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 송 사 과(거성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경로당
품종 |
유과 |
정도의 지표 |
정아수 |
직경2cm정도 가지 | |
홍옥 |
3정아에 1과실 |
15~16과실 |
쓰가루,조나골드 |
3.5정아에 1과실 |
12~13과실 |
후지, 왕림, 천추 |
4정아에 1과실 |
11~12과실 |
북두,데리셔스계통 |
4.5정아에 1과실 |
10~11과실 |
육오 |
5정아에 1과실 |
8~9과실 |
[표 ]1에서는 착과정도의 지표로서 정아수와 가지의 굵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정아수에 있다.
정아는 새로 자란 가지(신초)의 선단에 형성된 것을 말하지만 여기에서의 정아수는 금년 새롭게 형성된 정아와 전년 형성된 정아를 합한 것이다. 이들 중 발아 후 생육이 저조한(작은 잎이 2-3엽 밖에 나오지 않는것) 정아는 그 수에서 제외한다.
[표 1]의 착과정도는 어디까지나 표준적인 것으로 실제로는 나무와 가지의 생육상황에 의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즉 대부분의 신초가 단과지화된 쇠약한 나무와 봄에 새로 이식한 나무의 경우에는 모든 과실을 적과하여 수세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
또 과실 품질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지에 따라서 결실차이를 줄이며 가능한한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착과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세가 강한 가지는 착과량을 많게하고 지표면 가까이 약한 가지는 적게 달도록 하고 또 수관을 확대 할 필요가 있는 나무에 있어서는 측지나 주지후보지의 연장지 선단부에 과실을 달지 않도록 한다.
서리와 우박 피해를 받은 과수원에서는 특히 과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적과 할 필요가 있으며 과실이 작아 장해의 유무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이 경우에는 마무리 적과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 또 좋은 과실만을 남기는 것은 착과량이 부족하게 될 수 있으므로 형질적으로 다소 나쁜 과실이 있더라도 남겨서 수량의 확보와 수세의 유지에 노력한다.
o 고두병대책
고두병은 왕림, 조나골드, 육오, 쓰가루 등에서 수세가 강할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이 원인은 신초생장이 왕성하면 잎과 신초와 과실간의 칼슘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과실중심 부위가 칼슘결핍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대책으로서는 수세를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이지만 고두병이 발생하기 쉬운 과수원에서는 칼슘제의 엽면살포를 행하는 것이 좋다.
o 칼슘제의 종류
칼슘제에는 주성분이 염화칼슘(가루구론), 염화칼슘과 탄산칼슘의 혼합(스토핏 20), 의산칼슘(쓰이가루)이 있다.
- 살포시기와 농도
가루구론 및 스토핏 20의 살포는 각기 330및 100배의 농도에서 낙화 10일후경 부터 10일간격으로 4-5회 살포한다. 엽면 보호제로서 보통 이 시기에 살포되는 탄산칼슘제(크레프논, 아부론)은 스토핏 20을 살포할때에는 생략하지만 가루구론을 사용할 경우에는 혼합할 필요가 있다. 또 쓰가루품종에 대한 살포는 낙화 10일후 에는 약해 발생의 염려가 있으므로 낙화 20일후경 부터 행한다. 쓰이가루 살포는 무대 과실을 대상으로 7월하순부터 9월중순에 300배로 10일간 격으로 3-5회(수세가 강한 나무나 과실비대가 왕성한 경우는 5회로 함) 살포한다.
- 살포상의 주의점
어느 칼슘제도 직접 과실에 부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유대재배에 있어서는 봉지씌우기를 하기 전에 살포한다. 가루구론과 스토핏 20은 8월 이전까지 살포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에 대해서는 잎과 과실에 약해가 생기기 쉬우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쓰이가루는 낙화 10일후부터도 살포가능하지만 약제 가격이 비싸므로 이 시기는 가루구론과 스토핏 20을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또 어느 칼슘제라도 고온 시기와 건조시기에 살포하면 엽녹갈변 등의 약해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상황을 피하여 살포한다. 즉 낙화 10-20일후경 살포를 할 때에는 7월하순경부터 살포할 필요가 있다.
o 이상증상과 분별방법
고두병과 유사한 증상으로 코르크스팟과 매미와 노린재 등에 의한 흡즙가해가 있다. 고두병과 코르크스팟은 수세가 강하고, 큰 과실일때 발생이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발생시기는 고두병이 수확직전-저장후이며 코르크스팟은 8월경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고두병에서는 코르크스팟보다 반점이 작고, 과피색이 빨갛거나 짙은 녹색이 된다. 코르크스팟은 곰보증상이 크고 중앙부가 균열되며 과육내부에 코르크화된 반점증상의 조직이 생긴다. 또 벌레가 흡즙가해한 경우는 반점중앙부에 침으로 찌른 듯한 구멍이 있으므로 두가지를 판별할 수 있다.
o 왜성 대목의 신초 관리
- 신초의 절단
유목의 왜성대목 나무에 있어서는 최선단의 눈이 20 cm정도 자란때에 그 아래 부분에서 자라 나오는 신초를 기부 2눈 정도를 남기고 절단한다. 같은 방법으로 측지주축의 선단부 신초에도 행한다. 이렇게 하면 아래쪽으로 나오는 가지의 각도가 좋아지고 신초도 많이 나오게 된다.
- 측지의 발생촉진
왜화재배에서 수확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측지를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측지가 부족한 나무가 있으면 그 부분의 주간 상단과지의 잎에 BA액제를 살포하여 신초의 발생을 촉진한다. 살포적기는 단과지의 잎이 생장하는 시기(6월 상-중순)에 행하며 시기가 늦어지면 효과가 저하된다.
살포농도는 후지, 조나골드 등 비교적 가지가 잘 나오는 품종에서는 100배, 쓰가루, 천추 등 가지가 나오기 어려운 품종에서는 50배로 하며 분무기를 사용하여 잎 의 표면에 충분히 살포한다.
또 생육이 약한 단과지의 경우는 BA액제의 살포만으로서는 가지가 나오기 어려우므로 아상작업을 동시에 하는 방법이 좋다.
- 접목에 의한 측지의 보충
측지가 부족한 부분의 주간부위에 적당한 눈이 없을 경우에는 접목에 의해 새로운 가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 2-3개 눈의 1년생 가지를 접수로 하여 그 부분을 주간부에 밀착시키며 접수의 폭만큼 주간부 표피를 벗기고 접수를 상향, 하향 또는 평행하게 하여 고정시킨다.
1) 상향접목은 신초는 위쪽으로 매우 왕성하게 자라므로 생육조종에 반드시 유인해야 한다. 또 이 방법으로 만든 측지는 설해에 약한 특성이 있다.
