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퍼온 글입니다.
지난 주는 5.18 21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21년전 수많은 무고한 생명의 피로 얼룩졌던 그날은
광주에서의 조촐한 행사와
공중파 방송의 눈에 뜨지않는 몇개 특집극으로
'사소'하게 지나갔습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아예 5.18에 대한 기념, 추도등은 없었다합니다.
저는 기억합니다.
얼마전 대우 노동자들 탄압에 보내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요.
상절지백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죠.
그런데
5.18날은 단 두분이 글을 올리셨습니다.
지금 우리를 이렇게 살게해준, 몇 배더 뜨거운 피를 흘렸던 그분들에게 우리는 너무 냉랭하지 않나요?
저또한 이렇게 반성하며 이글을 올려봅니다.
엠비쉬 5.18특집극을 본 분이라면 이말이 뭔지 아실꺼다.
"낮에도 별은 뜬다"라는 제목의 드라마였다.
주인공 감우성은 룸싸롱 영업담당인데 술값을 받으러 광주에 내려왔다 우연히
한 술집여자와 하룻밤을 지내게 되고 다음날 그 술집여자의 동생이 계엄군에
의해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주인공은 단지 술집여자 동생의 시신을 실은 리어카를 끌고 금남로로 향하다가
미국신문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사진이 게제되었다는 명목으로 갖은 고문을 당
하며 급기야는 간첩으로 몰려 감방에 가게된다.
하룻밤 지내는 술집여자였지만 이 여자는 주인공이 출소할때까지 기다리고 고
문의 후유증으로 폐한쪽을 떼어내고 알콜중독이 된 주인공을 보살피며 살아간
다.
20여년이 지난 어느날 주인공은 자신을 고문했던 그 고문형사가 통닭집 사장
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 나선다.
그 형사는 평범한 통닭집 사장이 되어 있었고 귀여운 꼬마의 친절한 할아버지
가 되어 있었다.
주인공은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김대중대통령도 용서하고 화해했으니 그를 죽
이는 방법은 옳지 않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형사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나를 고문하고 마지막 날..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내가 꼭 니가 미
워서 너를 심하게 다룬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이렇게 아임 쏘리하면 넌 뎃츠
오케이하면 모든 건 끝나는거다."
"나도 아임쏘리니.. 너도 댓츠 오케이라고 한번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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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이란 짧은 시간동안 드라마가 말하려한 내용은 비교적 산만하고 극적
비약이 좀 심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이 드라마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단
하나는 내 가슴속에 깊이 박혀 들어왔다..
아임쏘리에 댓츠 오케이라고 해서 모든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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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 2 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 대대적인 전범재판이 열렸다.
독일군에 복무했던 모든 지휘관급 장교, 장성들은 모두 재판대에 오르게 되었
다. 쉰들러 리스트를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일개 수용소장까지 죄질에 따라
그 죄값을 치른다.
적어도 역사에서 평가하기에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만큼..
그리고 아우스비츠 수용소에는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라는 팻말이 걸린다.
졸라 돌대가리들은 여기서 용서를 "잘못한 놈 살려두자"는 뜻으로 해석한다.
한마디로 상대가 아임소리하면 댓츠오케이 해주자는 뜻으로 해석하는거다.
그래서 2차 세계대전 전번재판소가 잘못한 놈들 용서해서 살려줬는가?
웃기는 이야기다. 연합국측 전범재판소는 포츠담회담에서 전쟁범죄자는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모든 독일군 장성, 장교들은 물론
프랑스에서 나치의 사주를 받아 끄나풀(아시냐? 우리도 일제시대때 그런놈들
많았다. 세계대전이라는 방대한 스케일에 비하면 이런 끄나풀 같은 넘 정도야
걍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다.)역할을 담당한 사람까지 모두 처형되거나 감옥
에 보내졌다. 그것뿐만 아니다. 레에브라는 독일육군 원수는 히틀러의 벨기에
침공에 반대하였고 이 일을 계기로 히틀러암살계획에 참가하기까지한 전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48년 연합군전범재판소는 그를 사소한 전쟁범죄혐의로
3년형을 구형하였다.
