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소중한 10월 군번 동기 2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신교대에서부터 알고 지냈고, 다른 한명은 전입오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셋은 군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우리 셋이 있었기에 버틸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군도 무지 힘들었지만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아파도 참고 잘 버텼습니다.
그런데 훈련끝나고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10월 동기들이 이제 저하고 헤어지게 된다는겁니다..
자기가 맡고 있는 보직, 즉 임무가 바뀌어서 다른쪽으로 가게 되어 앞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가고 나면 저 혼자 남게 된 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지고 우울합니다..
동기들이 없으면 힘든 훈련들 어떻게 버틸까.. 걱정도 되고 어깨가 축 처집니다.
그래도 지금 우리 셋이 머물고 있는 곳보다 훈련도 많이 힘들지 않고 좋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둘이 같은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동기 둘이 그쪽으로 간다니 한편으로는 잘 됬다고 생각했습니다..
10월동기 준혁아, 재훈아! 그동안 몸고생 마음고생 많이했어! 이제 그런 힘든 것들 거의 없을테니까 힘내구 이번에 새로 맡긴 임무 잘 하길 바랄께... 파이팅이다..!
첫댓글 옛날생각나게하네요. 대구군의학교에서 훈련마치고 어디로 병원배치될까 밤새잠못자고 웅성웅성 뒤척였던 그시절... 저는 전국에 있는 군병원에 친구들 면회겸 여행다니곤 했는데...
나무 윤승종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