2) 하향접목은 신초의 세력이 약하고 처음에는 아래쪽으로 자라다가 서서히 위쪽으로 자라며 이 가지는 설해에 극히 강하다.
3) 평행접목은 신초의 분지 각도는 좋아지고 설해에 대해서도 비교적 강하다.
그러나 이 방법에서는 가지의 생장이 크게 차이가 나며 접수 기부를 주간부 곡면에 붙이는 일이 번거롭다. 이와 같이 접목의 방법에 따라 가지의 성질이 크게 차이나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접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접목적기는 주간부 표피가 잘 벗겨지는 5월하순-6월상순경이 좋다.
(글쓴이: 靑森縣 사과시험장, 外崎武範
옮긴이: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실 이동혁)
7월의 작업 장마가 오고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는 때로서 예년에 문제되는 것은 가뭄의 영향이다. 또, 7월이 되면 잎량(엽면적)이 최대에 달하고 과실의 무게로 인해 가지 (나뭇가지)도 아래로 쳐지기 시작하므로 수광태세(빛을 받는 자세)가 나쁘게 되기 시작한다. 한편 나무뿌리의 활동면에서 보면 이 시기는 생육기간 중에서 눈에 띄게 광합성량이 가장 많고 과실이 왕성하게 비대해지지만 다음해 생산 때문에 화아가 분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여름철은 적절한 토양수분과 수관내부 전체에 대한 충분한 일광(햇볕쬐임)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o 토양수분의 보존유지와 보충
- 토양수분의 보존유지
많은 사과밭이 물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되면 약제살포용 물로 불충분한 과수원이 적지않다. 이와같이 수분의 보충이 어려울 경우는 토양중의 수분을 쓸데없이 달아나지 않 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사과나무 이외에 수분의 소비로는 초생으로 인한 증산(증발분산)과 토양표면에서의 증발이 있지만 양적으로는 전자(前)쪽이 좀더 많아 보인다.
- 초생재배시의 예취
가뭄때에는 우선 초생의 제거(풀베기)를 빨리 행하여 풀에서의 증산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또 제거한 풀을 수관아래에 깔면 토양표면에서의 수분증발을 막게 되지만 유기물의 보충에도 한몫을 하게 된다.
- 제초제의 이용
왜화성 나무의 수관아래, 수목의 뿌리, 경사지 등과 같이 예취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제초제를 사용하게 된다. 나머지 부분은 청경상태를 목표로 할 것인가 초생상태를 유지할 것인가 등에 따라 사용조건과 목적에 적합한 약제를 선택 할 필요가 있다. 접촉형 제초제(약제가 부착된 부분 밑을 말려죽이는 제초제)를 이용할 경우는 풀길이가 20cm정도 이내로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이 경우는 풀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약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살포량을 적게하고, 농도를 높게 사용하는 편이 살포효과는 높다. 또, 왜성대목나무는 토양깊이까지 침투이행하는 토양처리제는 약해(약의 피해) 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 토양피복(멀칭)
토양표면에서의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것은 수관하의 멀칭이 효과적이다. 피복자 재로서는 폴리필름도 있지만 토양의 비옥화와 빗물의 침투라는 면에서는 볏짚, 왕겨 퇴비 등 유기물 멀칭이 좋다. 따라서 유기물 멀칭을 행할 경우 가장 문제점은 들쥐가 번식할 경우 가을에는 반드시 中耕하고, 들쥐가 집을 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물대기(관수)
관수를 행할 경우는 가장먼저 어느 정도의 물을 주면 좋은가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 토양수분측정기(텐시오메타)이용
물대기의 필요여부는 토양수분측정기를 이용해서 토양수분을 측정하면 쉽다. 토양수분측정기는 취급이 비교적 간단하고 가격도 2만엔 정도로 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농가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기계는 측정하는 깊이에 따라 여러가지 규격이 있지만 관수를 목적으로 이용시는 아마 깊이 30cm를 측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것을 수관 밖보다는 약간 주간쪽의 근군밀도가 높은 부위에 매설해 두고 눈금이 pF3.0을 넘으면 관수를 시작한다.
- 가뭄 일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토양수분 측정기가 없는 경우는 가뭄일수를 기준으로 한다. 그 경우 사과원 토양이 어느 정도 수분을 비축할 수 있는가 또는 어느 정도 수분을 소비하는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오모리현내의 대표적인 건조형 사과원토양(유효토층이 50-60cm로 얕다)에 있어서 유효토층중의 생장 유효수분량(다량의 강우후에 중력수가 배제되어, 토양중에 유지보존된 물의 양 "포장용수량")에서 시들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생장이 저해되는 수분점까지의 수분량을 측정한 결과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약70mm였다. 즉 다량의 강수에 따라 토양수분이 포장용수량에 달하면 사과나무의 정상적 생육을 보정할 수 있는 수분량은 10a당 약70톤 비축하면 된다. 한편 이러한 사과원(왜성대목)의 사과나무와 잡초에 의한 증산, 토양표면에서의 증발에 따라 유실되는 일일평균의 소비수분량(강수량환산)을 측정한 결과, 5-6월은 2mm전후, 7-8월은 4-5mm, 9-10월은 2-3mm였다. 이러한 것에 따라 여름철은 많은량의 강우가 있은 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약2주간 계속되면 관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앞에 서술한 바와같이 여기에 표시한 비교적 건조하기 쉬운 토양에서 측정한 결과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점토의 함량이 높고 유효토층이 깊어서 뿌리가 깊게 뻗는 토양에서는 생장유효수분량이 전술한 것보다 50%정도 많다고 추정된다. 그것에 대해 소비수분량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관수를 개시할 때까지의 가뭄일수는 대략 1주간정도 증가해 3주간 정도가 된다.
- 관수량
앞에 서술한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토양의 저수조를 채우기 위해서는 강수 량 환산으로 70mm정도를 관수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된다. 이렇게 많은 물을 확보 할 수 있는가의 문제외에 그렇게 관수하더라도 관수 후 강우가 있으면 대부분 토양에 남지 않고 유실되어 버린다. 또 사과나무는 단기간의 물부족에 대해서는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강우의 유효이용과 용수의 경제적 이용의 면에서 관수량은 20mm(20ton/10a)를 목표로 함이 적당하다.
