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암사동)에서 나름 유명한 흑돼지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올때 이 동네를 아는 사람들이 유명한 삼겹살집이 있다고
해서 어딘가 했었는데 바로 이곳이더라구요.
장독에서 고기를 숙성시켜서 중금속 등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제거한다는데..
어쨌든 고기맛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출입구 왼쪽 기둥에 있는 빨간 현수막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3세 어르신에게 무료급식 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가게 안에도 보면 표창장도 많이 걸려있더라구요.
일단.. 고기를 시켰는데요. 저는 목살소금구이를 시켰습니다.
육질은 좋아 보이고.. 주인 아저씨가 오셔서 일장 훈시를 하십니다.
비계 부분이 핑크색을 띄는 것은 국내산 돼지만이 나타내는 특징이고,
까만 털이 보이는 것이 흑돼지 임을 증명한다나 뭐라나..
하여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
그 다음은 이 집에서 또 유명한 한가지.. 맛있는 김치이구요.
먹음직스러워보이죠?
북한사람들은 고기를 먹을때 콩나물로 싸서 먹는다는데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는
무도 함께 넣었다고 합니다.
상추도 신선해 보이는데 이집에서는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고추장양념이 그 첫번째 비결인데요.
식초나 설탕을 넣지 않고 오직 양파즙만 넣고, 옥수수 가루로 단맛을 내도록한
특제소스라고 합니다.
고기에 이 소스를 찍은다음 콩가루를 묻혀서 김치와 콩나물무침으로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참!! 이 집에서는 김치를 잘게 자르면 아저씨한테 혼납니다.
금속이 닿으면 김치맛이 변한다나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손으로 쭉쭉 찢어주시던
것 처럼 배추 머리만 잘라서 먹어야 한답니다.
이렇게 잘 자르시면 그 자리의 반장으로 임명됩니다.. ^^;
이 집의 매력포인트 두번째..
정말 맛있는 김치찌개인데요. 윗쪽에서 보셨던 맛있는 김치에다가 돼지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두부도 팍팍 넣어서 만든 김치찌개는 정말 예술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걸 '작품'이라고 한답니다.
서비스로 그냥 주시는 것이구요.
워낙 인기가 많은 메뉴인데 예전에 보니까 냄비들고 와서 사가더라구요. ^^
오른쪽 아래 사진은 이집에서 먹고간 아이들의 감상문입니다.
아저씨가 '복돈'을 주시면서 감상문 써오면 더 많이 준다고 하셔서
이렇게 써오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귀엽죠? ^^
우리집 꼬맹이도 복돈으로 천원짜리 새돈을 받았답니다.
요즘말로 하면 캐쉬백이 되겠죠. ^^;
삼겹살도 맛이 기가막히구요.
쫄깃쫄깃한 껍질부분까지 있어서 더 맛이 좋습니다.
게다가 입담좋은 주인아저씨가 일일이 돌아다니시면서 수업(?)을 해주시는 재미도
좋고, 김치찌개에 밥을 쓱싹쓱싹 비벼먹다보면 어느틈엔가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답니다. ^^
8호선 암사역에서 500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오래된 곳이라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별로지만 음식맛이나 아저씨의 입담에
즐거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늘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지리산 토종 흑돼지 : 02-3426-5120
이번주도 맛있는 한주 되세요~
첫댓글 이집 저도 잘 알아요 쥔장이 넘 독특하거든요 가보세요 첨가시는분한테는 일 천원 신삥 주거든요김치찌게를 랄때`꼭 작품 라하세요 꼭안그러면 죽음이이예요
처음 오신 분같은데 잘 아시네요..ㅎ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혹시 친척이신가...ㅎㅎㅎ
당연 아니죠 단골이랍니다저도 첨 몰랐었는데 우연한기회에 가보니 정많으신 쥔장하고 친하게 되었담이다
가게는 오래되었는데.. 손님은 항상 많습니다. 애기오렌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인아저씨가 참 재미있게 운영하시더라구요. ^^
여기 김치찌게 진짜 완전 일품인것 같아요,ㅋㅋ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못가고 있는데,,먹고싶네요,,ㅠ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좋은 곳들이 있었네요....돼지고기 김치찌게 매우 좋아라 하는데~~ㅋㅋ 좋은 곳있으면 많이 알려주세요....ㅎㅎㅎ^^;
암사동에 이런 좋은 곳이..... ㅎㅎ 가까워서 좋네요 ^^ 나중에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저번에 한번 갔어요...너무 좋아요!~~매형이 암사동에 살아요!~~
여기 원래는 "지리산 흑돼지"였죠...쥔아저씨 성격 독특하시구요, 김치는 절때 난도질 하지 마시고 손으로 찢어서 드세요 안그럼 때찌~~합니다...ㅋㅋㅋ...삼겹살 맛있구요, 작품(김치찌개)은 무한리필 됩니다...^^
낮에도 밤에도 늘 북적북적 기다려야한다지요~맛은있어요 ㅎㅎㅎ
ㅋㅋㅋ..암사동 사세요?저도 암사동 살아요..이곳 맛나죠~~~정말 김치찌개 넘 맛있어요..
반갑습니다. 여기서 동민을 만났네요.. ^^
암사역 몇번출구예요??
ㅋ 저도 여기 가봤는데...쥔장 아저씨 잼나시고 고기도 맛나여...특히 김치찌개 작품이 쥑이죠!!!
암사역 3번출구인가? 하여튼 엘리베이터 있는 쪽 출구쪽으로 나오셔서요 한강쪽으로 난 길로 100미터쯤 들어가시면 됩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우리 동네에 이런곳이 있다니 이정보 모셔 갑니다. 한번 이용해 보겠습니다.
방문결과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만족이었고요.
아, 저도 이곳에 친구가 살아서 2번인가 갔습니다. 작품!! 하니까 생각나네요 ㅎㅎㅎ 죽음입니다.
한번 가 볼만한 곳인거 같네요
저는 이거 성수동에 있는 곳으로 회식 갔엇는데 솔직히 말해서 주인장하고 아르바이트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너무 도도(?)하셔서 난감했던 기억이... 맛은 있던데 일단 제가 찌개를 좋아해서 서비스로 나오는 찌개가 정말 맛있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