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까페에 목사님 쨩님
경찰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쾌유를 기원합니다
비타민 C가특효약이라고 하던데 효험을 보기 바랍니다
만나서 서울에서 동창회 관계로 얼마 이야기도 못하고 헤어졌네요
모든 사람은 다 조물주의 자손이지요
까페의 인연으로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내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자녀분의 아버님 사랑 효자더군요
건강도 돈도 다 하늘에서 주고 인간 마음대로 안되는걸 느꼈습니다다
하루하루 평범함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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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농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만 돈 버는 것은 아니다
강소농이다
소박하게 농사지으며 주말장터에서 한달 몇백 버는 비법이 있네요
아래 어느 지역기사 인용
양평 장터마당에는 토요일마다 주말시장이 열린다. 양평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주말시장에는 현재 20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농가들은 양평군이 지원, 친환경농산물만을 시장에 내놓는다.
양평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양평사람이 직접 팔고 있는 주말시장. 규모는 작지만, 지역경제가 순환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지금은 키운 농산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하는 김수기 회장을 만났다.
주말시장 김수기 회장은 61년 생으로 강하면 전수리가 고향이다. 1남 1녀를 둔 아버지로서 2003년 농사를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부져 보이고 눈매가 시원한 김수기회장은 아내와 함께 주말시장에 참여, 더 많은 농가가 주말시장에 합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농사를 지은 것은 2003년이신가요?
네. 그 당시 내가 동네 이장을 보게 됐어요. 이장이 되니 여기 저기 농사에 대해 많이 참여하게 됐지요.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는 철이 없어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강소농을 지향하는 농부가 되었지요.
주로 어떤 작물을 키우시나요?
여러 가지예요. 배추, 무, 고추를 주로 심어요. 들깨는 저절로 나구요. 그리고 산에 취, 곤드래, 고사리, 도라지, 잔대 같은 것을 따다가 팔지요. 나물은 생으로 팔 수 있는 기간이 짧아요. 그래서 말리지요. 또 효소도 많이 합니다.
들깨가 저절로 난다는 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아, 우리 집은 들깨가 저절로 납니다. 내가 따로 심는 게 아니라 그냥 가을에 떨어진 씨가 다시 나요. 올 해는 반말 했어요. 들깨 알이 아주 잔데, 대신 기름은 많이 납니다.(감탄)
점점 본래의 야생성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같네요?
맞아요. 원래 씨는 봄에 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씨는 가을에 떨어져서 봄에 다시 나지요. 씨는 당연히 가을에 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씨는 가을에 심는 거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그렇다면, 흙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래요.
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흙입니다. 나는 옛날 어른들이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농사를 짓습니다. 비닐멀칭도 안 하고, 농약 비료는 당연히 안 쓰지요. 그거 쓰면 흙을 살릴 수가 없어요. 비닐하우스 재배도 안 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나더러 놀면서 농사 짓냐고 하지요.
지금 유기농도 비닐하우스재배가 많지요?
그럼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면 아무래도 생산량이 더 많아지지요. 그래도 난 옛날 우리 어른들처럼 농사지어요. 비닐 문제도 심각하구요.
우리 주말시장은 이제 단골손님이 많이 생겼어요. 고생한 보람이 있지요. 그분들이 인터넷으로 판매하라는 말씀을 하세요. 특히 서울에서 주말이면 일주일 장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그러세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거 안 해요. 그 물량을 맞추려면 나쁜 짓을 해야 되거든요.
나쁜짓이요?
네. 대량으로 생산하려면 비닐도 쓰고, 약도 쳐야 됩니다. 안 그러면 무슨 힘으로 작물이 크겠어요. 돈도 좋지만, 나는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부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주말시장에서 팔면 되지요. (주말시장 농산물은 맛이 틀리다고 한다. 정말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싱싱한 채소라고, 그래서 한 번 먹기 시작한 분들은 다시 찾게 되는 곳이 주말시장이라고 한다. 김수기 회장 부인)
주말시장에서 한 달 평균 어느 정도나 매출을 올리시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김장 끝나고부터는 비수기지만, 평균을 내보면 어지간한 월급쟁이 정도는 됩니다. 300만원은 넘어요.
그럼 김수기 회장님은 소농을 지향하시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나쁜 농업은 하기 싫어요. 내가 농분데, 흙을 죽이는 농업은 못합니다.