- 관수의 우선순위
원지전체를 관수할 수 없을 경우는
(1)잘라도 문제가 없는 나무
(2)나무의 자세가 약해져 있는 나무
(3)묘목
(4)왜화성 나무순으로 관수한다. 이때 뿌리가 뻗은 둘레에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관수한 물이 가능한한 뿌리의 많은 부분에 도달하도록 한다.
o 수광태세의 개선
- 도장지의 잘라내기
이 기간이 되면 삼엽대목나무에서는 주지나 부주지에서 도장지가 왕성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왜성사과나무에서도 나무수세가 강하면 측지배부에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도장지가 많으면 수광이 나빠질 뿐 아니라 약제의 투과가 나빠지고 병해충의 발생원이 될지 모른다. 따라서 불필요한 도장지는 빨리 잘라버리는 쪽이 좋지만 가지가 부족되어 있는 부분에는 도장지라 해도 이용할 가지를 만들 필요가 있고 부란병이 있는 경우는 다리접용으로 어느정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 또 도장지를 너무나 과도하게 제거하면 가지에 일소가 발생할 수 있다. 덧붙여 말하면 도장지를 자를 때는 될 수 있는한 기부를 남김 없이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o 지주넣기
이 때부터 가지가 처지기 시작해도 아직은 그 정도가 크지 않다. 따라서 지주넣기는 큰 가지단위로 행하고 그 외에는 예취기와 SS의 주행에 그다지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만 세워야 한다.
o 설해(눈)방지 측지 만들기
금년의 겨울은 오랜기간 적설이 많았기 때문에 아오모리현에는 왜성대목나무에 설해에 따른 가지자르기(가지치기)가 꽤 많이 실시되었다.. 왜화대목나무의 설해대책으로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었지만 가장 실용적으로 판단되어진 것은 측지를 신장방향과는 반대 방향을 향하도록 굽히고, 끈 등으로 유인고정하는 방법(교차분지)이 있다. 이에 대한 요점은
(1) 측지신초가 30cm정도 자라고 가지가 아직 완전하게 굳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시기에 행한다. 다시 말하면 작년에 발생한 측지도 가늘지만 처리가능하다.
(2) 만곡시킨 부분의 반경이 너무 작으면 측지가 굵어질 때 탄력효과가 엷어지기 때문에 큰 반원을 그리며 휘는 것이 좋다.
(3) 만곡시킨 측지가 굵게 될 때 완전히 밀착 시켜도 탄력효과가 저하하기 때문에 양자사이의 간격이 충분한 가지를 유인한다.
(4) 이 처리는 가늘고 약한 신초에 대해서는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력이 강한 신초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 결과 장래에도 세력이 강한 측지가 되기 쉽기 때문에 이 측지는 그다지 분지를 많이 붙이지 않고 꺽어 되돌리는 작업을 해서 가지의 세력을 억제시켜도 된다.
(5) 측지의 꺽어되돌림과 갱신을 행하는 경우는 만곡시킨 부분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6) 이 처리는 설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높이의 측지에 대해서만 행한다.
이 처리는 만곡유인의 시간이 다소걸리더라도 한번 처리하면 측지는 오랜동안 설해에 염려없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따라서 적설깊이가 2m가깝게 되는 상설지대에서는 본 처리를 행한 측지는 꺾지 않고 남겼을 때 거기에 붙어있는 단과지 (정아)가 적설의 침강에 꺾여나가는 문제가 있다. 그것에 대하여 단과지를 적설 침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글쓴이 : 아오모리 사과시험장 外崎武範씀)
(옮김이 :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연구실 양상진)
8월의 작업 사과농가에 있어서 8월은 바쁜일이 일단락되어 한숨 돌릴 시기이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과수원을 재점검하며 뒤에 기술할 작업 이외에도 관리가 불충분한 점이 있으면 이를 보충하고 하다 남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나누어하여 9월이후 바쁘게 될 때를 준비하여야 한다.
o 극조생 품종의 수확
8월로 들어서면 생산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夏綠, 미광, 라리탄, 축 등 극조생 품종의 수확이 시작된다. 이들 품종의 최대단점은 숙기 차이가 크고 수확후 과실이 빨리 연화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숙된 것부터 차례대로 수확하여 수확과를 조속히 출하해야 한다. 또 이 시기는 명절 제물로 사용되어 수요가 많지만 그 가운데는 도저히 먹기에 적당하지 않은 미숙과도 출하되고 있다. 제물로 쓰이므로 이것도 좋다는 의견이 있지만 거기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극조생 품종의 수확은 적기보다 늦게 수확하는 것에 비교하면 일찍하는 쪽이 오히려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극단의 조기수확은 삼가하여야 한다.
o 낙과방지 대책
수확전 낙과가 많은 쓰가루, 델리셔스계통 등에서는 낙과방지제를 살포해야만 한다. 낙과방지제로는 스토폴액제와 마데크유제 2약제가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그 중에 1약제만을 권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낙과방지제의 살포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문의가 매년 많다.
- 살포시기
그 중 하나는 금년의 살포적기는 언제쯤이 되느냐하는 질문이다. 2약제 모두 제1회째의 살포 적기는 수확예정일 25일전으로 되어있다. 그 때문에 살포적기는 그 해, 과실숙기의 진행상태로 판단하여야 하지만 보통 해이면 수확개시일의 변동폭은 土2-3일이내므로 매년의 수확시기를 참고하여 살포하면 거의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상기상조건인 해에는 수확기의 변동폭이 상당히 큰 경우도 있으므로 지도기관에서 보내는 숙기정도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스토폴의 살포횟수
스토폴의 경우는 수확개시 예정일 25일전 1회 살포, 또는 25일전과 15일전 2회살포,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쪽이 좋은지를 질문하여 온다. 여기에 대해 아오모리현에서는 1회 살포만을 권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① 1회 살포로 충분히 낙과방지의 실용적 효과가 있고,
② 2회 살포하는 경우에 낙과방지 효과가 높았다고 하여도 그것과 동시에 과실의 연화도 촉진되었기 때문에 손해쪽 이 더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 살포직후의 경우
살포직후에 비가 내린 경우 살포를 다시 할 필요가 있는지 어떤지를 질문한다. 이 경우에 대해서는 검토된 시험예가 거의 없고 또 비가 내리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잘라서 말하기 어렵다.
한 예로서 살포한 약액이 건조한 직후에 비가 내린 경우는 괜찮습니까라고 질문을 받아도 일반 방제약제에서는 그와 같은 경우 괜찮다고 말할 수가 있지만 낙과방지제와 같이 호르몬제의 경우는 유효성분이 수체에 흡수되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살포후 어느시간 이내의 경우는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쨋든 이와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살포일을 다소 맞추지 못하여도 좋은 날씨를 택하여 살포하는 쪽이 좋다.
- 살포후의 적엽
낙과방지제를 살포하고 나서 며칠후에 적엽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질문한다. 낙과방지제의 유효성분이 살포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양이 수체에 흡수되어지는가는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판단하면 살포후 4-5일 경과하면 적엽을 하여도 악영향은 없다.
