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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ting Lineup
Sakers: 양우섭-최승욱-김영환-김종규-트로이 길렌워터
Promy: 박지현-허웅-윤호영-한정원-로드 벤슨
- 1Q(동부 선공): 22-11
▶ 간절했던 1승으로 한결 경쾌해진 움직임,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쿼터 마무리
한정원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동부. LG는 김종규와 양우섭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4-2로 간단히 역전했다. 트로이 길렌워터와 김영환은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10-2로 벌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으로 5분 33초 만에 두 번째 점수를 기록했다. LG는 김종규와 최승욱, 길렌워터, 김영환이 내외곽에서 연속 12점을 만들어내며 22-4까지 벌렸다. 1쿼터 남은 시간 1분 29초. LG에게는 그 시간도 너무 길었다. 이번에도 쿼터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동부는 라샤드 제임스의 3점슛과 윤호영, 허웅의 연속득점으로 7점을 만회함과 동시에, 10점을 넘겼다.
- 2Q: 11-25(누적, 33-36)
[브랜든 필즈-양우섭-최승욱-김영환-김종규]
[라샤드 제임스-박지현-두경민-윤호영-한정원]
▶ 쿼터 마무리를 그르친 결과, 동부로 넘어간 흐름... 길렌워터 vs. 동부
제임스의 돌파와 한정원의 3점플레이. 동부는 1쿼터 막판부터 2분 11초간 12-0run을 기록하며 6점차(16-22)로 추격했다. LG는 길렌워터의 골밑득점으로 3분 45초 만에 22점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제임스의 자유투(2/2)와 두경민의 3점슛으로 LG를 압박했다. LG는 길렌워터가 탑에서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두경민에게 다시 3점슛을 맞고 말았다. LG는 급해지면서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동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허웅과 벤슨의 연속 6점으로 30-27 역전. 1쿼터 2-0 이후, 첫 리드. LG는 길렌워터의 자유투(2/2)와 골밑슛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에 길렌워터 밖에 보이지 않았고, 박지훈에게도 외곽포를 내줬다. LG는 2쿼터에 1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길렌워터가 (연속) 9점을 책임졌고, 종료 30.2초를 남기고 기승호가 돌파 후에 빼준 것을 최승욱이 처리했다. 동부는 벤슨과 두경민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25점을 넣었고,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 3Q: 28-14(누적, 61-50)
[브랜든 필즈-최승욱-김영환-김종규-트로이 길렌워터]
[라샤드 제임스-두경민-박지훈-윤호영-로드 벤슨]
▶ 'Fields Time', 흐름 되찾은 LG... LG vs. 벤슨
윤호영의 돌파로 동부가 2쿼터 분위기를 이어갔다. LG는 길렌워터가 계속 힘을 냈다. 한정원, 필즈. 벤슨(자유투 2/2), 길렌워터. LG는 벤슨에게 골밑을 내줬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필즈가 윤호영에게 블록을 당했다. 5점차(39-44)로 벌어진 상황에서 그대로 끌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길렌워터가 3점플레이를 만들며 동부의 흐름을 한 차례 끊었다. 이어 필즈의 돌파로 44-44 동점. 제임스(2점)에게 실점했지만, 김종규와 최승욱의 호흡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필즈의 3점플레이로 3분 55초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필즈는 스틸에 이은 속공(2점)까지 만들어내며 LG의 리드를 늘렸다. 양우섭은 필즈의 패스를 받아 외곽포를 터뜨렸다. 동부는 3쿼터에 벤슨만이 힘을 냈다. 3쿼터 8점. LG는 필즈의 자유투(1/2)와 쿼터 종료 0.9초 전에 재치로 자유투 3개를 얻어낸 양우섭의 활약으로 11점차(61-50)까지 달아났다. LG는 3쿼터에 필즈와 길렌워터가 20점을 합작하는 등, 28점을 기록했다. 필즈는 13점을 몰아쳤다.
