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 비상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지도상으로는 그리 길어보이지 않은 산행같지요~~~
妙峰 (묘봉)은 속리산을 모산으로 하는 산이라고 하지요 혹자는 설악산 공룡능선의 아름다움과 비교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게도 아주 기억에 무지 남는 산이기도하지요
산행 초보인 3년전 가을을 맞이하는 늦여름 어느화요일에 아주 멋모르게 노크한 곳이기도 하지요 넘 기억이 남고 즐거웠기에 기꺼이 오늘도 찾았지요 ㅎㅎ 그때 한걸음 한걸음 걷구 오르고 건너띠고 밧줄도 타고 조망 또한 환상이였지요 일반 육산과는 달리 온몸의 근육을 다써야 쓴 만큼 멋진 조망을 묘봉은 보여주는 그런 산이지요 묘봉은 또한 릿지화를 굳지 싣지 않아도 돌아서 갈수있는 우회길이 어디이든 있어 아주 겸손하고 착하기도 한 산이지요 그러나 오늘의 에쉴리는 우회길은 마다하고 바위능선길만 해서 묘봉을 정복했지요 아름다움이 있기에 산행이 즐겁고 좋운 벗님들의 미소와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는 정이 있기에 힘이 무자게 들만도 해도 들지가 않아지요 다리는 물론이려니와 양손과 팔 그리고 히프 가슴까지 전신을 다 사용 하는 그런 산행이거든요 땅만 보고 걷기만 한 산행보다는 이렇게 산행은 묘기 스럽고 즐거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땅만 죽자고보고 걷는 산행보다는 제일로 치구 싶어요 몸은 비록 지치고 힘에 겹다고 허우적되었지만 또다른 나의 맘속의 감성과 나의 머리속의 뇌는 행복감에젖어듭니다
능선까지의 길은그늘이 있어 산길은 좁지만 걍~~~좋았지요 능선을 만나면서 암릉이 심심치않게 펼쳐지기 시작하지요
묘봉산행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느낌표는 다른 산과는 다른 조건(석문 밧줄구간 기암괴석등)으로 색다른 산행의 맛을 느낄수있기에 더욱 더욱 기대가 되는 산이기도하지요 에쉴리에게는~~~~ ㅎㅎ
열악한 조건에서도 삶을 포기하지않고 살아가면서 뜨거운 여름날에는 하늘 구름과 내리는 비를 얼마나 갈망햇을까? 가여린 소나무~~~~~
곳곳에이렇게 힘겹게 삶을 포기하지않고 얼굴을 살며시 드리대는 힘겨워보이는 수없이 이름모를 야생호가 무지많았지요 야생화님이 몸을 사리지않고 찍으신 꽃이지요
어느새 계절은 신록으로 우거지고 느림보님들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있지요 지금의 이순간만큼은 말이지요
미남봉은 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겨 빼어나게 아름답고 해서 미남봉이라한다고 합니다요 정말 아름다운 봉이지요
이어서 매봉을 지나 상학봉에 두어시간 걸쳐 학이 놀았다고 해서 상학봉이라고 전해지는 상학봉 !!!
일단은 허기진 배를 채우려 마땅한 자리를 잡고 대충싸온 도시락을 내어놓으려니 왠지 미안하기는했지만 산행경력을 무기로 걍~~~ 내어놓은 도시락 무엇이든 냠 냠 짭짭 정말 맛이 있는 순간입니다요 옆좌석은 양푼비빕밥이라고 하지만서도 ?걍~~ 에쉴리도시락도 그것 못지않게 맛나는것은 아마도 멋진 풍광과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산아래를 둘러보며 먹는 점심식사는 어느 호텔의 멋지고 비싼 점심식사랑 비교하랴 싶지요 그것도 넘 좋은 이들과의 미소와 관심어린 눈웃음과 함께하는 식사란 함 드셔본이들만이 아실것 같지요? ㅎㅎ
밥두 먹었는디 와~~ 정말 힘이듭니다요 찍지 마세요 제발~~~
언니 !! 에쉴리언니 그만 폼잡고 우리 빨랑 가자 잉!! 알았다 알아써~~~ 야야 우리빨랑 가야 기다리는 수밖에없어 걍~~ 좀 즐기자 에~~~이 꽃님이 성화에 끌려 내려 갑니다요 ㅎㅎ
