승하는 최초의 역사 자료관으로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노선과 사상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을 나타내는
기념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김대중 도서관은 단순히 한 개인이나 한 시대의 회고적 집합체가 아니라,
다가올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향한 자랑스런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북핵 위기가 고조되어 온 지난 몇 달 동안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북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거듭 경고와
우려를 제기하는 등 고군분투해 오셨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당신의 경륜과 지혜에서 우러나온 대화와 포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틀 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로 합의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물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만으로
아직 북핵위기와 한반도의 긴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곡절과 지리한 대치가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상황이 긴박하고 심각할 수록 냉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인내심을 갖고
민족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화와 포용은 한 시대에만 통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인류 평화와 안녕이 요구되는 곳에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폄하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햇볕정책은 오늘처럼 위기가 왔을 때 더욱 그 가치를 발하는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지난 수 년 동안 우리에게 경제안정이라는 막대한 ‘평화이익’을 안겨 주었습니다.
지금 주가지수가 1,300 포인트를 넘고,
상장회사 시가 총액이 752조원 규모로 현저히 증가한 것도,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가 1천억불에 이르는 것도,
한반도 긴장 완화의 바탕에서만이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북한 핵실험에도 우리 국민이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고,
피치사 등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경제적 성과입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은
남북이 평화공존을 약속한 것과 진배없는 성과라고 할 것입니다.
평화에 대한 전망이 없었다면,
북한이 군사적 최전방인 서부전선의 개성과
동부전선의 금강산을 개방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며,
우리 역시 1백30만명의 국민이 국경을 넘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쌓아온 대화와 포용의 공든 탑은
당파적 이해나 정략에 의해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오늘은 물론 조국의 먼 미래를 위해서도 굳게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김대중 도서관이 앞으로도 평화의 요람일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앞날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뜻깊은 오늘 후원의 밤 행사를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김대중 도서관이 그 지향하는 세 가지 가치 즉,
평화의 전도자요,
민주화의 산실,
빈곤퇴치의 실천 본부로써 맡은바 사명을 다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 자료: 김대중 도서관. *
다이애나. 인생에서 우정을 제외하는 것은 지구에서 태양을 제외하는 것과 같다(키케로).
桐千年老恒藏曲 梅生寒不賣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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