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 공부를 많이 시킵니다. 주변에서 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는 초등학생을 본 적도 있고 심지어 방학 동안 학원에서 하루 3시간씩 스파르타식 강의를 듣는 아이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부모들에게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우리나라의 명문을 큰소리로 읽으며 즐겨 보게 한 적이 있냐고, 어린 시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모국어인 국어를 제대로 익히는 것입니다. 국어는 온갖 배움의 기초가 됩니다. 수학, 과학, 사회 교과서를 비롯한 다양한 읽을거리와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 역시 국어 능력이 없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준 높은 명문을 통해 국어 능력을 다져 놓으면 독해력은 자연히 좋아지며 수학의 문장재 문재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또한 좋아집니다. 논술 또한 제대로 된 국어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잘할 수 있습니다공부의 황금기인 10세 전후에 매일 하루 10분씩이라도 명문을 큰소리로 읽으면 국어 능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글을 초등학생이 어떻게 읽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뜻도 모르는 어려운 글을 읽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요?" 걱정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책은 한 편의 시나 글을 하루 2번씩 5일동안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독의 묘미는 <반복해서 큰소리로 읽다 보면 자연히 글의 흐름을 느끼고 그 뜻을 꺠치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그리고 좋은 글은 읽을수록 맛이 납니다. 맨 처음 읽을 때는 모르는 말이 있어서 막힐 때도 있고 전체 의미가 확연히 다가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수록 글맛이 새록새록 느껴지며 국어 능력의 핵심 요소인 어휘력과 독해력이 일취월장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음독의 매력이지요 이는 우리 문화유산인 국어의 아름다움이 몸에 체득되는 과정이며 문이 몸에 스며드는 과정입니다.
첫댓글 서희가 큰 사람이 되는 모습으로 떠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