- 그 외의 주의점
낙과방지제 등 호르몬제의 경우는 약액이 목적 이외의 작물에 닿으면 생각지도 않든 약해를 일으키는 일도 있으므로 살포시는 타작물에 절대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o 태풍대책
태풍의 내습은 8월에 많아지고 9월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태풍시즌이 되므로 미리 그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 주요한 점을 들면
①방풍망이 파손되었는가 또는 강도가 저하되지는 않았는가
②부란병이나 줄기일부가 썩어서 수세가 저하된 개심형 나무는 주지가 지주 등으로 충분히 보충 되어 있는가
③왜화재배에서는 지주에 흔들림이 없는가
④나무가 지주에 정확히 결속되어 있는가 또 그 끈이 약하게 되어 있지는 않는가
⑤유인철선이 헐거워졌거나 끊어진 선이 있는가 등이다.
o 병해충 방제(8-9월)
5월호에 낙화 10일후-7월까지 중요한 병해충에 대해 기술하였지만 그 중에 반점낙엽병, 탄저병, 윤문병(겹무늬썩음병) 및 응애에 대해서는 8월이후에도 발생에 주의하여야 한다. 더구나 살비제 에 있어서 사용되기 시작하고 3-4년이 경과하지 않은 응애약 토론후로아부루(살비왕)나 산마이토 (산마루)수화제는 벌써 성충에 대한 약 효과가 저하되기 시작하는 지역도 있다는 정보가 있다. 살비제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한 약제를 1년에 1회 사용하는 것을 엄수하여야 한다.
- 그을음(점무늬)병
요사이 8월이후에 문제가 많이 되는 병해로는 그을음(점무늬)병이다. 이것은 유과기에도 감염되지만, 이 시기는 검은별무늬병이나 점무늬낙엽병과 동시방제되기 때문에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되는 것은 대개 약제살포가 종료되는 8월하순 이후의 감염으로, 이것은 9월에 장마의 여부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요사이 발생이 많은 과수원이나 9월에 장마가 예상되는 경우는 9월상-중순에 중.만생종의 무대과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약제를 살포할 필요가 있다.
- 날개무늬병
여름에 갑자기 잎이 누렇게 변하고 그것이 진전되어 낙엽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 원인의 대부분은 문우병 때문이다. 문우병 치료의 상책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있으므로 신초의 신장과 잎색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들면 뿌리 부근의 흙을 파서 뿌리가 이 병에 걸렸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뿌리의 표면에 백색의 균사체가 붙어있으면 백문우병, 갈색∼자주빛갈색의 균사체가 붙어있으면 자문우병이다.
이 병이 확인된 경우는 어느 정도 뿌리를 넓게 파고 뿌리를 노출시켜 피해정도를 관찰한다. 뿌리의 8할이상이 부패한 경우는 새로운 나무를 심는 편이 좋다. 뿌리의 피해부분을 잘라내고 백문우병의 경우는 톱신M수화제 1,000배, 자문우병의 경우는 다이센스덴레스유제 1,000배 또는 리조렉스수화제 1000배로(백문우병인지 자문우병인지 판별이 불가능할 경우는 백문우과 자문우병 2약제를 혼용하라)뿌리를 씻고, 파낸 흙에도 약액을 잘 섞어 다시 묻는다. 이 경우 완숙퇴비를 넣든가 또는 게껍질을 배합한 비료와 펄라이트를 넣으면 더 좋다. 치료를 한 나무는 피해정도에 따라서 착과량을 줄이고, 요소 엽면살포를 하며 건조시에는 관수를 하는 등 수세의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 또 이와같은 배려는 완치될 때까지 다음 해 이후에도 계속하여야 한다.
(글쓴이 : 아오모리현 사과시험장 外崎武範)
(옮긴이 :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연구실 최경희)
9월의 작업 잠시 한가했던 기간이 지나고 9월이 되면 조생종의 수확과 중생종 등의 착색관리로 다시 바빠진다. 특히 착색의 좋고 나쁨은 판매가격에 큰 영향을 주며 이의 관리에는 손을 많이 요구하므로, 작금의 인력부족에 대응한 효율적이고 효과가 있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o 착색관리
사과의 착색이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과실의 햇빛비침, 기온, 과실의 영양상태 등 세요인의 영향이 크다. 이들 중 어느 하나만 부적합한 조건이 되어도 착색이 억제된다. 기온이나 일조와 같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조건도 있으나 과실의 햇빛비침과 같이 재배관리에 따라서 개선가능한 요인은 가능한 유리한 조건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착색관리 이전의 문제
실제 햇빛이 비치는 쪽은 착색관리를 하는 것보다도 차라리 수관복잡, 수세의 강함, 착과량 과다가 착색불량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문제는 이 시기에 개선을 하기가 곤란하므로 다음회의 정지전정, 시비, 적과작업시 개선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지주세우기 및 가지쳐들기
과실의 햇빛받음을 개선하는 작업으로는 가지단위로 하는 지주세우기나 가지쳐 들기, 과실단위로 하는 잎따주기가 있다. 이들 작업의 대상이 되는 부위가 꼭 일치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동일한 비교를 할 수 없으나, 작업능률과 햇빛받음의 개선 효과를 고려해서 지주세우기나 가지쳐들기 중 어느쪽이 잎따주기시에 작업효과가 더 높은지를 보아야 한다. 따라서, 착색관리로서는 첫째 지주세우기나 가지쳐들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에 따라서 잎따주기 작업이 편하게 되도록 해야한다.
