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회장단 경제교실 "경제! 넌 누구니?"
어딜 가든지 경제라는 것은 존재합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은 경제라는 것에 그렇게 익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1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용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여 전교어린이회장단 경제교실이 열렸습니다. 저도 학교의 임원으로서 교실에 참가했습니다. 기흥구에서는 1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150명의 학생에게 각각의 교재를 나누어 주었는데 그 교재에는 기억이 아주 잘 되는 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쁜 이 땅의 아이들’ 그리고 그 밑에는 Elementary Economic Education Institute. 저는 이 문구를 보고 경제를 공부할 것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럼 이렇게 경제교실을 열만큼 중요한 경제란 무엇일까요? 경제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상품을 만들고(생산), 나누고(분배), 바꾸고(교환), 쓰는(소비) 것을 말합니다. 이 중 상품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재화와 용역입니다. 재화는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물질적인 물건을 말합니다. 핸드폰, 책, 돈 등이 그 예입니다. 용역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서비스라고도 합니다. 의사의 진료, 강의 등이 그 예입니다.
경제는 어디서든지 존재합니다. 그 예를 들어보자면, 저는 일주일에 3,000원의 용돈을 받았습니다(생산). 저는 1,000원은 아이스크림, 2000원은 저축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분배). 1,0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교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소비). 이렇듯 우리의 용돈에서도 경제를 볼 수 있습니다.
경제교실에서는 경제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생활에는 경제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등등 여러 가지 답이 나왔지만, 정답은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알아둬야 할 기초적인 것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희소성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욕구는 하늘에 치솟을 것처럼 무한정으로 큽니다. 하지만 그것을 만족시켜줄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제한이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생활을 보자면, 우리가 용돈을 2,000원 받을 때, 수첩도 사고 싶고, 과자도 사고 싶다고 할 때 과자는 700원, 수첩은 1,500원하면 돈이란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 부족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희소성의 원칙입니다.
두 번째, 경제원칙이 있습니다. 경제원칙은 돈이나 시간을 적게 쓰고 최대의 이득, 또는 만족을 얻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마을 바로 앞의 가게도 과자가 500원, 옆 동네 가게도 500원이라면 어딜 가시겠습니까? 당연히 마을 앞의 가게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싼 곳을 더 선호할 것입니다. 이렇게 돈이나 시간을 적게 쓰고 최대의 이득을 보는 것이 경제원칙입니다.
세 번째, 기회비용이 있습니다. 기회비용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다른 것을 포기했을 때 그 포기된 것의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학교 준비물을 사려고 하는데 필요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샀기 때문에 학교에서 벌을 받는다면, 기회비용은 ‘벌’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 외국, 즉 4요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기업은 공장과 근로자를 가지고 상품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조직입니다. 기업은 경제적 역할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도 있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사회를 위해 공헌합니다.
기업은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경영하는 사람들의 직업도 다양합니다. 회사를 대표하며 회사경영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지는 임원인 회장(CEO), 회사의 회계를 담당하는 임원인 재무책임자(CFO), 회사의 영업 및 홍보를 담당하는 임원인 홍보책임자(CMO), 회사의 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임원인 관리책임자(COO), 회사의 신기술을 담당하는 임원인 기술책임자(CTO)가 있습니다.
이번 어린이회장단 경제교실은 보통 강연과는 달리 매우 특별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경제 골든벨도 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이번 교실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모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가까이 있는데도 잘 느끼지 못하고, 친숙하지 못했던 경제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호준 기자 (용인 서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