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창립 64주년 맞아 자인농협
손병한 조합장 대통령 표창 수상
농협 창립 64주년을 맞아 손병한(67) 조합장이 농산물 수출 활성화와 포도 산지 유통센터(APC) 건립 추진, 농기계 무상수리센터 설립 등 지역 농가를 위한 사업을 이어온 결과 지난 2025. 8. 13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병한 조합장은 토박이 자인면 출신으로, 1975년 당시 자인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홀어머니를 봉양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던 중, 지난 1983. 5. 10일, 자인농업협동조합에 공채(公採)로 응시하게 되었던 것이 농협인의 첫발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후 손 조합장은, 2013년~2017년까지 자인농협 상임이사 등 34년 동안 농협인으로서 각 부서의 실무를 익힌 후, 2019. 3. 21일 자인 농업협동조합 조합장에 피선(皮腺)되어 현재까지 자인농협 15~16대 조합장을 재임(在任)하면서 농민신문 대의원, 전국농업학교 급식협의회 부회장, 사)한국복숭아생산자 협의회 이사 및 자조금관리위원, 제10기 조합경영평가진단위원회 위원, 농업중앙회 대의원, 사) 한국 포도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오면서 오로지 농민과 조합원들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든 일부터 찾아 진력(盡力)하여 왔다.
그 결과 1995년 자인농협조합원 대표(대의원) 이름으로 수여하는 제1회 농민 봉사상을 받았고, 2023년에는 Best 경제 CEO상, 2024년에는 매헌 윤봉길 농민상, 2024년에는 하반기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손조합장은 “제게는 너무 과분한 상들이었습니다.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소명(召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면서 하루하루가 금쪽같다고 회고하였다.
그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농업인이 자신에게는 스승이고, 길라잡이라 자청하는 손 조합장은 언제 어디서나 권위보다는 스마일(Smile) CEO이다. 그리고 부끄러움 많은 새색시와 같은 사람이다.
이번에 수상한 대통령 표창에 대한 기자 질문에도 손 조합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조합장도 많은데 제게는 과분한 상입니다.”하며 겸손해하였다.
손 조합장은 앞으로 농업의 장래는 밝지만은 않다고 하면서 과수 농가의 경우 지난날 사과 농사의 고질병 교훈과 같이 복숭아 자두 농사 또한 현재와 같은 고온 현상에 대비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손 조합장은 지역에 포도 농가가 늘어나자 2019년 베트남·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3년엔 홍콩·대만, 2024년엔 두바이시장에까지 샤인머스캣 수출을 이끌었다 하였고, 그 결과 2021년 10만 5,000달러였던 샤인머스캣 수출액이 지난해 19만 2341달러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농민은 생산에만 집중하고 판매는 농협이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판매처 다변화에 힘을 쏟았다고 회고하였다.
이 밖에도 손 조합장은 2023년부터 자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고령화된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앞장섰으며, 매년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도 이바지하는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손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0일이다.
문화부 국장 문학박사 김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