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정 한 그루 나무되어, 12월의 노래, 하루 150회 노출 외
한국교육자선교회 김형태 이사장님이 나누신 글입니다.^^
[시로 가꾸는 정원]
■반계정 한 그루 나무 되어 / 고 증식
"어찌 흔들리지 않았으리
산 넘고 물 건너
어찌 달려가고 싶은 맘 없었으리
사직의 어지러운 발소리 들릴 때마다
글 읽은 선비의 가슴
어찌 또 이 한 몸 던지고 싶지 않았으리
사람들이여
날 산림처사라 부르지 마오
벼슬을 버려
다만 맑은 바람 한 자락 얻었을 뿐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씻고
천년의 반석 위에
무욕의 마음 한 자락 새겼을 뿐
나무들아 꽃들아 가난한 이웃들아
나 다만 등 굽은 나무 한 그루로
그대들 곁에 서 있을 뿐."
(* 오래된 정자를 찾아가 봤다. 횡으로는 물과 바람, 하늘과 언덕이 둘러서 있고 종으로는 옛 역사가 옹이처럼 새겨져 있었다. 그 주인의 겪은 바 삿됨과 의로움, 진과 퇴가 여전히 반듯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반석이 기둥들을 반듯하게 떠받치고 있다. 변치 않는 진리와 정의의 믿음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정자는 글 읽는 자들에게 옛 역사와 선비정신 그리고 꽃과 나무 또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그 옆에는 천년을 견뎌온 은행나무나 느티나무가 있기 마련이다. 이제 찬바람이 잎을 다 떨구었다. 그래도 춥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명년 봄을 기다리는 자세다. 그렇게 하여 또 천년을 이어갈 것이다.(장 석남)
《신앙시를 통한 묵상》
■ 탄식 / 박 철현
너희는 기억하고 있겠지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 거지를
일어나 기뻐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던 그를
그날 제자는 선포했었지
나의 이름으로 너를 일으키노라고
그리고 또 기억하겠지
열 두해 동안 혈류병 앓던 여인을
옷깃만 스쳐도
깨끗해 질 것이라고 믿었던 여인
그러나 이제는
너희를 떠나고 싶구나
맛도 잃어버리고
빛도 희미하여 지고
나를 무대 위의 연기자로도 만들고
더구나
나의 어린 양들을
안개 속에 헤매게 하고 있으니
그때
왜 내가 십자가를 졌는지...
■ 어머님의 기다림/도 주봉
품 떠난 자식들
고향 떠난 자식들...
이제 오려나
제제 오려나...
저녁 햇살 치우치면
한 아궁이 불 지펴 놓으시고
한 겨울 골 바람
가슴으로 막으시며
부엌문 열어둔 채
마을 어귀에 눈길 멈추시고
길고 길어서 접어둔
곰팡이 져린 세월들을
한 겹 두 겹 펼쳐
아궁이 훈기에 말리시며
기쁨도 구으시고
설움도 구으시고...
아궁이불 모두 사그라져
칠흑의 어둠과 냉기 속에서도
질기게도 기다림의 타래를
늘려 불려 가실
어머니의 그 모습이
눈 속에 아롱인다.
■ 12월 / 오 세영 ■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12월의 노래 /이 해인■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나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 열매들, 나뭇잎들, 하나 둘 다 떠나 보내고
아름다웠던 추억을 가득 담고,
본질로 서 있는 나무들...
고요하다
넉넉하다
향기롭다
부요하다
선한 본성을 가지고 한 해의 열매를 맺어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림절을 맞으며 /김 순권]
주님 오시는 성탄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을 두고
사람들은 혹시 그리스도신가 하고 심중에 생각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다
그의 겸손한 길 닦음의 오솔길 따라
주님의 좁은 길로 겨우 몸 비비며
우리를 향해 오고 계신다
오솔길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의 외길을 따라 들어가는
개인 구원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
믿음만으로 얻게 만드는 상급이어라.