- 4Q: 16-18(최종, 77-68)
[양우섭-최승욱-안정환-김종규-트로이 길렌워터]
[두경민-허웅-윤호영-한정원-로드 벤슨]
▶ 다시 LG vs. 벤슨... 김영환, 양우섭의 돌파로 수비 몰아놓고 빼주기
동부는 한정원과 허웅(자유투 2/2)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했고, LG는 김영환의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영환은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팀의 4쿼터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동부도 가많히 있지는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반격에 나섰다. 박지현의 3점슛과 벤슨의 3점플레이(투핸드덩크) 포함 연속 7점으로 순식간에 2점차(64-66)로 따라붙었다. 벤슨은 4쿼터에만 11점을 넣었다. LG는 3분 12초간 66점에 묶여있었다. 답답해진 흐름을 바꾼 것도 김영환이었다. LG는 4쿼터에 김영환이 맹활약을 펼쳤다. 김영환은 돌파 이후, 김종규에게 패스했고, 김종규는 귀중한 3점플레이(투핸드덩크)를 만들어냈다. 이전 벤슨의 투핸드덩크 상황에서 늦었음에도 무리하다 3점플레이를 만들어준 실수를 만회하는 공격 성공이었다. 길렌워터도 김영환의 손에서 나온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 길렌워터는 동부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4분 51초 남은 상황에서 파울이 4개가 됐으나,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았다. LG는 벤슨에게 자유투(2/2)를 내줬지만, 양우섭도 돌파로 수비를 붙인 뒤에 외곽의 길렌워터에게 공을 넘겼고, 길렌워터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동부의 작전타임 이후에도 흐름을 잃지 않은 LG. 김영환이 종료 58.2초를 남기고 2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즈도 종료 직전, 4쿼터에서는 첫 득점을 올렸다.
● 공수 조화로 만든 시즌 첫 번째 연승.
창원 LG 세이커스(4-10)는 원주 동부 프로미(4-10)와의 원정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2연승 및 원정경기 5연패 탈출. 이번 시즌 첫 연승이었고, 원정에서도 처음으로 웃었다. 공동 9위.
7연패 뒤, 2연승. LG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늦게 연승을 기록했다. 흐름이 끊어질 때도 있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대체로 잘 풀린 경기였다. 연패로 인한 부담감에서 벗어난 선수들이 잘해줬다.
길렌워터와 필즈는 43득점을 합작하며, 상대 외국인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두 선수 다 공격력은 좋지만, 실책을 조심해야 되고, 수비도 중요하다. 특히, 필즈는 코트에 나온 초반에 실책을 연속으로 범하는 경향이 있다. 득점력 있고 패스도 좋지만, 가드이기 때문에 완급조절도 필요하다.
그리고 김영환도 팀을 이끌었다. 지난 16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던 김영환. 이날도 1쿼터 6점 이후에 잠잠하다, 4쿼터에만 7점을 추가했다. 김종규와 길렌워터의 득점을 이끈 패스도 좋았다. 팀이 12점차로 앞서가다 2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에서 연속 5점이었다. LG는 다시 7점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양우섭은 실책이 많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3쿼터에 잘해줬다. 3점슛과 재치로 만들어낸 자유투 3개(모두 성공). 그리고 4쿼터에도 김영환과 마찬가지로, 짧게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몰아놓고 외곽의 동료에게 빼준 것도 좋았다. 어시스트는 6개를 기록했다.
최승욱도 많은 활동량과 강력한 수비로 LG의 연패 탈출과 첫 연승의 중심에 섰다. KCC전에서는 전태풍을 단 2점으로 막았고, 동부전에서는 허웅과 두경민에게 6점씩만 내줬다. 2쿼터에 두경민을 외곽에서 놓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막았다. 다만, 최승욱은 공격시에 더 과감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날도 최승욱이 외곽에 나가있을 때는, 동부에서 버려두는 수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어느 누구나 그렇지만, 슛은 결과를 떠나 던져야 될 때 던져야 된다. 그래야 공격리바운드도 잡을 수 있다. 김종규와 길렌워터에게만 리바운드를 미뤄서는 안되지만, 골밑에 있는 동료들을 믿고 던져야 된다.
