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리아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딸리아는 허리를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갈비뼈를 제거한 것으로 유명하죠? 수술전의 허리가 궁금해지네요. 딸리아의 노래는 이 곳 나이트에서도 자주 나오는 곡이랍니다. 흥겹죠? ^^
우리의 챠이안이 2위에 올랐습니다. "댄스위드미"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챠이안. 푸에르또리꼬 출신으로 서글서글한 용모에 감미로운 목소리.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랍니다. 할리우드에서 또 손짓을 하나 봅니다. 챠이안의 다음 영화를 기대해 봄직 하겠군요. ^^
3위는 지난주에 이어 미하레스가 차지했네요. 자신도 몰랐던 성공이라. 요즘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성공하긴 성공했나 봅니다. ^^
4위는 스페인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알레한드로 산스의 몫이었습니다. 이곳 여성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의 대부분이 산스 말만 나오면 다 자지러 집니다. 텔레비전 광고에도 나오구요.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 3월 4, 5일 멕시코시티에서 콘서트를 갖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엄청난 호황을 이룰 것 같습니다. ^^
지난주 2위였던 빠울리나 루비오가 5위로 밀렸네요. 순위에서 밀려서 그런가? 최근 앨범 프로모션을 갖는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역시 딸리아, 샤키라 등과 함게 멕시코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자가수중 하나랍니다.
6위는 과테말라 출신의 아르호나가 지난 주 9위에서 3계단을 뛰어올라 차지했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인 살사의 노래라서 관심이 가네요. 이궁... 춤추고 싶어라... ^^;;
7위는 또다른 한명의 스페인 출신의 가수군요. 모니까 나란호! 지난주 10위에서 3계단이나 뛰어올랐네요. 노래가 참 좋습니다. ^^
8위는 멕시코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우프가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차지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에쵸티나 재키에 버금간다고나 할까요.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스타들입니다. 발랄하고 귀엽죠. 이곳 초중고등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있고, 젊은 층에서도,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팬층이 아주 두텁습니다. 영계들이 그렇게 좋은가? ^^;;
9위는 이니스가 지난주로부터 무려 4계단이나 물러서며 차지했습니다. 슬슬 하강곡선을 걷는 걸까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
마지막 10위에는 멕시코 냄새가 물린 풍기는 뻬드로 페르난데스의 노래가 지난주에서 3계단 물러서며 올라 있습니다. 국민가수라 칭송되는 전설적인 멕시코의 란체라 가수 뻬드로 인판떼의 목소로 유명해진 주선율을 딴 노래라군요. 우리도 그렇죠? 아무래도 익숙한 선율에 쉽게 끌리기 마련이니까요. ^^
이번주에는 순위간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멕시코의 팝차트를 보면 멕시코 출신 가수들만이 있는 게 아니라 중남미 출신의 가수들은 물론 스페인 출신의 가수들까지 총망라 되어 있습니다. 같은 언어권이라 그런 건가요? 이곳 젊은이들도 대체로 댄스와 팝, 락을 즐겨 듣더군요.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의외로 이곳 젊은이들에게 중국이나 일본 가요들은 약간씩이나마 소개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가수들의 노래는 잘 모르더군요.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악들이 이 곳에까지 널리 알려질 그 날을 그려봅니다. 이상 멕시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