요기부터 민씨아자씨랑 꽃님이를 잃어버려 죽자구 본즈님이랑 야생화언니만 따라 다녔지요 그래도 이곳이 제가 초행길이 아니라 나름 저를 믿는듯 물어두 보시구 ㅋㅋㅋ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요 ㅎㅎ 제가 왔긴 왔었지만 어디가 어딘지 당체 알수가 있어야지요 ㅎㅎ 그래도 걍~~~ 아는척은 못했지만 계속해서 이곳이야 저곳이야 훈수는 두었지요 ㅋㅋㅋ
묘봉을 가다보면 바위로 이루어진 석문을 자주만나게 되거든요 몸집이 푸짐한 산꾼들은 산행전 미리 다이어트를 하고 찾아야 하는 산이라는것을 미리 에쉴리가 알려줍니다요 돌삐님 내년엔 올해보다는 ~~~ ㅎㅎㅎ 분명 묘봉 산행전에는 다이어트를 하시고 찾아야 하는 산이 묘봉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바 ㅋㅋㅋ
묘봉가는길은 좁고 낮은 석문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고개숙이고 몸집을 줄이게 만드는것 같아요 고개숙이는 겸손을 배우라는 의미인지 자연은 이렇게 좁은 석문을 만들어 놓은것 같지뭐예요 에쉴리는 아주 아주 겸손하게 그리고 고운맘으로 감사한 맘으로 그렇게 조심조심 조망을 느끼고 취해보는 그런 하루였지요
쪼개어진 아래쪽을 보면 깊이가 깊어 아찔하다는 생각에 온몸이 오들오들 떨려옴을 느끼게 되는것같아요
봉우리에 올라 산아래를 굽어보니 과히 명산 이로다 라고 새삼 읊어지고 말지요
정상에서의 여유있는 미소~~ 실은 속은 천불이 확확나고 있었지요 와~~~ 정말 힘이든 산행이지만 아주 재미도 있었지요 이곳이 첨이신 본즈님 몇번을 왔다면서 왜그리 힘들어하냐고 핀잔만 주십니다요 힝~~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하고 묘하게 생겨 지어진 묘봉에 도착하니 북쭉으로 보이는 상학봉 매봉 미남봉에 둘러싸고있는 산세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이 들것같았지요 멍~~~때리구 서있자니
언니가 앉아보라하시네요 표지석이 넘 좁아 본즈님이랑 무자게 친하게 보이지요 방을 빼달라는 다른 산악회님들의 눈총을 의식하곤 특유의 눈웃음으로 살짝 빼어주었지요 하지만 한참을 서서 멀리 저멀리 남쪽의 문장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뽐 내고 서있는 것을 보았지요
언니는 사진만 찍으시는것같아 표지석에 서보라고하고 제가 찍었는디 ㅎㅎ 맞나요~~~? 워낙에 이쁘니깐 시로도가 찍어도 폼 나오지요 ?
요로콤 폼이 나와주어야하는디 영~~ 이쁜척만 하니 ㅋㅋㅋ 에쉴리 넘 자신을 아는것 같지요 그럼요 잘 알지요 ㅎㅎ
꽃님아 너도 왔었네 ㅎㅎ
윗쪽으로는 애기업은 바위 장군바위 치바바위가둘러쌓여있는듯싶었지여 엥~~\ 에쉴리답지않게 왠 산에대한 박식함과 다식함 ? ㅎㅎ 실은 다른산악회 대장이 이야기하는것을 귀동냥으로 살짝듣고는 으~~~음 그렇구나 싶었지요 울대장님과 참고로 강대장님과 함께 보폭을 맞추면 아마도 지리공부는 무지 확실하게 하였을텐데 그래도 다른 산악회대장이야기를 슬쩍 쓸쩍 커닝하며 듣고 있었지요 ㅎㅎ 커닝의 대가 였지요ㅋㅋ 소시적에는 ㅎㅎ ㅋㅋ
위험해 위험해 야생화언니가 소리를 쳐도 ㅎㅎ 우리 시아버지 솔방울술 담가주실 생각에 실실 웃으면서 따고 있지요 그~~~만 가자 잉~~~ 언니재촉에 대강만 입수했지요 ㅎㅎ 그리곤 내려오면서 솔방울술과 솔바울 음료수에대해 쬐금 강의도 했지요 ㅋㅋ 아주 욜심히 들으시더라구요 뻥이아니걸랑요
걍~~ 조망만 하면 선두 4~5시간이면 되지만 봉우리마다 맘먹고 오르다보니 6~7시간이 되어버렸지요 소요되는 시간이 풀러스 알파가 되어버렸지만 산속에서의 자연과의 놀이는 시간을 가름할수없이 즐겁고 행복했지요 ㅎㅎ