김종규는 이날 다소 아쉬웠다. 리바운드는 9개를 잡았지만, 이미 벤슨을 놓친 상황에서 무리한 수비도 있었고, 그리고 예전부터 한정원과의 매치업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한정원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있을 때부터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종규다. 길렌워터와 더블팀으로 벤슨의 공격을 저지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조금 더 수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보인다. 물론, 체력적인 문제가 전혀 없지는 않다. 또, 여전히 동료들과 맞춰가는 상황인 것도 감안해야 된다.
한편, 백업 가드 이승배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두 번째로 코트를 밟았다.
● 양팀 기록!
* LG(12명)
트로이 길렌워터(36:7) - 28득점(9/11, 2/5, 4/4)-9리바운드(0/9)-1스틸-4파울
브랜든 필즈(13:45) - 15득점(6/9, 0/2, 3/4)-2리바운드(2/0)-2어시스트-1스틸-2실책-1파울
★김영환(33:9) - 13득점(2/3, 3P: 3/6)-5리바운드(1/4)-3어시스트-2파울
양우섭(30:18) - 8득점(1/4, 1/2, 3/3)-6어시스트-1스틸-5실책-2파울
김종규(32:59) - 7득점(3/6, FT: 1/1)-9리바운드(1/8)-3어시스트-2스틸-2블록-2실책-4파울
최승욱(30:28) - 6득점(3/3, 3P: 0/3)-1리바운드(0/1)-2어시스트-2스틸-3파울
안정환(8:6) - 1어시스트
이지운(5:37) - 무득점(0/1, 3P: 0/1)-1리바운드(1/0)-1실책
기승호(4:57) - 무득점(0/2)-2어시스트
이승배(2:25)
정성수(1:12) - 1실책
주지훈(:57) - 무득점(0/1)
※ 2P: 24/40(60%)-3P: 6/19(31.6%)-FT: 11/12(91.7%)-27R(5/22)-19A-7ST-2BS-11TO-16F(팀리바운드 3, 속공 3)
* 동부(9명)
로드 벤슨(34:2) - 28점(11/15, FT: 6/8)-12리바운드(5/7)-3어시스트-1실책-3파울
한정원(22:12) - 9점(4/9, FT: 1/1)-2리바운드(1/1)-1스틸-1GD-3파울
라샤드 제임스(13:45) - 9점(2/2, 1/2, 2/2)-4리바운드(0/4)-2어시스트-1스틸-2실책-1파울
허웅(31) - 6점(2/6, 0/4, 2/2)-2리바운드(1/1)-2어시스트-1스틸-2실책-1파울
두경민(24:51) - 6점(0/2, 3P: 2/5)-2어시스트-3스틸-1실책-1파울
윤호영(34:36) - 4점(2/5, 3P: 0/3)-3리바운드(2/1)-3어시스트-3블록-3실책-4파울
박지현(17) - 3점(3P: 1/3)-1리바운드(0/1)-2어시스트-1실책-1파울
박지훈(21:50) - 3점(0/1, 3P: 1/3)-1스틸-1실책-3파울
김봉수(:44) - 1스틸-1파울
※ 2P: 21/40(52.5%)-3P: 5/20(25%)-FT: 11/13(84.6%)-24R(9/15)-14A-8ST-3BS-11TO-18F(팀리바운드 6, 속공 5, GD 1)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木),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첫댓글 LG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양 팀 용병들의 기여도가 비슷하였고, 승패의 요인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상이었다고 봅니다. 동부는 김주성의 부재로 총체적 난관에 부딪힌 듯합니다. 김주성 부재로 다른 선수들도 제 활약을 못하였으니까요.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