주님 오시는 대림절은 돌작길 걸으며 아픈 상처로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걸어 오신다
힘드신 걸음 마다엔 사랑의 발자욱을 남기시며
우리 곁으로 향하신다
주님 오시는 대림절은
높고 높으신 그분 주님께서
낮고 낮은 우릴 향하여
섬김의 종으로 오시는 모습
요한이 보여주신 그 모습이다
이제는 우리가 모두 마음 문 열고서
주님 오소서 환영해 맞이할 준비로
길을 닦고 주님 계실 방을 마련 하리라.
[시편 15 편 말씀 묵상]
하나님, 당신 계신 곳에 초대받아,
함께 저녁식사를 할 자 누구입니까?
어떻게 해야 우리가 주님의 방문객 명단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
똑바로 걷고, , 바르게 행동하며. 진실을 말하여라
친구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이웃을 탓하지 말며, 비열한 자들을 경멸하여라
손해가 나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며,
뇌물을 받지 마라.
이렇게 살면, 주님 눈 밖에 나는 일, 결코 없으리라.
(다윗의 시)
■ 하루 150회 노출 ■
인생엔 3가지가 없다.
-- 비밀이 없고, 공짜가 없고, 정답이 없다.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나라는 중국이다.
그러나 한국도 만만찮다.
범죄 예방과 사건 해결에 도움도 되지만 사생활 침해등 논란도 적지 않다.
한 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평균 130~150회 정도나 CCTV에 노출된다고 한다.
그만큼 곳곳에 나의 흔적과 기록이 남는다.
내 차가 어딜 다녀왔는지 어떤 속도로 다녔는지도 다 기록으로 남는다.
우리는 항상 이 점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사생활에서도 전혀 비밀 보장이 없다.
그러나 정말로 의식해야 할 것은 24시간 내내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현미경 눈길이다.
침 삼킬 정도의 순간 까지도 하나님은 정확히 바라보고 계신다.
더우기 나의 생각까지 다 스캔하고 계신다
2020년의 끝자락에 서서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해보자
하나님의 눈을 속이거나 기록을 지울 순 없다.
내 모습 이대로 그분 앞에 서야 한다.
~인체, ~인척 할 수가 없다.
-- 인생에는 비밀이 없다
-- 인생에는 공짜가 없다
--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 2020년 나의 한 해를 결산하여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보자
받은 은혜는 얼마이고, 베푼 사랑은 얼마인가? 금년도 나는 빚진 자가 되었다.)
《정전기 예방법》
"건조한 겨울철,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세요"
"옷 입고 벗을 때 많이 발생 -- 섬유 유연제 사용을 권장"
모여 있던 전자가 마찰을 통해 한꺼번에 다른 물체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따끔한 통증. 정전기다.
이는 건조한 겨울철의 불청객이기도 하다.
정전기를 예방하려면 집안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화분이나 수족관을 놓는 것도 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건조한 실내에서 물건을 만질 때는 손톱부터 먼저 대는게 좋다.
손톱에는 신경조직이 없어 마찰을 통해 전자가 갑자기 움직이더라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 정전기는 옷을 입거나 벗을 때 많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선 옷을 입기 전 습기가 많은 욕실에 걸어놓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려놓으면 정전기를 다소 줄일 수 있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클립이나 옷핀을 옷소매에 끼워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클립이 전도체 역할을 해 갑작스러운 전자 이동으로 인한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헨델 : 메시야 - 할렐루야
GF. Handel : Messiah - Hallelujah
♡ 독일에서 신교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헨델(GF Handell : 1685-1759)의 위대한 성공작은 "메시아(Messiah)"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드라마틱하게 작곡한 헨델은 작곡 중에는 외출도 삼가하고 음식도 거의 먹지않고, 24일만에 전곡(53곡:2시간 연주)을 완성하였다. 완성하고 나서 "내 앞에 온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내가 만났다"고 소리치면서 눈물을 흘린 곡이 바로 "메시아"이다.
♡ "메시야"공연시 영국 국왕 죠지 2세가 일어나 감상했다는 일화를 남긴채 그는 74세에 삶을 마감하였다. 그의 장례식에는 3천명이 넘는 조객이 운집하였으며, 그의 시신은 웨스트 민스터 대성당에 안치되어있다.
헨델 : 메시야 - 할렐루야
https://m.youtube.com/watch?v=79M0P74d6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