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1권 3편
우리 통일교회와 나
1974.04.29 (월), 한국 전본부교회
인류는 사탄을 중심삼고 주관받음으로 말미암아 본연의 고향 땅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만무한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우주 가운데 이들을 돌이키고 이들을 구해 줄 사람은 인간 세상에는 없는 것이요, 있다면 이 온 피조세계에 있다면 하나님 한 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한 분 되시는 아버님은 이와 같은 인류를 다시 구원복귀섭리하시기 위한, 구원의 세계, 본연의 에덴으로 돌이키기 위한 역사적인 수고를 출발한 그날부터, 한 많은 수난길을 거듭하면서도 버리지 않고 나오신 아버지의 인내 앞에 저희들은 몸 굽혀 감사를 드립니다. 슬프고 고독하였던 당신의 외로움을 저희들은 동경하옵니다. 자식을 잃어버리고, 사탄 앞에 넘겨 주고도, 참고 의논하여야 할 아버지의 원통함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그와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기 위하여 저희들은 분립된 무리입니다. 선민 이스라엘권의 역사의 손길을 거쳐 가지고 기독교의 역사와 더불어 오늘 이 세계의 수많은 종교인을 펼쳐 놓은 줄 알고 있사옵고, 이들을 분립시킨 것은 당신의 본연의 이상의 나라를 찾기 위한 것임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나라에 중심존재로 하늘은 미리 약속하여 보내마 하신 것이 구약시대에 약속된 메시아사상이요, 신약시대에 약속된 메시아사상인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 메시아가 오거들랑, 밤이나 낮이나 민족이 하나되어야 되겠고, 먹고 죽고 모든 일을 바쳐, 그와 더불어 일체가 되어 하늘의 뜻 하나를 남길 수 있는 길을 협조해야 할 이스라엘 민족과 이 기독교 사회인 것을 생각 하게 될 때에, 오늘 그럴 수 있는 터전이 이 땅 위에 없었던 구약시대를 저희들은 저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신약시대를 저희들이 저주해서는 안 되겠기 때문에 이러한 기반을 닦기 위하여 통일의 무리를 당신은 준비해 놓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이스라엘 대신 이 온 역사를 책임져 달라고, 망해 가는 기독교 대신 책임을 짊어져 달라고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그 무리가 통일의 무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저희들은 선민 이스라엘권 이상, 역사시대에 로마 박해시대의 4백년 동안 키워 온 이 기독교 신자들 이상의 신앙을 가지고, 최후의 절개를 남기고 최후의 국가와 민족을 대신할 수 있는 하늘의 충녀 충신이 되기 위해서 모인 무리가 통일의 자녀들인 것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이들은 참된 개인을 찾지 못하였고, 참된 가정을 아직까지 갖지 못하였으며, 참된 종족과 참된 민족과 참된 국가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그러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같은 자리에 있사오니, 아버님이 찾으려는 참된 개인을 나에게서 찾으려 하는 아버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돼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이 찾으려 하는 참된 가정을 저희 가정에서 찾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이 찾고 있는 참된 민족을 저희들로 말미암아 찾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찾고 있는 참된 나라를 이 불쌍한 무리들이 찾아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 얼마나 절망스럽고 얼마나 비통한 사실이었습니까! 그러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이 시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개인으로서 무릎을 꿇고, 가정으로서 무릎을 꿇고, 교회로서 무릎을 꿇고, 나라를 대신하여 이 시간 회개하오니, 아버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용서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철부지하였기 때문에, 무지하였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을 용납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들을 붙들고 하늘 앞에 모든 사연을 아버지께 대신 아뢰오니, 아버지께서 배반하는 시간이 되지 말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 통일교회와 나, 나를 위한 통일교회가 아니라 통일교회를 위한 내가 돼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자체를 위한 통일교가가 아니라 아버님을 위한 통일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을 이 시간 확실히 알고, 그 뜻을 고이 순응하면서 받아들여 새로운 자아를 계승할 수 있게 허락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날이 복된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1974년 4월 29일 이 시간이 복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긍휼의 아버지를 믿사오며, 어제의 슬픔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과 하늘의 심정을 다시 찾기를 결심하였사오니, 긍휼의 마음으로 인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이 시간 이후의 모든 시간들을 친히 지도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