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보건소 옆에는 마안산에서 온천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支川이 覆蓋 될 때에도 벌목되지 않고 지금까지 수형을 자랑하며 뙤약볕을 막아주는 ㅣ느릅나무가 서 있다.
어릴 때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이나무의 껍질을 부위에 붙이면 감쪽같이 낫는다고 하는 나무다.
이나무 옆 전붓대에 붙어 있는 고압선, 통신선,
케이블 선 등이 거미줄이 무색할 만큼 엮여있어 매년 整枝 작업을 하는 데도 무수한 잎을 틔운다.
지금 4호선 수안역 주변은 변전소가 있는
부산경편전차 동래역
이었는데 현재는 메가마트 , 대동병원, 삼성대 등은 1968년 5월 20일 부산경편전차가 폐지되기 이전까지 연밭과 미나리밭 이었다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 몇 가구 안되는 삼성대라는 곳에 살았기에
여름이면 蓮 밭에 들어가서 蓮 밥을 따 먹고
쉬는 곳이고 겨울이면 깡깡 얼어붙은 미나리 깡에서 썰매를 타다 주봉이 물에 젖으면 검불을 모아 불을 피우고 말렸던 나무라 여겨진다.
이 나무 아래에 동래보건소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지하철 1호선 선로를 따라 직선으로 뻗어 있는 온천천로에 정겨운 모습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벚꽃 눈을 뿌리며 즐비하게 서 있고 군데 군데에는 왕벚나무 꽃봉오리가 막 터질 듯이
부풀어 있다. 사실 명륜역에서 온천교까지
둑 우측에는 아카시 나무가 무성했다.
이 벗꽃 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 동래교를 건너
오른 육교와 연결된 롯데 백화점 2층 출입문
우측 계단으로 내려오면
등하교 시에는 활기에 찬 善男善女가 가득한
유락삼거리가 나온다. 이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성된 금강로를 따라 차례로 유락여자중학교 , 부산원예고등학교 , 부산전자고등학교
校舍가 나란히 보인다, 그 앞에 이주홍 문학관도 있다.
전자공고 정문 우측 주택가 길을 오르면 우장춘로인데, 건널목 앞 119 체험센터에 주차해 있는
소방차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수동 신호등 버튼을 누르고 눈을 감고 기다린다,
음악 소리에 눈을 뜨면 파란 신호등이다 .
그때 건넌다.
체험관에서 숲속 공원까지 50m 정도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 아래에 온 갖 야생화가 사시사철 피는 주택이 있었는데 우장춘로에 밀려 사라져버린 모양이다.
대부분이 어르신네가 운동하는 체육공원을 지나 동래 차밭골에 위치해 예로부터 차의 성지로
불리던 金魚寺는 내가 이곳을 지날 때 약수터에서 페트 병을 채우는데
약수를 뜨러 오는 등산객을 만난 적은 있으나
불자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어 地獄苦를 면하려고 禪房의 문고리를 당겼다. 무언가를 챙기고 있던 스님이 " 나무아미타불 " 이라고 한다.
동래차밭골문화제 출품작을 정리하는데 방해한 것 같다.
오솔길을 천천히 오르면 금강공원이다.
이 공원은 1940년 히기 시바라 가지로(東原嘉次郞)란 일본인이
햇볕이 잘 드는 금정 산록(山麓)에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면서
이루어졌다. 그는 이곳의 이름을 깅고엔(金剛園)이라고 했는데 이곳의 기암괴석과 자연의 모습이 마치 금강산의 한 자락을 닮았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는 이 공원을 조성한 후 어떤 경로를 통하여
동래부에 기부체납했는데 1965년 이름을
금강공원으로 바꾸고 당시의 동래온천 인기와
함께 동식물원과 놀이동산을 유치하여 운영되었는데 1967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는 길이 350 m의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최고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지금은 식물원을 제외하고 시민의 안식처 겸 산책 장소로 비뀌어 있다.
내가 해주를 데리고 신혼여행을 왔을 때 오리보트 등 놀이 기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놀러 왔다.
지금은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매점에서만 팔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주변에 있는 간이매점에도 막걸리, 파전, 과자류 등을 팔고 있었다. 그곳에서 도토리묵과 막걸리를 먹으며 아장아장 걷는 해주를 바라보며 " 내가 과연 이들을 사랑하고 책임을 다 한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회환에 잠겼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불행히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마누라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받아만 온 것 같아 눈시울에 눈물이 어린다.
동래 금강원 표지석에서 칠성암 동굴을 지나 전망대에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이리저리 비틀며
가지를 뻗은 소나무를 보며 "참으로 척박한 곳에서 너는 용하게도 살아남았구나 " 라고 생각하며 약수정사를 내려다 보고 잠시 숨을 돌린다.
다시 돌길을 오르면 케이블카 하차장이다.
매점에 설치되어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코스는 동래 노인회관 점심시간에 맞추어
가며 그때그때 바꾸어 간다, 여유가 있으면 제2망루 방향으로 우회한다. 남문에도 잠시 들렀다가 다시 케이블카 상단으로 돌아간다.
약수 정사로 내려가는 길. 길이 꽤 가파르지만,
나무계단과 야자수매트가 있어 발걸음이 수월하다. 시간을 맞추어 산신각, 청룡사, 칠성암, 황룡사, 소림사 등읗 보며 금강공원에 도착한다.
평소보다 빠른 12시 10분 전에 도착했다. 장구 장단에 경쾌한 풀피리 "새산조"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급식 줄은 식당으로 내려가는 첫 계단에 마지막 사람이 서있다, 평소에는 현관 입구까지 급식 줄이 나있어 시끌벅적 했늗데 조금 서둘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 메뉴가 시원챦은 탓도 있다. 메뉴가 좋으면 "카더라 통신"을 타고 서구에서도 1호선 전철을 타고 명륜 전철역에 동네에 온 곡마단 구경하듯이 모여든다.
이럴 때는 밥표 판매가 10시 이전에 매진이다.
명륜역에 하차하여 지팡이 또는 백팩을 맨 어르신이 평소 보다 많이 보이면 나도 출근하자마자
밥표 구매가 최우선이다.
마지막 사람 뒤에 서 있으면 에스컬레이터 탄 것처럼 자동으로 배식구까지 데려다 준댜
"현재가 행복이다" 는 뜻을 가진 벽보를 바라보며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을 감안하여 식사시간을 조절한다 나도 이 식당을 이용한 한지가 5년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