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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의 포인트 무구에서 북쪽으로 몬트레이 베이지역에 이르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LA카운티 북단에서 샌프란시스코 남단까지의 6개 카운티, 즉 벤추라, 산타바바라, 샌루이스 오비스포, 몬트레이, 샌 베니또, 그리고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여기에 속한다. 센트랄 코스트는 우선 바닷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포도원과 와이너리가 있어 유럽의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목가적인 농촌풍경이 연상되는 곳이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허스트 캐슬이 있고 노천온천장으로 사랑받는 아빌라 비치로 가는 길 옆 시카모어 온천장이 여기 센트럴 코스트에 있다. 한때는 조개, 즉 클램이 모래사장에 자갈처럼 흔하게 쌓여 있어 클램차우더로 유명해진 피스모 비치, 덴마크 이민후예들의 민속촌인 솔뱅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자 낭만과 문화의 도시 산타바바라가 자리 잡고 있다. 샌트럴 코스트를 지나다 보면 도시마다 카브리요(Cabrillo)란 길을 많이 만난다. 사람이름이다. 포루투갈에서 태어나 스페인의 탐험가로서 현재의 캘리포니아 서부해안을 처음 발견한 첫 번째 유럽인의 이름이 바로 카브리요, 풀 네임은 후안 로드리게스 카브리요다. 여러 종류의 십자가가 있지만 산타마리아에 있는 마리언 리저널 병원 채플 정원에 세워진 타우(Tau) 십자가를 만났다. 이렇게 큰 타우 십자가는 처음이다. 타우는 십자가의 일종으로서 역사적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성 프란치스코의 문장이자 서명으로 유명하다. 성 프란치스코는 어떤 글자보다도 타우(T)자를 좋아했고 타우로 편지에 서명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프란치스칸의 상징이 되었다. 타우(T)는 그리스어 알파벳의 아홉 번째, 그리고 히브리어의 스물 두번째 즉 마지막 글자이다. 타우는 성서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란 표지요 ‘구원의 표’로 인식되었다. 이에 대한 언급은 에스겔서에 나온다. “이마에 표(타우)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에스겔 9:6).” 여기서 말하는 타우 표시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구원되었듯이 타우 표를 지니는 사람은 구원의 표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로마의 까타콤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니포모(Nipomo)의 유명한 스테익 하우스 조코스((Jockos) 솔뱅을 지나 피스모 비치로 가는 101 프리웨이를 지나다 보면 니포모란 작은 타운이 나온다. 이 농촌마을 한가로운 사거리에 관광객들로 붐비는 작은 식당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조코스(Jockos)란 식당이다. 84년 된 산타마리아 스타일 스테익 하우스. 얼마나 유명한지를 가보면 안다. 평일에도 이 시골마을 작은 식당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 유명세를 말해준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고의 스테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옐프에 들어가보면 여기를 들어가 본 사람들의 즐거운 댓글로 가득하다. 센트럴 코스트에 사는 사람들의 자동차엔 "Follow me to Jockos!"란 범퍼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스테익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려볼 만한 맛집이다. 식사가 끝나면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나온다. 물론 서비스다. 참나무에 그을려 구운 스테이크의 맛은 LA의 유명 스테익 하우스에서 나오는 소고기와는 완전 다른 맛으로 느껴졌다. 이 조코스 식당의 바로 맞은편엔 갈보리 채플이란 예배당이 보인다. 전형적인 1900년대 시골예배당의 모습은 한업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주일이면 일손을 멈추고 예배당으로 향하는 센트럴 코스트 농촌사람들의 신앙생활의 요람인 듯 느껴졌다. 조코스 식당의 주소는 125 N. Thompson Ave., Nipomo (about 8 miles north of Santa Maria on the Central Coast, just off the 101 freeway). (805) 929-3565; http://www.jockosmix.com. 가격은 13달에서 31달러 수준이지만 31달러 안에는 프렌치 프라이즈, 감자, 샐러드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산타바바라는 ‘로망의 소도시’, 혹은 ‘미국의 지중해’라고 불리는 낭만의 도시다.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많고 산타바바라 미션도 있다. 고풍스러운 이 도시엔 연중 페스티벌도 많이 열린다. 특히 개를 기르는 가족들에겐 산타바바라 인근의 카펜테리아 비치와 아료오 버로 스테이트 비치를 추천할 만 하다. 개를 묶어놓지 않고 풀어놓고 함께 비치를 즐길 수 있는 dog friendly beach다. 그래도 여행하면 우선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산타바바라에서 가장 맛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은?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단연 산타바바라 피어에 있는 ‘쉘피시 컴파니’를 추천해 준다. 가격도 저렴하고 랍스터, 크랩, 전복, 크램차우더 등등 시푸는 모두 다 있다. 우선 바다를 바라보며, 또는 산타바바라의 석양을 바라보며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980년에 시작된 이 식당의 제일 유명한 메뉴는 ‘스팀드 크랩’이다. 이 식당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오는 순서대로 손님을 받는다. 손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써 놓고 한없이 기다려야 겨우 차례가 온다. 주소는 230 Stearns Wharf, Santa Barbara, CA 93101, (805) 966-6676
![]() 산타마리아 마리안 리저널 병원의 채플에 서 있는 타우 십자가 ![]() 아로요 버로 스테이트 비치. 산타바바라에 있다. 개를 환영하는 dog friendly beach. ![]() 니포모에 있는 소문난 스테이크 하우스 조코스 식당 ![]() 산타바바라 피어에 있는 쉘피시 컴파니 시푸드 레스토랑 ![]() 조코스 식당 테이블에 놓인 플레이스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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