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 우리부부,처남식구들 해서 총6명(애들2명포함)이 강원도 다녀왔습니다.4일 새벽 6시 출발해서 11시 반에 강원도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가는길 여주 근처 많이 막히더군요 그나마 외곽순환타고 중부로 해서 호법으로 들어갔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신갈,용인에서만 서너시간을 허비 했을뻔 했네요
어쨌든 도착해서 짐풀고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실내시설인 속초 한화 워터피아로 출발!! 그런데 아뿔싸!양양 4km 전방부터 밀리기 시작합니다 속초 한화 워터피아까지 가는데 두시간반 걸렸습니다 왕짜증!!!
순두부와 황태구이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워터피아에서 수영하고 스파도 하면서 놀다가 속초대포항으로 회먹으러 갔습니다. 대포항도 사람이 너무너무 많네요 그넓은 공영주차장이 만차입니다.뺑글뺑글 돌아 우여곡절 끝에 차를 대고 가려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대포항입구부터 포구안쪽 시장까지 사람들로 인해 정체가 생기더군요..
암튼 그 인파를 뚫고 한노점횟집에서 참돔한마리,우럭두마리,도다리 한마리에다 오징어 회 서비스해서 8만원 달라기에 싸다 싶어 들어갔더니 이런 된장~ 초장값따로 야채값 따로 매운탕값 따로..으..열받어... 초장도 수퍼에서 파는 천원짜리 초장 하나 툭 던져주고 회도 흥정했던것보다 훨씬 부실하고... 결국 나올땐 10만원내고 나왔습니다...여러분 절대로 대포항 노점 횟집에서 회 드시지 마세요 열 많이 받으실 겁니다
암튼 바가지 톡톡히 쓰고 숙소 돌아와 시원한 맥주로 휴가 첫날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은 연곡해수욕장으로 고고~~여기 좋데요 강릉시가 관광객 유치목적으로 개발예정이라며 주차비도 없고 물가도 시중과 똑같고 암튼 좋았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바닷물이 깊어 아이들 놀기엔 조금 위험하다는것 정도...그날은 또 파도가 적당히 높아 파도타기 하기엔 딱 이었습니다.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선탠,모래찜질로 신나게 놀고 두번째 숙소인 오대산 소금강쪽 펜션으로 이동했습니다.
계곡에 있는 펜션이라 아무래도 바닷가쪽 보다 훨씬 시원하고 시설도 좋더군요 도착해서는 펜션 앞마당에서 주문진항에서 사간 가리비와 두툼한 삼겹살로 맛있는 바베큐 파티를 벌였답니다.당연 시원한 소주한잔 빠질수 없겠죠?
시원한 계곡바람 맞으며 야외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하는 소주한잔, 더이상 부러울게 없네요
특히 식사 후에 펜션주인 내외가 주신 감자랑 옥수수를 마당 모닥불에 구워 먹는맛은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가족들과 별도 보고 감자도 먹고...분위기 상상이 되시죠?
셋째날은 소금강 계곡에서 계곡물에 발 담고 놀면서 감자전에다 동동주 한잔~신선놀음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저녁땐 동네 돌아다니는 닭두마리 잡아달래서 한마리는 백숙하고 한마리는 닭도리탕해서 또 소주한잔~그러고 보니 본의아니게 연일 주님을 모시네요...ㅋㅋㅋ
오는날은 강원도에서 꽤 유명하다는 삼교리막국수라는곳에서 막국수먹고 근처 계곡 야영장으로 갔습니다.야영장 송림속에 자리펴고 감자,옥수수 삶아 먹고 놀다가 졸리면 낮잠도 한숨 자고 계곡물에서 족대로 물고기도 잡으면서 저녁때 까지 놀았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속초대포항으로 가서 노천 파라솔테이블(올해 대포항주차장 바닷가쪽으로 20여개가 새로 생겼답니다 특히 저녁땐 조명도 멋지고 분위기 죽입니다 시장에서 회떠다가 여기서 먹으면 회맛,술맛,경치맛의 환상의 조합입니다)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속초명물 오징어 순대 하나씩 맛보는것으로 3박4일간의 짧은 휴가를 마무리 했습니다.
올라올땐 밤에 출발해서 그런지 차가 하나도 안막히네요 밤9시출발해서 새벽 한시에 인천 도착했습니다.몸은 좀 피곤했지만 아무생각 없이 잘먹고 잘지낸 재밌는 휴가였답니다.여러분들도 휴가들 잘 보내셨겠지요? 휴가 다녀온 얘기있으면 카페에도 올려주시고 모두들 건강한 얼굴로 8월말쯤 한번 뵈었으면 해요... 늦더위 조심하시고 담에 많이들 뵈었으면 하네요!
첫댓글 그저 부럽습니다. 전 올여름도 당일로 끝냈습니다. 아이들 입시 끝나고 겨울에나 갈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