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 중 있었던 일이 괴담이 되어 인터넷을 떠돌다 전여옥 대변인 홈페이지에 안착했다.
독일 유학생이 프랑크푸르트 현지 지역신문에 난 기사 중 “노대통령이 가방 수십개에 산해진미를 가져가고” 등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괴담’이 되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 그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노 대통령 공격의 좋은 소재거리로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이 글을 본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4월16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oktalktalk.com)에 [독일교민-노무현대통령에게 분노하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빌트 프랑크푸르트(Bild Frankfurt)’라고 하는 신문에 노무현과 관련한 기사가 났고 이 기사를 본 독일교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 글에서 4월13일자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관련한 기사가 났고 이 ‘빌트 프랑크푸르트’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의 인터콘티넨탈이라는 호텔에 묵기 위해 객실을 수리하고 “온갖 산해진미를 갖고 와 그만의 국을 끓일 수 있는 그의 부엌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전여옥 대변인은 이 기사가 나온 빌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라고 소개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문제의 기사를 소개한 독일 유학생은 “(현재 독일) 이민1세는 아직도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고 또 좀 형편이 나아도 아주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면서 “‘한국대통령의 호화외유’는 교민에게는 물론 독일인들에게도 비웃음거리”라고 썼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이 소개한 글은 동아일보 독자 게시판에 올라 네티즌들을 통해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진 글이다. 이 글에서 “독일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신문 BILD Frankfurt 의 13일자 신문”이라고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을 소개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호화외유” 때문에 독일 교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전여옥 대변인은 문제의 기사를 소개한 독일 유학생은 “(현재 독일) 이민1세는 아직도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고 또 좀 형편이 나아도 아주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면서 “‘한국대통령의 호화외유’는 교민에게는 물론 독일인들에게도 비웃음거리”라고 썼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이 소개한 글은 동아일보 독자 게시판에 올라 네티즌들을 통해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진 글이다. 이 글에서 “독일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신문 BILD Frankfurt 의 13일자 신문”이라고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을 소개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호화외유” 때문에 독일 교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후 이 기사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이 쓴 글 앞에 이 기사가 나온 신문을 스캔해 올려두었다.
먼저 전여옥 대변인이 말한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라는 말이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은 “빌트(BILD)”라는 신문이다. 이 신문은 악셀 스프링어가 이차대전 이후에 만든 신문으로 선정적이고 가십성 기사를 주로 다루는 신문이다.
독일 언론에서 표제가 지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의외로 적다. 예를 들어 FAZ(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라는 신문의 경우 표제의 비율은 14% 정도이다. 또한 사진 역시 2단을 넘는 일이 극히 드물다. 표제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사진의 크키가 커지고 화려해질수록 기사는 선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이러한 편집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이 신문의 홈페이지에서 이 기사를 찾을 수 없다. 또한 이 신문에서 나는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잘 해야 선술집에서 술 마시고 떠드는 정도의 수준이다.
4월13일에 빌트지에 오른 기사는 전여옥 대변인이 소개한 기사를 찾을 수 없다. 다만 비슷한 기사로 한국과 대통령 경제 발전을 홍보하면서 나오는 글 정도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그 글에서도 노무현이 독일에서 한국 IT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독일의 전후 반성을 존경한다는 등의 발언을 주로 실은 정 반대의 논조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자신이 소개한 글이 맞다는 근거로 ‘빌트 프랑크푸르트’에 실린 기사를 스캔해 같이 게재했다. 그 스캔한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는 "13. April 2005 * BILD FRANKFURT * Seite 5"라는 제호가 뚜렷이 보인다. 이 제호는 “2005년4월13일 * 빌트 프랑크푸르트 * 5면”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말은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과 <빌트>라고 하는 신문과는 다른 신문이라는 말이된다. 그러나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은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갖고 있지 못한 신문이다. 다만 빌트 프랑크푸르트라는 신문은 프랑크푸르트 지역 신문으로 독자층이 약16만명 정도 되는 타블로이드 신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인트는 여기 입니다...ㅋㅋㅋ>
이 기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원문과 비교했을 때 약간 차이가 나는 부분이 나온다.
65명의 기자를 대동을 하였으며 80개의 가방에는 온갖 산해진미를 가지고---
(독일 유학생의 번역)
Neben 65 Journalisten hat der Praesident eine 80koepfige Delegation im Schlepptau.
Dazu gehoert auch ein Koch, der die Zutaten fuer die "Roh-Kost" kofferweise mitbringt.
(빌트 프랑크푸르트의 원문 기사)
대통령은 65명의 기자와 80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왔다. "노대통령의 기호음식"을 담당해 몇몇 가방에 양념을 가져온 요리사도 한 명 포함되어 있다.
(원문 번역)
원문에 “80명의 수행원을 대동했다. "노대통령의 기호음식"을 담당해 몇몇 가방에 양념을 가져온...”이라는 부분이 “80개의 가방에는 온갖 산해진미를 가지고...”로 바뀌었다.
호텔방에는 특별히 만들어진 화장하는 방(단 하룻밤을 위하여 방을 따로 필요로 하여 호텔수리를 하였으며--???)
(독일 유학생의 번역)
vom Hotel bekommt er ein extra Schminkzimmer
(빌트 프랑크푸르트의 원문기사)
그(노무현 대통령)는 호텔에서 메이크업룸 하나를 추가로 제공받았다.
(원문 번역)
호텔에서 메이크업룸을 하나 추가로 제공받은 것이 ‘독일 유학생’의 글에는 화장하는 방(단 하룻밤을 위하여 방을 따로 필요로 하여 호텔수리를 하였으며--???)라는 말로 바뀌어 있다.특히 방을 따로 필요로 하여 호텔수리를 했다는 부분은 ‘독일 유학생’이 번역한 부분이 아니고 추론한 부분이다.
이 글을 본 전여옥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
“굳이 화장을 할 방을 호텔측에 따로 만들게 한 이유는 뭘까요?
또 물까지 공수해 갈 정도로 독일물이 문제가 있을까요?
(저도 독일에 가본 적있지만 독일생수도 괜찮습니다.)
외국을 가면 그 나라 음식을 맛보는 것도 ‘학습’의 하나인데
굳이 우리 음식을 ‘산해진미’까지 바리바리싸서
‘현지 한식당’을 차릴 필요가 있을까요?“
먼저 한 국가의 국가원수가 대동하는 수행원과 기자로서 합쳐 145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 그리고 호텔측에게 화장을 할 방을 따로 만들게한 것이 아니라 호텔측에게 화장을 하는 용도로 방을 하나 따로 제공받은 것이다. 또한 생수를 비행기에 실어간 것 역시 일반적인 일이며 ‘산해진미’를 바리바리 싸가, ‘현지 한식당’을 차린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가방에 양념을 가져간 것이다.
먼저 개인 홈페이지는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특성보다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열린 공간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또한 전여옥 대변인이 분노한 글은 제대로 된 기사도 아닌 오역된 기사이다. 게다가 원래 기사 역시 선정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선정적으로 소개된 기사에서 극히 일부의 사실을, 그것도 잘못된 번역을 보면서 “노무현대통령에게 분노”해 “더 잠을 청하기가 힘들겠습니다”고 분노를 표시하기 전에 공당의 대변인이라면 먼저 사실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성의가 먼저 필요해 보인다.
첫댓글 여옥아~ 일본으로 가서 고이즈미하고 놀아라...
고이즈미도 눈이 있지 안놀아줄껄요..
저 미친년은 앞뒤 안보고 노통 씹기에 열이 나있져~무식한년~꼭 뭐같이 생겨가지구선~남편이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