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앙부일구의 구조
해시계는 시반, 영침, 받침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 시반이 시계 바닥이고,
영침은 시곗바늘에 해당한다.
영침은 그 끝이 북극을 가리키며, 적도와는 수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둥근 시반에는 시각선과 절기선이 그려져 있다. 가로줄이 절기선이고 세로줄이
시각선이다. 각 부분들이 하고 있는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절기선
절기선은 시반에 그려진 가로선이다. 각 절기의 간격은 15일이어서, 한 달에 절기가 2번 들어간다.
그래서 일 년을 24절기로 나누어 생각했다.
하지만 앙부일구의 시반에는 절기선이 13개만 그려져 있다. 왜냐하면 절기란 원래 해의
길이로 나눈 것이기 때문이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여름(하지)에서부터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겨울(동지) 사이에
낀 봄과 가을에는 해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들이 있다.
그 짝을 이루는 절기들을 하나의 절기선으로 같이 표시하다 보니 13개의 선으로도 1년 분에
해당하는 절기들을 표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시각선
시각선은 시반에 그려진 세로선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선이다. 옛날에는 시간을 자시, 축시,
인시, 묘시, 등으로 12등분하여 표시했는데, 앙부일구에는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선이 7개 그
려져 있다.
12개가 아니고 7개인 까닭은 앙부일구가 해시계이기 때문이다.
해가 없는 밤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으니까, 밤에 해당하는 술시, 해시, 자시, 축시, 인시에
해당하는 시각선이 없는 것이다.
• 영침
영침은 그림자를 지게 하는 철침이다. 이 영침이 만드는 그림자로 시각을 잰다.
• 시반과 받침대
시반은 앙부일구를 읽을 수 있도록 시각선과 절기선을 그려 넣은 청동 그릇이다. 받침대는
바로 이런 시반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받침이다.
낯선 한자와 복잡하게 그려진 선 때문에 언뜻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해시계의 구조
자체는 단순한 편이다.
이 단순한 해시계로 날짜는 물론 이고 거의 분 단위까지 시간을 잴 수 있었다.
2. 앙부일구로 날짜와 시간을 읽는 방법
해시계로 날짜와 시각을 읽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림자 끝이 가리키는 곳 가까이에
있는 선들을 쭉쭉 따라가 읽기만 하면 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날짜를 읽는 법
1. 앙부일구의 영침 그림자가 닿는 곳을 표시한다. 그리고 영침 그림자에서 가장 가까운
가로줄인 절기선을 따라간다.
2. 시반에 그려진 글자는 왼쪽 것이 여름에서 겨울로 갈 때의 절기이고, 오른쪽 것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올 때의 절기를 적은 것이다.
그러니까 여름철에는 왼쪽으로 절기선을 따라가고, 겨울철에는 오른쪽으로 절기선을 따라간다.
3. 절기선에 그어진 글자를 읽는다.
옛날에는 24절기가 몇 월 며칠쯤인지 대강 알고 있었고, 한 절기마다 15일씩 차이가 나므로
그 그림자에 가까운 절기를 따져서 날짜를 짐작했다.
가령 영침 그림자가 춘분과 추분 선에 닿아 있고 그 때가 가을이라면 추분, 즉 9월 23일이
되는 것이다.
[24절기 표]
소한(小寒) 양력 1월 6일경
입하(立夏) 양력 5월 6일경
백로(白露) 양력 9월 8일경
대한(大寒) 양력 1월 21일경
소만(小滿) 양력 5월 21일경
추분(秋分) 양력 9월 23일경
입춘(立春) 양력 2월 4일경
망종(芒種) 양력 6월 6일경
한로(寒露) 양력 10월 8일경
우수(雨水) 양력 2월 19일경
하지(夏至) 양력 6월 21일경
상강(霜降) 양력 10월 23일경
경칩(驚蟄) 양력 3월 6일경
소서(小暑) 양력 7월 7일경
입동(立冬) 양력 11월 7일경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경
대서(大暑) 양력 7월 23일경
소설(小雪) 양력 11월 22일경
청명(淸明) 양력 4월 5일경
입추(立秋) 양력 8월 8일경
대설(大雪) 양력 12월 7일경
곡우(穀雨) 양력 4월 20일경
처서(處暑) 양력 8월 23일경
동지(冬至) 양력 12월 22일경
• 시간을 읽는 법
1. 우선 앙부일구의 영침 그림자가 닿는 곳을 표시한다.
영침 그림자 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세로줄, 시각선을 타고 위로 올라간다.
시각선마다 12간지가 표시되어 있는데, 그중 선택한 시각선의 간지를 읽어 둔다.
아래 12간지 표를 참고한다.
2. 시각선과 시각선 사이에는 8개의 선이 그려져 있다.
이 선 하나가 15분을 뜻하는 각을 표시하는 선이니까, 만약 영침의 끝이 신시 2각이면,
신시는 3시부터이고, 2각은 15×2=30분이므로 3시 30분이 된다.
즉, 영침의 그림자가 추분선과 신시 2각 선에 닿아 있다면 그 날은 9월 23일,
시간은 3시 30분이 되는 것이다.
[12간지 표]
자시(쥐) 오후 11시~오전 1시
오시(말) 오전 11시~오후 1시
축시(소) 오전 1시~오전 3시
미시(양) 오후 1시~오후 3시
인시(호랑이) 오전 3시~오전 5시
신시(원숭이) 오후 3시~오후 5시
묘시(토끼) 오전 5시~오전 7시
유시(닭) 오후 5시~오후 7시
진시(용) 오전 7시~오전 9시
술시(개) 오후 7시~오후 9시
사시(뱀) 오전 9시~오전 11시
해시(돼지) 오후 9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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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계는 시반, 영침 받침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중에 시반이 시계 바닥이고,
영침은 시곗바늘에 해당합니다.
영침은 그 끝이 북극을 가리키며, 적도와는 수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둥근 시반에는 시각선과 절기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로줄이 절기선이고 세로줄이 시각선입니다.
각 부분이 하고 있는 역할 알아볼게요!
절기선은 시반에 그려진 가로선입니다.
각 절기의 간격은 15일이어서, 한 달에 절기가 2번 들어갑니다.
그래서 일 년을 24절기로 나누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앙부일구의 시반에는 절기선이 13개만 그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절기란 원래 해의 길이로 나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하지에서부터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동지 사이에 낀
봄과 가을에는 해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들이 있습니다.
그 짝을 이루는 절기들을 하나의 절기선으로 같이 표시하다 보니
13개의 선으로도 1년 분에 해당하는 절기들을 표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시각선은 시반에 그려진 세로선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선입니다.
옛날에는 시간을 자시, 축시, 인시, 묘시 등으로
12등분하여 표시했는데,
앙부일구에는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선이
7개 그려져 있습니다.
12개가 아니고 7개인 이유는 앙부일구가 해시계이기 때문이죠!
해가 없는 밤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아,
밤에 해당하는 술시, 해시, 자시, 축시, 인시에 해당하는 시각선이 없는 것입니다!
영침은 그림자를 지게 하는 철침입니다.
이 영침이 만드는 그림자로 시각을 잽니다.
시반은 앙부일구를 읽을 수 있도록
시각선과 절기선을 그려 넣은 청동 그릇입니다.
받침대는 바로 이런 시반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받침입니다.
낯선 한자와 복잡하게 그려진 선 때문에 언뜻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해시계의 구조 자체는 단순한 편입니다.
이 단순한 해시계로 날짜는 물론이고
거의 분단위까지 시간을 잴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해시계는 치명적인 단점!
해가 지고 난 후의 시간은 알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한 물시계, 자격루가 등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