- 봉지벗기기
생력화와 식미향상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무대재배가 많이 수행되기는 해도 아직 봉지씌우기도 적지 않다. 봉지씌우기에서 착색관리상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봉지를 벗기는 시기와 그의 미묘한 시간조절이다. 봉지벗긴후 착색이 끝나기까지 요하는 기간은 품종, 기상조건, 재배조건 등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수확 1개월전에는 봉지벗기기를 끝내야 한다.(표 참조)
[표] 아오모리현의 품종별 봉지벗기기, 착색관리 및 수확 시기
(월, 일)
품종 |
봉지벗기기 |
착색관리 |
수확시기 |
쓰가루 |
8. 25~9. 5 |
8, 25~9, 12 |
9, 17~9, 30 |
세계일 |
9, 20~9, 30 |
10, 1~10, 10 |
10, 15~ 10, 25 |
조나골드 |
9, 20~9, 30 |
10, 1~10, 10 |
10, 20~10, 30 |
후지 |
9, 20~10, 5 |
10, 1~10, 25 |
11, 5 ~11, 15 |
봉지벗기는 시간조절이 특히 어려운 품종으로는 쓰가루와 육오이다. 쓰가루는 최저기온이 18℃이상 조건에서는 예정대로 착색이 되지 않는데, 봉지벗기는 시기에는 기온이 이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기상정보 등을 참고하여 가능한 최저기온이 18℃이하 되는 때를 보고서 봉지벗기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숙기가 진행되어 아래부분의 녹색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 봉지벗기기를 한 것은 착색되지 않으므로 봉지벗기는 시기가 늦지 않도록 주의한다. 육오의 착색에는 봉지벗긴 직후 수일간의 기상이 승패를 좌우한다. 이때 과실에는 어느정도 강한 직사광선이 쪼여야 짙은 홍색이 되므로 맑은 날이 계속될 것 같은 날을 골라서 봉지벗기기를 한다. 또, 과실의 일소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이중봉지의 경우는 겉봉지를 벗긴뒤 3-5일후에 속봉지를 벗기며, 속봉지나 1중 봉지를 벗기는 것은 가능한 흐린날에 한다. 맑은 날 봉지를 벗기는 경우는 과실의 온도가 기온과 비슷하게 되는 10시경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오후 2시경에 끝내는 것이 좋다.
- 잎따주기
잎따주기의 요점은
(1) 과실에 착색능력이 마련된 시기, 다시말해 어느정도 착색이 시작된 때부터 행한다(표 참조).
(2) 2-3회로 나누어 작업하되, 최초 작업은 과실에 직접 닿아있는 잎을 따고, 다음번은 과실에 그늘을 만드는 잎을 따준다.
(3) 햇빛받는 것만을 생각하여 너무 일찍 많은 잎을 제거하면, 좋은 색이 나지 않고 맛도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4) 잎따주기에 의한 착색증진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 위해서는 수확 10일전에는 작업을 끝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노력이 부족하여 아무리 하여도 이같은 작업일정을 맞추기는 곤란하다는 소리가 많다. 따라서 이전사용되던 것 같은 적엽제 개발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최근 그에 대한 검토가 시작되었을 뿐 아직 실용화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작업하기 좋고 착색조건이 양호한 나무를 만드는 것이 선결조건이다.
- 과실돌려주기
보통 과실돌리기는 2번째로 행하고 있으나, 생산자 중에는 잎따주기는 간단히 하고 그 대신 과실돌리기를 철처히 하여 착색이 잘 되는 과실을 생산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느쪽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지는 확실치 않다.
- 반사자재이용
반사자재는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저비용을 위한 재배관리 측면 뿐 아니라 착색이나 바탕색에 의한 숙기 및 맛의 판정, 초생유지 측면에서 될 수 있는 한 지양해야할 재배기술의 하나이다. 반사자재를 1개월정도 깐 경우 목초의 생육은 약해지고 잡초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o 태풍사후대책
불행하게도 태풍피해를 받은 경우는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작업수순은 먼저 낙과를 모으고, 그뒤 피해나무의 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1991년에 경험한 것과 같이 많은 나무가 도복된 심대한 피해를 받은 경우는 낙과처리를 하고서 피해수에 손을 쓸 때에는 치료가 늦어지고 만다. 피해상황에 따라서 낙과를 버릴 셈치더라도 피해나무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낙과처리
낙과를 주어모았을 때는 품종별, 상처정도별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피해를 받은 시기나 낙과량에 따라서는 가공용으로서 납품을 받아주는 품종이나 상처의 정도 에 제한이 따르기도 하며, 가공시설에 전량을 한번에 받아주지 못할 경우도 있다. 또 먹을 정도의 숙기에 도달한 품종에서 상처의 정도가 가벼운 것은 생식용으로서 판매도 가능할 것이다. 이와같이 상황에 따라서 처리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 피해나무 치료
찢어진 큰 가지의 접착이나 넘어진 나무의 일으켜 세우기는 손상부의 조직이나 지상에 노출된 뿌리가 마를수록 그후 치유회복이 어려우므로 가능한 일찍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때 문제되는 것은 피해를 받은 가지나 나무를 치료하는 쪽이 좋을지, 자르거나 베어버리는 것이 좋을지를 경우에 따라 잘 생각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판단기준을 정확히 말하기는 곤란하다.
(1) 찢어지거나 부러진 큰 가지
지금까지 경험상 큰 가지가 찢어지거나 부러진 때는 손상이 가지의 1/2정도 미만이라면 회복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상이면 회복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주지 등과 같이 상당히 큰 가지의 경우는 1/2정도 손상되면 회복치료를 하여도 그 부분이 완전히 접착되기는 곤란하므로 영구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는 회복가능하다고 보이는 가지에 대해서는 지주, 끈 등 을 사용하여 손상부를 보강하고, 가능한 손상부에 비닐 등을 감아서 건조를 막으며, 유합조직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또 접합불가능하다고 보이는 피해가지는 잘라버리고 상구를 매끄럽게하여 도포제를 바른다. 도포제로는 부란병과 은엽병에 효과가 있고 유합조직 형성촉진효과도 있는 것을 사용한다.
(2) 넘어진 나무
1991년 태풍피해 경험으로 볼때, 넘어진 피해나무에서는 그 이후 생육상 중요한 것이 넘어진 정도보다는 뿌리의 피해정도이다. 마땅히 넘어진 정도가 큰 나무일수록 뿌리피해율이 높은 경향이지만, 개중에는 그 관례가 크지 않은 나무도 있었다. 넘어진 나무를 일으켜 세울 때는 가능한 뿌리피해 정도를 크게 하지 않는 쪽을 권하고 싶다. 1991년 태풍에 넘어진 나무(주로 왜성대목 나무)의 그후 생육상황을 보면 넘어 진 나무가 살것인지 죽을 것인지의 분기점은 뿌리의 절단율이 90%정도의 부근인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후 수일내에 많은 잎이 갈변하는 증상을 나타낸 나무는 거의 생존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받은 나무는 베어버리는 것이 좋다. 한편, 뿌리절단율이 50%정도 이하인 경우는 1-2년간 수세에 적당한 관리(착과량 제한, 관수, 요소엽면시비 등)를 해주면 생육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뿌리절단율이50-90%범위인 나무의 경우로서 뿌리가 어느정도 이상 피해를 받을때 벌채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넘어진 나무를 일으킬 때는 뿌리밑에 퇴비 등 토양개량제를 넣고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여러개의 지주로 튼튼하게 고정시킨다.
o 가을거름시용
9-10월은 가을거름을 주는 시기이나, 필자가 살고 있는 아오모리현에서는 가을 거름을 거의 주지 않으므로 여기에 관해서는 유용한 정보가 없다. 또 가을거름의 시용방법은 각 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의 지역지도기관에서 권장하는 자료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오모리사과시험장 外崎武範씀
대구사과연구소 이순원 옮김)
10월의 작업 10월에 이르면 사과의 본격적인 수확기가 된다. 수확작업상 중요한 점이 많지만 과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에 대한 영향도 못지 않게 중요하므로 수확할 시기와 수확후 과실의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과실은 수확후 곧 먹는것과 수개월간 저장한후 먹는 것이 있으며 각자의 용도에 따라 먹을때에 가장 좋은 맛을 내므로 수확시기와 수확후의 관리를 적절히 할 필요가 있다.
