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노아 바움백 감독, 드라마, 미국, 137분, 2019년
제목이 결혼 이야기라기보다 이혼 이야기여야겠지만, 이혼 또한 결혼의 일부로 볼 수 있겠기에...
현대는 개인의 시대다. 부부가 되어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더라도 개인의 삶에 대한 욕구가 남아 있다.
그것은 사회적 삶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그런 개인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강화되었다.
여성의 삶의 요구가 강화되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제도와 문화가 적응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이 영화는 서로 사랑하지만 이런 문제 또한 귀를 기울여 함께 해결하려 노력하지 못할 때
개인의 고독 문제를 처리할 수 없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혼한 사이이기에 더욱 어렵다.
감정의 변화와 표현을 잘 담은 영화다.
사적인 삶에 관여하는 법 제도의 완고함의 대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 시놉시스 =
<결혼 이야기>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작품으로,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은 가족의 초상을 예리하지만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부부로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