사소한 전쟁범죄혐의가 3년이다. 좌우지간 지휘권이 있었던 모든 독일군인은
전범재판에 회부되었고 심지어 독일항복문서 조인식에 참석했던 대다수 독일
장성들도 사형을 당하였다.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 대부분의 돌대가리들은 이것을 "아임쏘리." 하면
"댓츠 오케이."해주자란 말로 착각한다.
유태인들에게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난 뜻은 자신들이 인종청소를 당한 일을
"같은 방법으로 보복하진 말자" 즉 "이에는 이 귀에는 귀."식으로 해결하지
말자는 뜻이지 잘못을 무효화하고 덮어두자는 이야기가 아니였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 유태인들하는 꼬라지 보면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한
다 내지는 매운 시어머니 밑에 며느리가 더한다라는 말을 떠올릴 정도로 한심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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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 비스꼬롬한게 있었다. 반민특위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중 가장 결정적인 오류로 꼽는 일로 이 반
민특위의 해체를 말한다.
일제시대때 민족을 팔아먹고 국가를 팔아먹은 쓰레기들을 제대로 청소못했기
때문에 아직 이 나라는 이 꼬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작년인가 PD수첩에서 독립운동가과 반민특위때 친일파로 거명되었던 사람들
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방영해준게 있다.
내가 굳이 설명할 필요있겠는가? 김활란상이란게 나올라고 하는 이땅의 꼬라지
는 그리어렵지 않게 신문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래도 필이 안오시면
검색엔진에서 반민특위치면 잘 나온다.
독립운동가? 동네 복덕방에서 막걸리한잔에 무용담 이야기하고 있는 할아버지
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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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고 나서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라는 말을 특히
많이 써먹은 사람을 난 알고 있다.
그 사람은 지금 대통령이 되어 있다. 간혹가다가 자신이 용서했다는 대머리와
물태우하고도 친한척 알랑거리며 화합을 강조하고 계시다.
그리고 난 지금 대통령이 되신 그 님께서 언제부터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
라는 말을 시작했는지도 잘 알고 자신이 대머리와 물태우의 사면을 영삼씨에
게 적극 권유했다고 생색내던 때가 언제인지도 잘 알고 있다.
그 분이 강조하신 화합이 과거의 반성을 통한 용서와 화합인지 아니면 인동초
세월이 아까워 기어이 대통령한번 하고 생을 마감하자는 의도에서 빚어진 경
상도 유권자표까지 자신의 표로 화합시키자는 의도에서 나온건지 ... 내가
쉽게 말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냄새는 난다.
그분께서 바라보는 역사관과 정치관이 대머리와 물태우의 처단이 국론분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신것 또한 뒷골목 깡패들 지역나눠먹기와 뭐가
틀린지도 참 의아스럽기만하다.
애써 5, 6공 세력과도 제휴를 하여 국론통합에 힘쓰겠다고 말하신 시점은 워
째서 언제나 총선같은때와 맞물렸는지도 의아스럽기만하다. 5,6공 세력과도
제휴하겠다는 말은 혹 5,6공 세력에 관련된 한장의 유권자표라도 흘리기 아깝
다는 말로 들리는건 왜일까?
당신이 용서하면 다들 용서해야하는지 그것도 졸라 의아스럽다.
피값으로 대통령되더니 끝까지 울궈먹는 꼴이라니... 한때 당신을 존경한 내가
한심하다.
그분은 원수를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그 원수들은 지금 대부분 아직도 국회의
원하고 있고 대머리랑 물태우는 가끔 골프치러 다니는거 뉴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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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말이 없다. 또한 말해봐야 누가 들어주지도 않을 힘없는 넘들만 죽
는다. 그리고 비겁으로 살아남은 놈들만 그들 대신 잔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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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랑 물태우 그리고 그들의 똘마니들이 골프치러다니라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는가? 그건 대중이성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분명 대머리랑 물태우.. 그리고 그들의 똘마니들은 처벌을 받아야한다.
대머리랑 물태우는 당연히 사형을 집행해야한다. 왜냐.. 재판했지 않냐?
그넘들은 사형이라고 판결났지 않냐? 근데 왜 골프치고 돌아다니는거냐?
이제와서.. 20년이 지난 이제 와서 그넘들 사형시켜야한다고 말하는 내가 웃
기고 이상한 넘인가 아니면 목에 힘주고 돌아다니는 넘들이 이상한 것들인가?
"아임쏘리" 하면 "댓츠오케이"라고 말하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