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생각해서 말하기!" 욥기 22장
어제는 부흥 집회를 마치고 집에 좀 일찍 돌아왔다. 보통은 예배 마치고 사람들이 기도를 받겠다고 줄을 서 있는데... 어제는 내가 예배드리기 전 미리 양해의 말씀을 교회 주최 측에드렸다. 내 목 상태가 별로 안 좋으니 꼭 급히 기도 받아할 사람들 10명까지만 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동락 담임 목사님이 내가 부탁한 대로 딱 10명가량만 기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아마 10명이 넘어가는 숫자에 있었던 사람은 내일 오라고 하셨는지..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가게 한 것 같다. 딱 10명만 기도해 주니.. 나로서는 그렇게까지 힘이 드는 일은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 들기 전 내 멘티들이 보내온 묵상을 읽었는데 그 중에 요즘 본오중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하면서 학교의 학생들에게 기독 동아리도 인도하고 학교에서 전도된 학생들은 주일날 교회까지 연결해서 "학원사역" 의 너무나 알찬(?)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는 가원 샘의 묵상을 읽게 되었다.
나에게는 멘티들이 10명 있는데 내 멘티들은 매일같이 묵상을 글로 적어서 나에게 보내주어야 한다.
가원 샘 묵상의 부분을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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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지만 엄밀하게는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
쉽게 받아서 누릴 수 있다고 해서 가볍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자주 가는 화요모임 속에서도 뜨거운 찬양과 기도 속의 주님의 임재하심이 너무 신기하고 소중하다.
예배 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다는 것은 너무 놀라운 일이다.
어제 경험했다가 오늘은 적당히 잊어버리고 다음에 또 경험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그런 가벼운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쉽게 여기는 듯한 모습 눈 앞의 팥죽을 먹다가 가볍게 잊어버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상하는 것 같다.
내게는 주님이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 소중하다.
오늘 내 마음에 들어온 말씀 한 구절 내 마음에 감동으로 주시는 한 가지 주님이 주시는 음성 한마디 주님이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주님을 예배할 때 경험 되어지는 익숙하지만 점점 더 소중한 주님의 임재..
다 너무 소중해서 바쁜 일상을 따라가며 쉽게 잊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기억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늘 붙들고 싶다. 다 잃어도 주님의 임재만은 잃고 싶지 않다.
주님의 임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축복은 얼마나 팥죽과 비교불가인지.. 그것을 거저 주신 것이 얼마나 큰 특혜인지 잘 알고 있다고..
주님께 정말 잘 고백해 드리고 싶다. *************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해 지기도 했지만 요즘 내가 하는 "대언기도 사역"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요즘 나에게는 자신만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나보고 직접 대언기도를 넣어 달라는 사람도 있다.
내 기도를 받기 사모하는 부모님에게 있어 그것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나에게 해 온 부탁이다.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본 교회이다.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나이 드신 분들은?? 교역자들한테 기도 받는 것이 무척 익숙해 져있는 분들이다.
우리 교회는 본당에 들어서서 주일에 여기저기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교회의 교역자들이 복도의 여기 저기서 성도님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는 모습들이다. 성도님들은 이렇게 교역자들의 기도를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일반기도가 아니라 "대언기도"를 해 주는 사역을 하니 교회의 권사님들은 내 기도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어제는 어떤 권사님의 아들이 자기 엄마가 "최고의 날 묵상 식구"인데 아들인 자기한테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내 기도 좀 받게 해 달라고 말이다. ㅎㅎ 너무나 귀여운(?) 권사님이 아닐 수 없다. ^^
나는 나에게 기도 부탁을 해 오는 모든 사람들을 다 기도해 드릴 수는 없다. 그런데?? 이렇게 기도해 드리는 것이 나에게 힘든 일인가? 사실 그렇지는 않다. 누구라 하더라도 그냥 내가 방언으로 기도 시작해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전달만 해 주면 되는 일인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나의 "기술"이 아니고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사"인 것이다.
오늘 가원 샘의 묵상을 읽으면서 내가 쉽게(?) 받은 은사를 사용하는 나의 태도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반추해 보게 되었다.
거저 받은 "은사"인데 나는 뭐 특별하게... 나만 이런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한마디 세상 말로 "튕기는 것"은 아닐까?
