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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김득신의 살아있는 그림들
이장희 추천 0 조회 200 14.10.08 16: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김득신(金得臣 1754∼1822)  살아있는 그림들

 

영조 30년에 태어나 순조 22년까지 살다간 김득신의 본관은 개성(開城)이며, 대대로 화원(畵員)을 하여 유명한 개성(開城) 김씨 집안 출신의 화원(畵員)으로, 자는 현보(賢輔), 호는 긍재(兢齋)· 홍월헌(弘月軒)이다. 

화원이었던 응리(應履)의 아들이며,화원으로 첨중(僉中)을 지낸 한중흥(韓重興)의 외손자이다.

김홍도의 선배로 알려진 복헌(復軒)김응환(金應煥)이 그의 삼촌이고 조카이며,석신(碩臣)과 양신(良臣)은 친동생이고, 아들인 建鍾과 秀鍾. 夏鍾모두 화원이었고.그 또한 화원으로 초도첨사(椒島僉使)를 지냈다.

 

1791년 정조어진(正祖御眞)의 원유관본(遠遊冠本)을 그리는 데에 이명기(李命基)·김홍도(金弘道)·신한평(申漢坪) 등과 함께 참여하였다.풍속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밖에 도석인물(道釋人物) 및 산수·영모(翎毛)도 잘 그렸다.

각 분야에 걸쳐 김홍도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풍속화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특히, 김홍도의 후기 화풍을 계승하면서 산수를 배경으로 더 삽입시켰고, 또 해학적 분위기와 정서를 좀더 가미하여 그에 못지않은 역량을 발휘하였다.
그는 풍속화에서 김홍도의 전통을 이은 대표적 화가로 손꼽히고 있을 뿐 아니라, 〈곽분양행락도 郭汾陽行樂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같은 공필(工筆)의 고사도(故事圖)를 남기고 있어 보다 다양한 일면을 보이고 있다.산수와 영모에서도 서정성 높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파적도 破寂圖〉(간송미술관 소장)·〈풍속화첩〉(간송미술관 소장)·〈귀시도 歸市圖〉(개인 소장)·〈풍속팔곡병 風俗八曲屛〉·〈오동폐월도 梧桐吠月圖〉(개인 소장)·〈신선도〉(호암미술관 소장) 등이 있다.

 

 

조선시대 화단은 사대부를 중심으로 하는 여기화가군(餘技畵家群)과 도화서(圖畵署) 화원(畵員)을 중심으로 한 직업화가군의 이원적 구조로 이루어 젓으며, 초기에는 도화원(圖畵院)이었다 후에 도화서(圖畵署)로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간송미술과 소장의 <풍속화첩> 1815 62세 때 그린 호암미술과 소장의 8폭 병풍이 알려져 있다.

또 별도로 흩어진 화첩용 그림들이 비교적 여러 점 남아 있는 편이어서 풍속화가로서 김득신의 위치를 충분히 검증케 해준다. 김득신은 같은 주제를 그려도 김홍도와 달리 집안 정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근경에 책읽는 아이를 그리고 열린 문틈으로 얼굴을 빠끔히 내민 고양이를 배치하여 김홍도보다 현장감 나는 생활 풍속을 살려 내었다. <주막거리>는 여러 풍속도를 한 화면에 복합하여 주변 풍경과 섬세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주막과 대장간, 다리를 건너는 여행객, 논일하는 농부들을 함께 엮었다.

 

풍속화의 출발은 왕실과 귀족 그리고 사대부들이 일반 백성의 생활사를 알기 위하여 궁중화원들에게 그리게 한 그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득신의 풍속화도 이로부터 맥을 이은 것인데, 경직도의 감계화적(鑑戒畵的) 성격에다가 순수 회화로서의 감상화적인 성격이 가미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득신 작품 <야묘도추 : 野猫盜雛> 일명 파적도 破寂圖

어느 화창한 봄날. 따사로운 봄 햇살 속에서 어미 닭이 갓 태어난 병아리를 거느리고 마당에서 놀고 있다.

