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에서의 헤드헌팅(진양 정씨 , 정경세)
당시 퇴계 이황의 후학인 영남학파(남인)들 중에 한명인 정경세는 아끼던 막내딸을 좋은 신랑감에게 보내주기 위해 신랑감들을 두루 알아보았지만 마땅한 사위감이 없었고 결국 율곡 이이의 후학인 기호학파(서인)들중에 사계 김장생과의 친분을 통하여 그의 후학들을 보기위해 방문하였다. 거기서 문하생들을 둘러본 뒤 그중 동춘 송준길을 사위로 받아들였다. 이는 당파적 대결을 앞 세우기 보다 큰 인물을 보고 그를 얻기 위해 그러한 것도 감수하며 인재를 구한 것이었다. 이러한 화합을 통한 상생을 추구하는 리더쉽을 보여줬다. 결국 이러한 판단은 남인과 서인의 대립에 있어서도 우암 송시열을 설득하는데 있어서 동춘 송준길이 큰 도움이 되었다.
공자의 경우도 후학양성에 큰 비중을 두었고 퇴계 이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인재를 알아보고 자신들과 코드가 잘 맞는 핵심 인재들을 모아 교육시켜 영남학파를 형성한 것도 이러한 인재 중심의 경영의 예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기업인 삼성, LG, SK의 경우를 보더라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재를 선발하고 선발한 그 인재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켜 자신들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키워가는데 인적, 물적자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인재 중심의 경영을 보여주는 예이다.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하기위하여 기업들은 인턴쉽제도와 멤버쉽제도, 산학협력제도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턴쉽은 입사지망생들중 심사를 통해 실제업무를 경험하게 함으로서 예비 인재로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멤버쉽은 경영이나 기술 등에 있어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업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시 가산점을 주며 이들 중 선별을 통하여 입사를 지원하기도 한다. 산학협력프로그램은 학교와 기업이 협력하여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학교에선 교육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 할 수있고 기업에서는 자신들이 필요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학생에게는 보다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하듯 경쟁상대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배우고, 얻을 수 있는 인재가 있다면 취하는 것이 경영에서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