*수확적기의 판정
o 달력의 이용
같은 품종에서도 재배하는 지역이 다르면 수확기는 달라지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역을 한정하면 품종별로 수확기를 달력에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과거 수 년의 수확일 평균치를 단순계산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과의 숙도의 진척상황, 그 해의 기상조건과 재배관리법 등의 영향을 받게 되므로 달력만으로는 신뢰할 수 없지만 수확기가 늦은 품종에 있어서는 수확일의 변동이 적다.
o 맛에 의한 판정
수확기 판정하는 예로서 실제로 과실을 먹어보고 맛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즉 이것은 누구라도 시험해 볼수 있는 판정방법으로 맛에 의한 판정은 가장 실제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이 방법의 판정에는 각 개인의 맛에 대한 차이나 미각에 의한 차이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난점이 있으므로 맛의 평가는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함께 할 필요가 있다.
o 과실숙도의 측정
과실의 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일반적으로 착색정도, 과육경도, 당도, 산도, 전분량, 밀정도 등이 사용된다. 이러한 측정은 측정기구류를 필요로 하므로 누구나 손쉽게 측정할 수는 없지만 과실의 성숙상황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o 실제의 판정
앞에서 말한 수확기의 판정법에는 각자 장단점이 있으므로 실제로는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하여 수확적기를 결정해야 한다. 수확적기의 판정에 있어서 자주 문제가 되는 점은 어느 형질은 적당한 숙도를 나타내지만 다른 형질에서는 아직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가지 예를 들면 과실의 맛, 당도, 전분량 등의 내부적 형질은 수확하기에 충분한 단계에 이르렀지만 착색이 충분치 못하다는 등의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어느 형질을 중요시 하느냐는 용도나 품종 등에 의해서 달라지게된다.
*수확상의 주의점
o 재배방법에 따른 주의점
일반적으로 과실 성숙의 진행은 왜성대목은 환엽대목보다 5-7일 정도 빠르므로 수확도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 착색계 품종의 경우나 반사필름을 사용한 경우에는 착색이 맛 등의 과실 내면의 성숙도보다 빠르게 되므로 수확시기를 결정할 때는 착색만이 아니라 맛을 충분히 본 후 수확할 필요가 있다.
유대과와 무대과를 비교하면 숙도는 유대과가 늦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본래는 유대과는 무대과보다 늦게 수확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 이 이유는 유대과의 대부분은 장기저장용으로 들어가고 무대과는 대부분이 즉각 판매하거나 단기 저장용으로 이용된다.
o 용도에 의한 주의점
생산된 과실을 바로 판매하는 것 혹은 단기저장용으로 하지만 장기저장용으로 하고자 할때는 수확시기를 다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즉각 판매하는 것 혹은 단기 저장용이라면 적숙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과실이 연화되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장기저장용으로 할 경우에는 완전히 익은 과실에서는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약간 미숙과를 수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확이 빠르면 맛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과중이 약간 가벼워지고 품종에 따라서는 저장중에 고두병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o 품종에 따른 주의점
중생종에서는 조나골드, 무대재배 육오, 북두 등에 따라서 적당한 숙도에 달한 과실을 2-3회 나누어 수확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어느 쪽이라도 착색이 중요하지만 수확이 빠르면 맛이 불량하고 반대로 늦으면 과육의 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중생종에 있어서는 地色(바탕색. ground)이 완전히 황화되면 상단부 과실의 과육연화 위험이 높으므로 약간 녹색이 남아 있는 단계(황녹색)을 수확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확과의 취급
10월중부터는 하루중 기온은 높고 20도를 넘는 일도 드물지 않으므로 수확한 과실의 일시 보관은 가능한한 서늘한 곳에 하며 조속히 출하하거나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된다. 선과에서는 과피색깔이 완숙에 가까운 과실, 큰 과실, 꼭지 부위 균열과 상처입은 과실은 즉시 판매용으로 선별한다. 또 낙과(수확중 낙과한 과실도 포함)는 외상이 없더라도 저장하면 다음에 설명하는 역병균에 의해 부패되므로 즉시 판매하는 것이 좋다.
*역병대책
아오모리현을 중심으로 동북지방 북부의 1989-1991년 과실에서 저장중 부패발생이 눈에 띄게 많아져 문제가 되었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종전에 과실부패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역병균(Phytophthora cactorium)과는 다른 사상균(Phytophthora syringe)으로 판명되었다. 이들은 발생시기도 다르며 P. cactorium은 주로 6-9월 미숙과에 발생되는 반면 syringe는 10월 이후에 발생한다. 여기에서 취급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이다.
이 병원균은 저온다습조건하의 토양중에서 번식하고 흙탕물이 빗물에 의해 튀겨져 과실에 묻으면 감염된다. 미숙한 과실은 10도의 온도조건하에서는 10일이내 발병하지만 수일간 5도 이상의 외기 온도에 놓아둔 후에 0도의 냉장고에 넣은 경우에는 입고후 1-2개월에 발병하는 일이 많다. 피해과와 접촉되어 있는 건전과에도 감염이 된다.
증상은 최초 과피에 엷은 갈색의 수mm-십수mm의 부정형 병반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확대되어 과실전체가 부패된다. 즉, 가을에 낙과를 방치하여 놓아둘때에 발생하는 부패증상이다. 또 접종시험에 의하면 현재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간에서는 발병정도에 큰 차이가 있으며 어느 품종에서나 잘 발병된다. 또 이 병원균의 밀도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병원균은 동북지방에서는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과실에 흙탕물이 묻는 시기는 거의 대부분 수확시기이므로
1) 가능한 한 강우 시에는 수확하지 않고
2) 수확 바구니나 사과상자에 흙탕물(빗물)을 묻히지 않으며
3) 흙탕물(빗물)이 묻은 장갑으로 과실을 만지지 않는 등 과실에 흙탕물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능한 유일한 방제대책이다.