그런데 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깨며 마당 한 귀퉁이에서 검은 그림자가 불쑥!  발소리를 죽이며 서서히 다가서는 도둑 고양이. 병아리 한 마리를 잽싸게 가로채 도망치고 다른 병아리들은 숨을 곳을 찾느라 혼비백산 흩어지고. 어미 닭은 내새끼 병아리를 구해 보겠다고 고양이를 쫓아 가는데...뒤 늦게 화들짝 놀란 주인 영감님. 피든 담뱃대 장죽을 들고 고양이를 쫓으며 '이놈, 게 섰거라!' 하고 소리치는 모습이다. 그 바람에 너무 급했던지, 탕건이 훌러덩 벗겨진 채 몸이 기우뚱 나동그라지며, 짜든 돗자리 틀이 넘어져 있네요!. 뒤늦게 부인이 맨발로 달려 나오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 같다. 고요한 정적을 깨는 봄날의 소동을 기가 막히게 그려냈다.

 

참으로 절묘한 구상이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림 속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마치 그림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영상을 보는 듯이 한 화면 안에 담아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을 그린 화가로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많이 알려져 있지만 김득신의 그림은 그들과는 또 다른, 평범하지만 살아 있는 일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그림을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그림이 익살스럽다. 나도 실제로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빙그레 웃는다. 그리고 감탄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내가 빙그레 웃는 이유는 다른 이들과 달리 익살스러운 장면 때문이 아니라 이 그림을 그린 김득신의 섬세하고 따뜻한 품성과 평범한 일상을 남다른 관찰력으로 날카롭게 그려낸 예술이랄까? 관찰력을 예술로 승화 시킨 남다른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하직구(盛夏織구). 짚신삼기

 

<성하직구>는 [대문제경직도]라는 화본에 그 기본 구도를 두고 있는 작품으로 박덩굴이 나무울타리 위로 무성하게 타고 올라가서 큼직한 박을 달아 매놓았으며, 그늘을 드리운 사립문 울타리 아래에 삿자리를 깔아놓고 그 위에서 짚신을 삼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농가의 3대가 한자리에 있으니 노부인 듯한 백발노인은 곰방대를 입에 물고 있고, 손자인 듯한 어린 아이는 할아버지의 등이라도 긁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찌는 듯한 삼복더위인지 어른들은 모두 웃통을 벗었고 삽살개조차 혀를 빼문 채

헐떡거리고 있다. 왕실과 사회의 평안과 더불어 대를 이어가는 농가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짚신 삼기라는 소재를 빌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화첩종이에 담채, 23.5×28㎝, 간송미술관 소장>

 

김득신 - 밀회투전(密會鬪錢), 일명-투전도(鬪錢 圖)

투전에 열중하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들은 중인(中人)계급의 남자들로 보이는데,

투전에 정신없이 빠져 있는 모습이 각 인물들의 얼굴 표정과 몸짓에서 여실히 느껴지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로 보이긴 하지만, 교양 있는 몸가짐이나 위신은 전혀 찾을 수 없이 도박에 몰입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이들이 분명 양반 지식인층이 아닌 중인계급의 사람들일 것이다.

 

당시 여유 있는 중인들이 투전판을 벌리거나 주색잡기에 빠지는 것은 흔히 잇는 일이었다.

김득신이 바로 그러한 풍속의 하나를 그린 것이다. 화면에 그려진 인물들의 형태 표현이 주제에 맞게

자연스럽고 개성미가 있다.(종이에 담채 22.4*27cm 간송미술관)

 

김득신의 <대장간>

 

 

똑같이 대장간 그림을 남겼다. 김득신의 그림을 보면 김홍도를 그대로 본떠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등장 인물들의 배치나 동작이 거의 같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김홍도의 그것과 김득신의 차이를 조금 알 것 같다.

 

같은 주제의 <대장간>을 김홍도의 작품과 비교 해 보면...

김홍도의 <대장간>

짜임새 있는 구도나 조화로운 인물 배치 등 나무랄 데가 없다. 한결같이 일하는 데 정신이 없다.

벌겋게 달군 쇠를 '꿍꽝꿍꽝' 두드리느라 한 눈을 팔 틈이 없어보인다. 그런데 김득신의 그림은 조금 다르다.

특히 쇠를 잡고 있는 총각을 보면. 다른 이들은 모두 일에 몰두해 있는데 혼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대장간의 분위기는 아주 자연스럽다.

 

오동폐월도 (梧桐吠月圖)

개인소장

l  一犬 吠 (일견 폐) 한 마리 개가 짖고

二犬 吠 (이견 폐) 두 마리 개가 짖고

萬犬吠從此(만견폐종차) 모든 개가 따라 짖기에

好童出門看(호동출문간) 아이를 불러 문밖에 나가 보라 하니

月掛梧桐第一枝(월괘오동제일지)오동나무 제일 높은 가지에 달이 걸렸단다

 

"한마리 개가 짓고/두마리 개가 짓고/모두 개가 짓기에 /아이를 불러 문 밖에 나가 보라 하니/달이 오동나무 제일 높은

가지에 걸렸단다.  동자와 개의 표현과 오동나무의 시원스런 줄기와 잎의 대담한 처리에서 그의 기량과  풍자와

해학과 유모어 가 담긴 詩적인 그림을 보여 줌니다. 