묘봉에서의 운흥마을까지의 하산길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에서 나는 향기에 취해 이쁜 야생화언니 멋진 본즈님의 말씀에 취해 정신줄 놓고 하하 호호 야생화언니는 물병을 잃어버리는 줄도 모르고 ㅎㅎ
말라서 계곡물의 시원한 소리는 무자게 작게 들리기는했지만 그래도 길고긴 하산길의 피로를 풀기위한 계곡의 물소리는 이쁘기가 더할수없이 이뽀지용~~ 야생화님과 본즈님과 함께 족탕을 즐겨봅니다 미리 나를 버리고 서둘러간 꽃님이와 민씨아자씨를 그리워하며 ㅎㅎ 신발을 벗고 가까이에서 흐르는 계곡에서 족탕을 즐겨봅았지요 순간 정말 행복했지요 발도 시린물에 머리까지 감은 본즈님을 지켜보면서 정신이 화들짝드는듯 싶었지요 ㅋㅋㅋ 그런모습도 아주 멋져보이던데요 왠지 용감하고 뭐라고하나요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하는 또다른 모습같았지요
초록의 터널이라고 해야하나요 와~~~ 하산길입니다 다내려 왔는가 싶은데 곤크리드 포장도로가 ...... 한참을 걷다보니 족탕의 피로는 다씻겼고... 포장된 도로를 걷느라 피로가 쌓여갑니다 얼굴의 화끈거림이 왠지 예사스럽지않아 새삼 모자를 써봅니다 ㅎㅎ
야생화언니는 얼굴이 탄다고 손수건으로 아예 얼굴을 덮고 걷고 있습니다요 ㅎㅎ 이작은 기쁨과 사랑스러움 이모두가 자연이 주는 커다란 선물아닌가~~~ 난 오늘도 이 아름다운 산행에 참 좋운 사람들과 하루를 ?지요 ㅎㅎ
때론 좀 가볍구 시끄러워 남들에게 나의 색과 나의 무게가 그렇게 보일지몰라도 난 나의 무게 만큼만 그렇게 그대로 보여지며 그리살면서 나하나 쬐금 망가져 여러사람 즐겁다면 그것 또한 커다란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수없이깔깔 호호대며 웃으며 찾앗던 묘봉을 이시간을 다시 추억의 한장으로 담으며 눈을 감아 봅니다 산행을 하면서 산세의 풍경을 보며 즐기는 맛도 있지만 이처럼 맑은 웃음을 보이는 이들이 있어 그저 함께있음이 좋습니다 우리는 산을 보고 웃고 산은 우릴 보고웃습니다
싱그러운 초록빛에 올라탄 햇빚이 부서져 눈이 부실 지경이엿지요 울총대장님 힘있게 용사처럼 걷고 계십니다 오늘의 날씨와 푸르른 숲속은 아주 작은 숲속길을 걷고 걷다가 뒤돌아보면 큰산이되어 오지만 그곳이 그렇게 아름답고 눈이 부셨지요 이쁘게 걸어 놓운 나무계단과 수없이 많이 암릉과의 사투에서도 웃음과 긍정의 힘을 잃지않고 이미 체력은 소모될대로 소모되어 얼굴은 퉁퉁 부어 힘에 겨?지요 하나 둘 정말 힘이들었지요 묘봉 그것은 인생의 작은 파노라마였다고나할까요 징겁다리였다고나할까요 ㅎㅎ
묘봉
정재훈
구룸이 흘러흘러 토끼봉에 머물다가 그림자 손에 잡고 묘봉으로 떠나는데 스쳐간 무심한 바람 구름을 따라간다 오르락 내리락 묘봉능선 암벽들은 산꾼의 등허리를 땀으로 적시는데 저만치 떠난 구름은 다시 올줄 모르네 묘봉의 기암괴석 아름다운 절경과 야생화 향기 찾는 나비의 날개짓 속세를 잠시 잊고서 마음을 비워본다 내려가기 아쉬워 먼발치로 바라보면 구름은 문장대위에 그림자 드리우네
묘봉을 다녀오신분들만이 이해가 되는듯한 시지요 정말 잘 어울리는 시같지요
점점 산행이 거듭될수록 나의 산행지수는 높아만가고 손가락으로 꼽앗던 산들의 순위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주 천천히 아주 작은 꼬마 산꾼으로 오늘도요 정말 아주 잘 선택한 어느 화요일의 하루였습니다요 |
출처: 에쉴리 여사 원문보기 글쓴이: 나잘란여사
첫댓글 앨범 편집하시는 분 같군요..............글과 사진 너무 좋아요.
경포님은 솔직하신 성품이 너무도 좋아 보이시는 분인 줄로만 알았는디
마음에도 없는 말은 꼬옥 아니 하셔도 댑니더.
허긴 진솔한 글 하나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심한 칭찬은 아무래도 도를 훌렁 흐 흐.
칭찬할건 해야지요...