이전보다 내가 기도 부탁을 더 자주 받고 이제는 내 묵상 읽지도 않는 분들까지 기도 좀 해 달라고 부탁을 받아 가면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사용하는 나의 태도는 과연 바람직한 태도인가? 하는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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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성경 욥기 22장
29. 사람이 낮추어질 때 네가 높여지게 되리라고 하지 않는가? 그분은 겸손한 사람을 구원하신다네.
30. 그분은 죄 없는 사람을 풀어 주시니 자네 손이 깨끗하다면 풀려날 걸세.”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욥을 판단하면서 하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게 된다. "욥! 너는 지금 하나님 앞에서 범죄를 했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너는 아니? 너 죄가 크니까 지금 너가 그렇게 큰 벌을 받는 거야 그러니 빨리 크게 회개를 하도록 해! 그분은 죄 없는 사람을 풀어 주시니 자네 손이 깨끗하다면 풀려날 걸세.”
이 말이 맞는 말인가? 말 자체는 사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지금 욥에게 맞는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 말씀에 대하여 내 삶의 적용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올바른 말이라 할지라도 내가 그 말을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잘 안 지키면 꼭 말해 주고 싶어 한답니다. 예를 들어 공중도덕 안 지키는 사람.. 꼭 옆에 가서 한마디 해 주고 싶어 합니다. ㅎㅎ 노출 심한 옷을 입은 여자분들을 보면 한번 째려보고 싶어집니다. 왜 저러고 다니는가 싶은거이?? 여자 망신 다 시킨다는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러는데.. 이전보다는 그래도 좀 나아졌습니다 ㅎㅎㅎ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 있습니다. 내게는 지극히 일반 상식인데 아니 왜 저 일반 상식을 안 지키는 거야? 나름 "정의에 불타는 눈과 귀"를 갖고 있는데 엘리바스가 딱... 내 스타일이구나! 그런 생각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엘리바스의 태도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게는 암만 100% 옳은 말이라 할 지라도 그 말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적용(?) 하는 것에는 인내도 필요하고 관용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선행도 좀 하는 것 같고 전도도 좀 하는 것 같지만 아직 모든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에는 갈 길이 참 멀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사랑만 하면서 살아도 이 시간들이 짧다는 것을 알고 있고 고백도 하지만 사랑하기엔 영.. 내 스타일이 아닌 사람들.. 신앙도 나랑 결이 다른 사람들..
가능한 피해 다니고 싶지.. 마주 보면서 사랑하기에 힘쓰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는지라...
적어도 미워하면서 정죄는 하지 않는다.. 하는 그 차원에서 저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나랑 안 맞는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면 일단 갑갑하거든요 주님 ㅎㅎ 주님은 안 그러세요? 앗? 저랑 이야기하실 때 갑갑할 때 있으시다구요? 음... 제가 잘못 들은 말씀이겠지요? ㅎㅎ
내 형제 자매들을 향하여 갖게 되는 모든 부정적인 마음을 대적기도로 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성경 지식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잘 가르쳐야 하는지 "분별력"을 키우게 해 달라는 기도 역시 잘 올려 드릴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대일교회 부흥회 이틀 되는 날이구요! "영적 전쟁에 필요한 무기들"에 대한 설교를 할 때에 주님이 저에게 알려 주신 깨달음과 지혜들을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욥기 22장
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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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6. 27.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딸아
남들 판단하지 말라고 내가 성경 말씀에 이미 기록해 두었단다.
판단을 섣불리 하지 않도록 할지니라. 그것이 너의 지혜가 될 것이니라.
성급함! 하나님보다 먼저 가 있는 것 안 좋은 거 너 알고 있지? 앞서가지 말아라.
하나님보다 더 앞서가는 말도 하지 않도록 할지니라. 하나님도 아직 그 사람에게 하시지 않은 말씀을 왜 네가 먼저 하려고 하느냐?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시도록 네가 기다리는 것은 어떻겠니?
네가 먼저 말하는 것 아니고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도록 기다리는 것이 네가 더 하나님보다 옳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주님께 알려드리는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겠니?
하나님보다 더 의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 너 알고 있지?
그러니 네가 생각하고 있는 옳은 말, 옳은 지식이라 할지라도 말할 때 하나님을 기다리는 인내와 지혜와 분별력이 너에게 있기를 내가 축복하노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사랑하는 그대에게 오늘 들려지기를 또한 저에게도 들려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