이 병원균에 의해 문제되는 것은 수확하기전 과실을 보고 감염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에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오염된 과실을 수개월간 냉장 후에 출하하여 소비시장에서 개봉하면 발병된다. 이것은 생산지의 신용문제에 타격을 입히므로 수확기에 강우가 많은 경우는 특히 방제대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글쓴이: 靑森縣 사과시험장, 外崎武範
옮긴이: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실 이동혁)
11월의 작업 이 시기는 만생종의 수확기임과 동시에 동북북부와 북해도에서는 눈이내리는 시기이므로 이들 지역에서는 작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진행을 하여야 한다.
o 만생종의 수확
- 왕림
왕림은 이전에는 바탕색이 아직 황색을 나타내기 전의 시점에서 수확하였지만 최근에는 황색이 되면서부터 수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렇게 하는것이 맛은 좋고 저장후 고두병(비타비트)과 껍질덴 증상의 발생도 적다. 그러나 상당히 숙기가 진행된 과실은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장기저장 용으로 할 경우에는 바탕색이 어느정도 녹색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수확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황색품종의 경우에는 압상이 눈에 띄기 쉬워서 수확이나 상자들이의 경우에 홍색품종 보다도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 후지
최근 후지의 수확기는 전국적으로 비교해보면 가을이 따뜻한 지역은 늦은 경향이다. 다시말하면 아오모리 현에서 수확기는 11월 상순~중순인데 비하여 후꾸시마 현에서는 11월 중순-12월 상순이다. 이와같이 다른것은 기본적으로 언제까지 과실을 나무에 달아두는가는 기상조건의 제약에 따르지만 판매 전략상의 목적에 따라 차이가 크다. 연내 판매용으로 할 과실은 가능한 늦게 수확하고 맛을 충분히 있게하며 밀도 많이 들어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후지의 경우는 수확후에 저온보관하면 바탕색이 완전히 황색화 한 것이라도 년내에 식미에 영향을 줄 만큼 과육이 연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많이 밀이 들어 있으면 먹는 사람에 따라서 나쁜냄새(알콜냄새)를 느껴 싫어 하기도 한다. 또 후지는 해에 따라서는 열과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같은 과실은 일반적으로 당도가 높고 식미도 좋지만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열과부분이 부패하기 쉬워서 즉시 판매용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장기저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당도가 높은것 보다는 오히려 산미와 경도 유지가 중요하므로 바탕색이 녹색이 주로 남은 완숙에 달하기 전의 단계에서 수확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저장기간이 길면 밀이 갈변장해를 장기저장용 과실의 경우는 밀이 많이 들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후지에 있어서 수확기를 빨리하면 저장후에 고두병과 껍질텐 증상이 많고, 늦게하면 내부갈변의 발생이 걱정된다.
- 기타 주의점
전월호에서 소개하였던 역병은 특히 왕림과 후지에서 발생이 많아서 강우가 계속된 후에 수확하는 경우는 과실에 흙탕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냉적설지대에서는 후지의 수확기에 눈이 내리는 것이 예사이며 과실이 수상에서 동결하는 경우도 있다. 동결한 상태의 과실은 탄력성이 없고, 입장을 받기가 쉬우므로 완전히 얼음이 풀리고 수확한다. 또 얼었던 과실은 저장성이 낮아서 조기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o 당도에 대한 주의점
최근에는 생산측면에서도 식미향상에 대하여 관심이 상당히 높고 생산한 과실의 외관적 품질에 덧붙여 당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같은 당도는 측정방법에 따라서 수치가 약간 차이가 있다 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시험장등에서 발표하는 당도는 과실의 양광면과 그 반대측 여러부분에서 과실 1/4-1/8위치의 과심부까지 반원상으로 잘라 이것을 믹서기로 착즙한 과즙을 굴절당도계로서 측정한 것으로 한다. 한편 농가등에서 간이로 측정하는 당도는 표피에 가까운 부분의 과육을 조급 절취하여 그것을 직접 당도계에 눌러짜서 나온 과즙을 측정한 것으로 한다. 이와 같은 간이법으로 측정한 당도는 시험장 방식보다 일반적으로 1-2% 정도 높다. 또 최근에는 당도도 측정할수 있는 선과기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기서 측정한 당도도 시험장 방식보다 1 %정도 높이 측정되고 있다. 그래서 당도의 데이타를 볼 경우는 이것이 어떠한 방법에서 측정한 것인가 하는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o 저장관리
과실의 선도를 장기간 양호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장보관으로 충분하다. 또 최근에는 CA저장고도 보급되었고 아오모리 현에서는 저온보관능력 48만톤중 CA가 약 3할을 점하고 있다. 이러한 냉장시설이 충분히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창고내 조건이 알맞아야 하지만 저장하는 과실의 형질도 목표로 하는 냉장기간에 알맞아야 한다.
- 보통냉장(저온저장)
창고내 온도는 0℃에서 약간 마이너스쪽으로 관리하고, 상대습도는 85-95%가가 적당하다. 또 사과의 동결온도는 -2℃전후이다. 보통냉장으로 어느시기까지 저장할 수 있는가는 품종과 과실의형질등에 따라서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중생종의 무대과로 완숙에 가까운 과실을 냉장할 경우는 년내에, 약간 미숙한 과실을 냉장할 경우는 2월 말까지이다. 중생종의 유대과에서 숙도가 진행된 과실은 3월, 약간 미숙한 과실은 4월경까지이다. 만생종의 저장기간은 무대과의 완숙에 가까운 과실은 1월, 약간 미숙한 과실은 3월, 유대과의 숙도가 진행된 과실은 3월 약간 미숙한 과실은 4월-5월경 까지이다. 그러나 4월 이후의 장기간 저장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가능한 큰 과실은 제외하고 중-소과 중심으로 저장할 필요가 있다.
- CA 저장
창고의 온도와 습도는 보통냉장과 같이 관리한다. 가스농도는 일반적으로 산소는1.8-2.5% 탄산가스는 1.5-2.5%의 범위에서 관리한다. 그범위내에 있으면 산소농도는 낮게 하는 편이 선도유지 효과가 높고 저장장해도 적다. 탄산가스 농도는 높게하는 편이 선도유지 효과가 높다. 그러나 후지의 경우에는 탄산가스 장해가 발생하기 쉬워서 2%보다 낮게하고 밀이 많이든 과실은 1.5% 정도까지 낮게하는 편이 좋다. 또 약간 미숙 단계에서 수확한 과실을 CA저장 할 경우에는 보통 냉장 한 경우보다 2-3개월 정도 저장기간을 길게 할 수 있다.