..
자신의 말마따나 때로는 주위를 산만하게 할때도 있지만
그 솔직한 성품은 높이 사줄만 하지요.
그래도 산나리는 에쉴리가 이쁩니다.
남의 오동통한 히푸 사진 앞으로는 올리지 마세욤.
글구 에쉴리 여사님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등산모에 등산복 보다는 머리에
면수건 엎어 쓰고 몸빼 바지 입고 스틱 대신 호미자루만 잡으면 딱인디...
증말 느림보가 아니면 어디 가셔서 저룬 호사를 누려 본데요. 캬 캬.
증말



구 참아야지 원 



돌삐님 그러시다 에쉴리언니와 정드시면 우짤라고



에쉴리의 편집된 산행기를 보노라면
히 보입니다.



하시겠지만..
그날의 족적이 훤
사실 묘봉코스는 그리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우리 느림보님들이라면 그 까이껏
그날도 햇볕은 쨍쨍..
그러나 숲속 그늘은 시원하였지요.
암릉길 오르락내리락..에쉴리님 많이 컷어요.
이젠 진짜 산꾼이 다 되었어요.
초보시절..징징 울던 에쉴리가 아닙니다.
그렇게 산이름이 차곡차곡 쌓일때마다
새로 들어오시는 후배산꾼들을 잘 챙겨주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셔야 한답니다.
감탄~~~~~~~~~~~
동작빠른 충청도 아줌씨는 이제서야 에쉴리언니 산행기를보며
겁게할수 있다는것은 아주큰 
란트라고 생각해요

보고싶어요



언니가 좋은 이유를 또다시 느끼고 가네요 꿈임없는 솔직함이 좋고
언니말씀대로 자신이 망가저도 주위를
돌삐님이 뭐라하셔도 두분은 느림보의 웃음 산타크로스 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