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 이송희
머리카락 보일까 봐 어디 꼭꼭 숨었나
술래가 된 날부터 꿈을 꾸지 않았어
거울을 뒤적이면서
숨어 버린 날 찾았지
액자 속은 서늘했으며
창문은 어두웠어
들키지 말아야지
숨도 쉬지 말아야지
조용히 사라져 버린 길 위의 눈사람처럼
누군가 떠난 자리에 누군가 찾아오겠지
떨어진 나뭇잎이
길 덮으며 숨겨둔
누구도 눈치채지 않게
돌 하나 들썩인다
- <좋은시조> 2024, 여름호
******************************************************************************************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찾고 양심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살이입니다만
대중의 지지를 받고 인기를 누리던 이들도 진실되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습니다
편견에 눈이 먼 나머지 그저 일리있는 이야기가 진실의 전부인 양 우겨댑니다
오래 전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그 말씀 마저 입법권으로 맞섭니다
죄인을 양상하는 선거법을 바꾸어야 한다며 거짓을 방패삼고자 합니다
위기에 처하면 꿩은 머리만 덤불 속에 쳐박은채 몸통은 그대로 두지 않던가요?
여의도 숨바꼭질은 언제까지 이어질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