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등원을 교실로 하며 쌀쌀해진 날씨때문에
변화된 생활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가올 겨울을 미리 준비해볼겸
아이들과 함께 겨울에 먹을 간식을 준비해보았어요.
대봉감으로 만들 간식은 바로 곶감입니다~^^
대봉감은 과육이 단단할때는 떫은 맛을 내지만
완전히 익어서 물렁물렁해지면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져요!
교실에 들어온 대봉감을 보더니 아이들이
"감이야~?", "아냐 당근같은데!"하며
대봉감의 생김새를 관찰하며 이야기 합니다.
감자칼을 이용하여 직접 껍질을
벗기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 시작 전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꼭꼭 해주며 감자칼을 사용해보았어요!
꼭지도 뜯어내주고 그 자리에
고리를 힘주어 꽈악 끼워봅니다!
오늘 우리 슬기반 손근육들이
엄청 열심히 일해주었어요 🤣
한 명씩 번갈아가며 친구 끼우라고
들어주네요~
대봉감이 몇개 매달리니 "아휴 무거워"하더라구요 ㅎㅎ
감자칼 사용 어려워 할줄 알았는데
"오오 나 된다!", "이렇게 껍질까는거구나!"하며
너무 잘 해내더라구요!
평소에 손끝놀이로 다져온
손의 힘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요리할때
사용하는 거 봤다면서 자신있어 하던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승민이는 한 손에 밴드를 하고 있어서
혹시 몰라 물어보니 "껍질 안벗길래요~"얘기하여
다른 과정들만 함께 해보았습니다~
안전에 대해 이야기해주니
은우는 "엄마랑 어디서 요리할때 써본 적 있어서
저 이거 잘해요." 하며 자신있어하더라구요🤣
몇명 친구들과 함께 나가 우리가 벗겼던
감껍질, 오늘 아침에 먹었던 배의 껍질을
퇴비통에 넣어주고 왔어요!
톳밥이랑 미생물 가루도 넣어주어요~
먼저 과일껍질을 모았던 통을 열어보니
정말 퇴비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더라구요!
냄새도 많이 안나고 벌레도 많이 없었어요!
"진짜 건강한 흙인가봐 새싹이 자라고 있어."수호랑
유겸이가 이야기하여 보니 정말 새싹이 자라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얘도 빨리 퇴비가 되서 우리가 심은 보리한테 주고싶다!"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끼운 대봉감을 처마밑에
걸어놓아요~ 감들이 걸린 모습을 보고
"우와 예쁘다~", "나 곶감 좋아하는데~",
"우리 학교가서 못먹을까?"
기대반 걱정반인 아이들...ㅎㅎㅎㅎ
학교가기 전 겨울에 꼭 우리가 말린
곶감 맛있게 먹어보자🧡
첫댓글 오늘 하원할때 걸려 있는 대봉감을 보니 차곡차곡 겨울을 준비하는 포근함이 느껴지더라구요.여러번 녹았다 말랐다 추운 바람 맞고 맛있게 만들어질 곶감이 진호와 함께 저도 기다려집니다~^^
저에게는 참 생소한 곶감만들기 과정이었는데 이미 해보았던 저희 아이들은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조상님들의 지혜와 생활모습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