 

 

추계유금도(秋谿遊禽圖) 

이 그림의 작자인 김득신은 조선후기 화단에서 여러 명의 화원을 배출한 개성 김씨 가문 출신이다. 부친은 김홍도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응환이며 아들은 순조어진제작에 참여한 김하종이다.

 

김득신의 유작 중에 산수화가 없는 바는 아니지만 주로 김홍도의 영항이 감지되는 풍속화와 신선도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공개되곤 했다. 이 작품도 김홍도의 짙은 영향을 반영하는 그림이다.

 

이것은 영모화라고 하나 새와 동물은 작게 등장하고 오히려 배경 산수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어, 김득신 산수화의 이해에 크게 일조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수지법이나 바위처리, 화면 구성 등에서 김홍도와 친연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쌍을 이룬 토끼와 꿩을 그린 것과, 보다 너른 수면을 두어 여러 종류의 새들을 무리지어 나타낸 두 폭 모두 깔끔한 화면 구성과 영모와 배경의 조화 등이 돋보인다. 상단 여백에는 문장과 글씨에서 일가를 이룬 이재학의 팔언절구 찬문이 있다.

 

 

사대부행락도  

 

1815년 작품  종이에 담채 94.7 cm x 35.4 cm  <호암미술관 소장 >

 

 

산수도(山水圖) 

김용두(재일교포) 소장

 

 

수하일가도 (樹下一家圖) 

 

 

한여 름 나무 아래서 짚신을 삼고 물레를 돌리는 부부와 갓난아기의 모습이 매우 정겹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야외에 앉 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클로즈업하여 배경없이 화면 중앙에 배치하여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강조하고 있다.

 

짚신을 삼고 있는 사내의 차림새와 자세에서 힘을 들여 일을 하는 것을 정확히 묘사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다. 반면 여자를 묘사하는 필선은 달라 굵고 부드럽게 구사하고 있다.

 

노동하는 인간을 생활의 중심에 놓는 현실인식과 사실적 표현을 중시하는 표현양식은 당시 풍속화의 경향을 잘 드러낸다.

 

 

자리짜기,배짜기 

개인소장 종이에 담채

양반 내외의 자리짜는 모습이 당시 신분변동의 한 면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김득신은 같은 주제를 그려도 김홍도와 달리 집안 정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근경에 책읽는 아이를 그리고 열린 문틈으로 얼굴을 빠끔히 내민 고양이를 배치하여 김홍도보다

 현장감 나는 생활 풍속을 살려 내었다

 

 

주막거리

 

 

 

 

 

강변회음

 

 

 고깃배

 

 

귀시도 <歸市圖> 일명 다리를 건너는 여행객

 

 

귀우도 

 

 

노상알현 

길에서 우연히 상봉한 양반에게 상민이 코가 땅에 닿도록 절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조선시대 사대부와 상민간의

사회 신분질서를 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놀란 물새 

 

 

도봉도 

 

 복상양신

 

 

송하기승 

 

 

신선도 

 

 

추강희압(秋江戱鴨)

 

이 그림은 산수와 영모의 복합이라 할 수 있는데 긍재(兢齋)의 작품 중 드물게 보는 소재이다. 그의 낙관이 있고 화면 오른쪽에는 영조(英祖) 때 참관을 지낸 시서화의 명인 자하(紫霞) 신위(申緯)의 칠언시가 씌어 있다. 

이 시로 보아 이 그림이 중국 강남(江南)의 가을 풍경임을 알 수 있다. 화면 왼쪽의 큰 바위, 그 옆으로 뻗어 수평으로 자란 나무와 멀리 보이는 물가의 풍경 등이 세 마리 들오리를 위한 아늑한 영역을 만들고 있다. 

바위 뒤에서 헤엄쳐 나오는 한 마리는 거의 조감도(鳥瞰圖)로 표현되어서 그 부근 수면이 경사져 보인다.  

종이에 채색 25.4*34cm 고려대학교 박물관

 

 

추수타작

 

 

포대흠신 

포대 화상이 기지개를 켜다

 

 

나루터

 


대금 -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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