우리가 주말시장에서 파는 토마토는 1개만 먹어도 영양분이 많아요. 비료치고 농약치면 흙이 죽어 영양분도 없거든요. 아마 우리 토마토 1개 들어간 영양분을 따라오려면, 한 바구니는 먹어야 될 겁니다. (모두 웃음)
그래서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모양입니다.(모두 웃음)
네. 저는 소농이 맞다고 믿습니다. 대신 강소농이 되어야합니다.
강소농에 대한 무슨 복안이라도 있으신가요?
1차 생산물로는 강소농이 되기 어려워요. 1차 농산물을 통한 2차산업, 3차 산업으로 확대해 가야지요. 나는 <발효>를 통한 2차 산업과 <체험학습>을 통한 3차산업으로 이어지게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양평농업인으로서 양평농업이 살 길이 뭐라고 보십니까?
산입니다. 우리 양평은 산이 74%예요. 나는 지금 산나물을 심고 있는데, 밭에다 관행농처럼 한 가지를 주욱 심고 비료치면 절대 경쟁이 안 된다고 봅니다. 전라도 가보세요. 땅이 얼마나 넓은데, 우리 양평은 맛과 질로 가야지요. 그럴려면, 산기슭에 흝뿌림 방법으로 키우는 게 맞다고 봅니다. 관이 나서야 될 일이긴 합니다.
산을 살려야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양평은 물과 산의 도시잖아요. 양평토박이신문에서 강조한 것도 그렇습니다. 양평은 산과 물의 고장이니, 산과 물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것이지요. 다른 이야기지만, 물축제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라서 개인적으로 좀 실망이 컸습니다.
이야기가 좀 빗나갔네요. 국가에서 마을사업 또는 마을기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양평도 그 일환으로 마을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든 마을에 산이 있으니, 김수기 회장님 방법대로 양평산 산나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산나물축제도 있구요.
이번에는 주말시장 홍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현재 사람들이 주말시장을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던데요?
솔직히 우리는 농사짓고 갖다 파느라 홍보까지 할 여유가 없어요. 전적으로 양평군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군청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우리 주말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것 좀 찾기 쉽게 만들어주면 고맙지요. 또 신문간지 같은 것도 효과적일 겁니다. 지하철까지 해주면 더 좋구요.
네. 우선 양평분들이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상가 안 골목에서 홍보도 하고, 장을 여신 적이 있었는데, 그런 방법은 효과가 있었나요?
글쎄, 잘 모르겠어요. 주변 상가에서도 함께 참여했다면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일회적인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또 단골손님들이 주차장에서 하시면 좋아하세요.
네. 주차 문제도 있겠네요. 현재 장터 주차장관리는 양평상인번영회에서 하고 있잖아요? 상인번영회와는 어떤 상관성이 있습니까?
우리가 주차장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지요. 주차비와 천막비는 사용료를 내고 있어요. 양평군과 상인번영회와는 MOU를 체결한 상태지요. 양평군에서는 지역경제과에서 담당하고 있구요.
양평군에서 발의한 사업으로 처음엔 70여 농가가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맞아요. 하지만 처음 자리 잡기까지 힘들었지요. 힘든 기간을 버틴 소농만 남은 겁니다. 하지만, 그만 둔 농가 중에 적으도 20농가는 앞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두 연로하신데다 차편이 없어서 시장에 못 오시거든요.
애로사항이 있으시네요?
네. 현실적으로 차량이 제공된다면, 참여할 농가가 많아지지요. 참여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농산물은 유기농보다도 더 좋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어요. 그만큼 차에 시달리고, 돌고 돌아서 먹는 것보다는 지역농산물을 먹는 게 몸에 훨씬 좋다는 것이지요. 에너지 문제도 있구요. 게다가 우리는 이미 유기농이구요.
소농이 아니면서 유기농이라는 건 좀 어패가 있거든요. ooo이나, oooo처럼 유기농매장 농산물보다 주말시장 농산물이 더 좋은 먹을거리라고 자부합니다. 가격도 싸구요.
또 중요한 것은 우리는 벌어도 양평에서 씁니다. 돈이 양평에서 도는 거지요. 밖으로 안 나가요. 농업 지역인 양평에 살면서 양평채소를 파는 곳이 없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오일장은 양평채소도 아니지만, 그 돈이 80%는 다 외부로 나갑니다. 수퍼에서 파는 것도 사오는 거니까 모두 외부로 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구요.
네. 장시간 고맙습니다. 많은 소농이 참여해서 소농도 살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 건강도 좋아지는 주말시장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번성하십시오. 앞으로 자주 뵙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텃밭 모임에 강사로 초빙하면 오실 거지요?.(일동 웃음)
네. 언제든 오세요. 토요일이면 주말시장에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