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매일 거의 비슷한 시덥잖은 얘기만 반복되네요..</P>
<P>그게 싫은 건 아닌데</P>
<P>아니 오히려 말않고 서로 보고만 있어도 좋은건 사실인데</P>
<P>문득 궁금해져서..</P>
<P> </P>
<P>소위 '깊이있게' 느껴지는, '수준있는' 여자친구란 건,</P>
<P>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누길래 그런게 느껴지나요?</P>
<P>그냥 사람 됨됨이가 뭍어나는 대화 수준과는 좀 느낌이 다를텐데</P>
<P>나이도 있건만 남자친구와의 대화가 어째 대학생때와 다를게 없는 기분이네요.</P>
<P> </P>
<P>그렇다고 갑자기 국제유가나 대규모 국가채무나 리비아사태 전망에 대해서 툭 꺼내자니 쌩뚱맞잖아요;;;</P>
<P>동성 친구랑은 술먹다가도 정치 사회얘기 잘 꺼내고 얘기하고 그랬는데</P>
<P>남친과는 그게 잘 안되네요</P>
<P>심도있는 대화는 어떤식으로 나누나요?</P>
<P>그냥 다들 시덥잖은 얘기 + 상대방에 대한 속마음 </P>
<P>그 정도로 대화 나누시나요?</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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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제가 물어보고 싶었던 말을 .. 물어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댓글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네요.. 근데 제가 느끼는건 단순히 그날 있었던 일 소소한일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 그런데 그게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밑에 분이 설명해 주시겠죠?
그냥 대화하면 쭉 이어져 가지 않나요?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 무슨 축제(행사)가 있는데 가자는 이야기, 닭살 돋는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더 있고 싶고, 더 할 이야기가 있는데 지하철 시간 때문에 헤어졌지 이야기 할거리가 없어서 고민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그냥 있었던 이야기 하지 않나요? 친구들하고는 좀 다르고 가족들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털어놓는것 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면 되죠. 아주친한 친구사이나 애인사이는 이야기 수준과 주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진심으로 있는 감정그대로 표현하고 그걸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반응하는걸 즐기는것 아니겠습니까? 재미없으면 재미없는거고 흥미가면 와 나도 그거 진짜 좋은데 이런식으로..
국제정세,경제...리비아사태, 카이스트사태 이런걸 심도있게 다루고자 하면 그건 애인사이에 할 것이 못됩니다. 대담이 되어버리죠. 대담이 되면 그것은 이제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고 말을 할때 마다 근거를 찾기위해서 머리에 피가 더 많이 돌아야 하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해야죠. 피곤해집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하고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저같은 경우는 차라리 오늘 개똥밟고 넘어졌다 보다 못한것 같네요.
심도있는 얘기를 하긴 하나 그러면 논쟁이 될수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깊이있게 알지 못하서야 그런 정치 경제 얘기 함부로 하는것도 우습구요.. 그냥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중요한거 같은데요. 수준이라는건 사실 어느 누구도 판단하기 어렵죠. 본인 자신만이 알수 있는 것이고..그런 서로가 수준있는 깊이있는 커플이 되고 싶다면 서로 부족한거 채워가면서 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꼭 무거운 주제로 대화를 하는게 수준있는 커플로 보여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전 그리고 그런이야기를 남친과는 하고싶지 않던데...피곤하잖아요. 회사일로도 피곤한데..그냥 남친은 따뜻한 사람...그게 좋아요..
첫댓글 원래 별얘기 안하지 않나... 관심사 나누고.. 그냥 고민말하고.../저도 편하게 친구처럼 지냅니다. 어려운 이야기 꼭 안해도 보통 대화에서 느껴지던데요. 인성이나 수준이나.
그냥 그날 있었던일, 좋았던거 짜증나는거 화났던거 힘들었던거 회사가기 싫었던거 회사에 업무 많다는거 회사 상사가 짜증나게 한다는거 ........ 이런소리 계속 들어줌.ㅋㅋ
헐~ 남친과 국제정세에 관해 얘기하고 싶나요?? ㅋㅋ 시시콜콜한 잡담 나누며 오손도손 하는게 애인끼리의 주대화 아닌가요?? ㅎㅎㅎ
나도 이런 생각 했는뎅.남친이든 나든 정말 시원하게 웃는 대화는 오히려 동성친구나 회사 동료랑 더 많이 하는 것 같공...남친이랑은 그냥 소소한 대화.ㅡㅡ직장이 같거나 분야라도 같음 할말이 많을 듯 싶은데 싶고...공통사가 없다보니 저도 이런 생각 들어라구요.ㅠ
아 ... 제가 물어보고 싶었던 말을 .. 물어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댓글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네요..
근데 제가 느끼는건 단순히 그날 있었던 일 소소한일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 그런데 그게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밑에 분이 설명해 주시겠죠?
그냥 대화하면 쭉 이어져 가지 않나요?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 무슨 축제(행사)가 있는데 가자는 이야기, 닭살 돋는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더 있고 싶고, 더 할 이야기가 있는데 지하철 시간 때문에 헤어졌지 이야기 할거리가 없어서 고민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그냥 있었던 이야기 하지 않나요? 친구들하고는 좀 다르고 가족들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털어놓는것 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면 되죠. 아주친한 친구사이나 애인사이는 이야기 수준과 주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진심으로 있는 감정그대로 표현하고 그걸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반응하는걸 즐기는것 아니겠습니까? 재미없으면 재미없는거고 흥미가면 와 나도 그거 진짜 좋은데 이런식으로..
국제정세,경제...리비아사태, 카이스트사태 이런걸 심도있게 다루고자 하면 그건 애인사이에 할 것이 못됩니다. 대담이 되어버리죠. 대담이 되면 그것은 이제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고 말을 할때 마다 근거를 찾기위해서 머리에 피가 더 많이 돌아야 하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해야죠. 피곤해집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하고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저같은 경우는 차라리 오늘 개똥밟고 넘어졌다 보다 못한것 같네요.
평소엔 회사에서있던일들이나 소소한장난들많이치고..가끔진지하고싶을땐 와인한잔씩하면서 속에있는이야기들을해요. 뭐서운하거나 바라는점이나 이런것들요~~
심도있는 얘기를 하긴 하나 그러면 논쟁이 될수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깊이있게 알지 못하서야 그런 정치 경제 얘기 함부로 하는것도 우습구요.. 그냥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중요한거 같은데요. 수준이라는건 사실 어느 누구도 판단하기 어렵죠. 본인 자신만이 알수 있는 것이고..그런 서로가 수준있는 깊이있는 커플이 되고 싶다면 서로 부족한거 채워가면서 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꼭 무거운 주제로 대화를 하는게 수준있는 커플로 보여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전 그리고 그런이야기를 남친과는 하고싶지 않던데...피곤하잖아요. 회사일로도 피곤한데..그냥 남친은 따뜻한 사람...그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