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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러브정읍 원문보기 글쓴이: 하나되미
맑은 추령천 따라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만경대에도 눈이 내리니 참 아름답습니다.
이른아침 아직 겨울볕이 눈은 다 녹이지는 못했군요 만경대에 모습이 참 깨끗해 보이네요
제가 태어난 마을 능교에 뒷산이 보입니다.
일제시대에 교각을 만들고 광복후에 완공한 만경대 다리 영화 남부군 드라마 타짜 전우의 촬영장이 되어서 유명해진곳이지요.. 그 경치 또한 예술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학바위 꼭 길위로 넘어질것 같아서 어릴적 지나가기 무서워 했던 곳입니다.
지하막의 겨울 풍경
봉무동가는길 둑위에서 바라본 옥정호 능교
구절초테마공원에도 하얀 구절초 대신 설화가 피었습니다.
고드름이 열리고
장작도 많이 준비해두셨군요
배추가 풍년이라 밭에 아직도 배추들이 남아 있는곳이 있습니다.
하나 따먹어 볼까요....
사적골 가는길
눈이 이블처럼 쌓여있는 사근다리
운주산 감투봉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고향 후배인 박성우 시인이 노래하던 자두나무버스정류장
자두나무 정류장 박성우
외딴 강마을
눈이 덮힌 수침동마을
장금산에 장금터널
평내 마을
절안 마을
군수작답과 구절초 공원
원덕리 어르신 오늘도 나무 하시나 보네요....
E.B.S 한국기행 정읍편 3편에 출연하셨던 박래화 어르신 25년동안 부리던 일소가 죽자 고이 뭍어 주셨던 일이 있으시지요. 자식처럼 아끼며 같이 농사일을 하였는데 많이 힘들고 쓸펏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어린송아지를 사와서 다시 소죽을 끓여서 먹이며 내년 농사를 준비 하시네요.
마늘밭에 짚을 깔아 두셨네요.
이렇게 추운날 저 호박가지고 죽 쑤어 먹으면 그만인데
낙옆태우는 냄새가 참 좋더이다
우리집 저번주에 김장하던 모습입니다. 식당을 하시니 많이 하지요 택배도 그날 20박스나 나가고 저도 직원과 같이 우리집 김장김치에 점심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기 제 오토바이가 보이지요...
마눌에 형님 내외분 오늘 콩삶으 시네요 제가 배달해준 택배 뭐가 들었을까요.
엿지름을 닳이시는 사승 아주머님
장작불에 여러가지 구워 드셨지요 저도 군고구마에 군 귤 잘얻어 먹었습니다.
하룻밤 묵고온 전봉준 피채지에 동상
하루종일 눈내리던 토요일 오토바이 센타에 들려 스노우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내 오토바이 적재함에 가득 선물을 싫고 오늘도 겨울 바람을 헤치며 배달을 나갑니다.
날도 겁나게 춥고 조그마한 싸래기처럼 눈이 얼어 붙은 아스팔트 위를 나뒹구네요. 차라리 내릴려면 펑펑이라도 내리던가 조그마한 눈이 내 눈을 자꾸만 때려서 하늘보고 괜한 싱경질을 내어 봅니다.
참 이제 좋은 세상 끝났구나.... 겨울이라는 계절 배달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한테는 참 힘들고 괴로운 계절입니다. 손발은 너무나도 시려오고 길 바닥은 얼어 붙고 눈이 내려서 미끄럽고 특히 정읍은 겨울이면 뉴스에 단골로 나오는 눈이 참 많은 지역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동네 옥정호가 있는 산내는 길도 험하고 눈도 잘 녹지 않아서 겨울이면 배달을 다 하지도 못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저도 이직업을 가지기 전에는 눈도 많이 기다리고 겨울을 참 좋아 했었습니다. 겨울이 되기를 기다려 학교 창틀에서 훔처온 네로로 썰매도 미리 만들어 놓고 좋은 대나무 잘라 대발스키도 미리 만들어 놓고 겨울이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생각이 나네요... 그땐 참 많이 즐거웠던 계절인데.......
그래도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그리 많이 춥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말저녁을 순창 쌍치면 피노리에 있는 전봉준피채지에서 제가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단아유회로 하룻밤묵고 아침에 눈을 뜨니 눈도 그치고 어찌나 아름다운지 위험한지는 알지만 차를 가지고 무조건 산내로 향해 갔습니다.
아침에 고요와 하얀눈 참 아름다운세상이었습니다. 일할때 보는 눈 세상과는 참 다른 아름다움이 었지요...
이제는 겨울 준비도 다하고 시골은 한겨울 푹쉬는 농한기가 돌아 왔네요.... 요즘에 망년회로 정신없이들 바쁘시지요..... 적당한 음주들 하시고 절대 음주운전은 않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12월되시고요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빌겠습니다.
- 사계절 아름다운 청정 산골 산내에서 하나되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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