- 기타주의점
냉장고 관리상 부주의로 일어나는 문제가 많다. 관리자는 매일 창고내의 온도 가스농도 등을 점검 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과실을 꺼내서 조사를 행하여 과실연화와 장해 발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CA 저장고내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그공기를 한 모금 마셔도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숨을 못쉬게 되는 중대한 사고와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CA운전중일 때에는 외부인이 잘못하여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엄중한 보호장치를 해 둘 필요가 있다.
o 묘목심기
눈이 빨리내리는 지대에서 가을에 묘목심기를 계획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만생종을 수확한 다음 곧바로 묘목심기를 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묘목을 재식하는 시기로서는 봄보다는 가을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최대의 이유는 파묻은 흙이 동계에 침하하여 뿌리가 토양과 잘 밀착하여 익년 봄에 생육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①동계에 토양이 동결하기도 하고 한풍해가 발생하기도 하는 지대
② 난지육성하여 가을에 빨리 굴착하여 묘목을 한냉지에서 사용한 경우
③ 봄에 눈이 녹아 물이 정체하는 지대
④ 동계에 들쥐와 두더지등이 가해하는 지대 등에 있어서는 오히려 봄에 재식하는 편이 좋다.
**재식시 요점은 다음과 같다.
① 먼저 재식거리와 재식방법을 충분히 검토한다(3월호 참조)
② 심는 구덩이는 충분히 넓고 깊게파고, 토양개량재(퇴비, 마그네슘가리, 용성인비 등)를 투입하고 토양과 잘 섞는다.
③ 뿌리가 많고 충실한 생장을 한 묘목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④ 재식전에 문우병 방제를 위하여 묘목뿌리 부분을 유효약액으로 소독한다.
⑤ 왜성대목인 나무의 경우에는 지주에서 남쪽으로 10cm 떨어진 위치에 심는다.
⑥ 실제 심을 때에는 대목부분이 지상에서 10~15cm 나오도록 하고 심을 구덩이에서 나온 흙은 나중에 침강되기 때문에 지표면 보다 약간 높여주고 붇돋아 준다.
⑦ 재식후 묘목을 지주에 결속한다.
⑧ 들쥐등이 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눈에 묻히는 높이보다 높은 부분까지 철망 등 보호자재를 두른다.
(글쓴이 : 아오모리 사과시험장 外崎武範씀)
(옮김이 :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연구실 양상진)
12월의 작업ㅇ 혼잡한 과수원의 간벌
- 일반대목
일반대목에 있어서도 재식밀도를 최종적으로 남는 나무수의 2배정도(10a당 40주전후)로 심는 계획밀식을 하면 왜화재배에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조기 다수확을 실현할 수 있다. 이 방식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간벌하는 시기가 늦어질 때가 많다는 것이다.
생산량이 어느정도 되는 나무를 간벌하는 것은 결단이 요구되지만 작업성과 과실품질에 큰 악영향을 미칠때까지 과밀식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오히려 중요한 영구수의 수형도 흐트러지게 되기 때문에 간벌을 실시하여야만 한다. 또 간벌을 한 경우는 일시적인 수량 감소를 피할 수 없다. 그것을 가능한한 적게 하기 위해서는 간벌에 도달할 때까지의 前준비, 즉 영구수의 수관확대에 맞추어 간벌 예정나무를 서서히 축소하면서 전정하는 것이 상책이다.
- 왜성대목
왜화재배에 있어 수관이 지나치게 커서 과밀상태가 된 과수원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는것이 수년간의 큰 과제이다. 그 대응책으로는 대강 3가지 방법이 생각되고 있다.
첫번째는 열방향으로 한나무씩 간벌하는 방법이다. 확실히 이 대응책은 가장 손쉽고 또 실제 이와 같이 행한 사례도 있다. 단지 간벌한 경우는 수량의 회복에 수년 걸리는 이외에 수형개조상의 문제도 있다.
그 한 예로 재식거리 4×2m의 세장방추형 과수원을 간벌하고 4×4m로 하여 종래 작업통로를 그대로 한 경우이다. 이 경우 여러 가지 수형을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수형을 하든 간벌에 의해 확보된 공간에 가지를 뻗게하는 수형으로 개조하여야 한다. 그러나 과밀상태로 된 나무를 관찰하면 일반적으로 통로측에는 좋은 측지가 많지만 열방향으로 신장한 측지의 경우는 어쩔수 없이 강하게 절단하기 때문에 대개 좋은 측지가 적다. 이와 같이 간벌 공간을 채우기 위한 적당한 측지가 적으면 수량의 회복은 점점 늦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수형개조면만을 생각하면 차라리 간벌로 생긴 공간을 작업통로로 하고, 이전 작업통로인 방향으로 가지를 뻗게하는 쪽이 더 좋다. 단지 이 결과 나무의 열이 동서방향이 되고, 또 SS기 등의 주행에 의해 토양이 굳어지면 이전의 통로도 토양이 진압된 상태여서, 토양진압이 나무 전체를 둘러싸는 형으로 되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두번째는 재배기술을 이용하여 그 재배거리내에서 수세가 안정되게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한 효과적인 재배기술로는 환상박피, 뿌리절단, 왜화도가 더 강한 대목의 다리접(대목의 교환) 및 쌍접(중간 대목적인 효과), 왜화제의 이용 등이 생각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문제가 많다. 즉, 환상박피나 뿌리절단 처리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처리가 어느 정도의 수세억제 효과를 가져오는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왜화도가 강한 대목의 기접이나 교접은 아직 시험단계에 있으며 기술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 또 왜화제에 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사과에 사용되는 약제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세번째는 과밀하여 어떤 방법도 안되는 과수원은 벌채하고 새롭게 나무를 심는 방법이다. 확실히 이렇게 하면 이상적이지만 개식에 드는 비용외에도 수년간의 무수입을 각오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과밀 과수원의 대책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고려되지만 각각에 장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어느 방법이 좋을지는 각각의 과수원 상태나 과수원 주 인의 생각하는 바에 따라서 다르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현상황에서는 간벌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o 월동 대책
요사이 눈이 적은 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금년 겨울은 오랜간만에 적설이 많았기 때문에 묘목이나 유목에 상당히 눈피해나 들쥐의 식해가 많았다. 전과 같이 여기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하여둘 필요가 있다.
- 설해 대책
3-4년생 수령까지는 특히 눈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즉, 주지는 지주에 결속하고 측지는 위로 향하게 하여 한 뭉치로 하여 지주에 묶는다. 묶는 것이 불가능한 큰 아래 측지는 가지끝을 예상되는 최대 적설의 깊이보다 높게 하여 끈으로 묶어둔다. 또 불필요한 아래 가지는 눈이 내리기전에 기부 20cm정도 남기고 절단하며 봄 전정시에 적당한 위치에서 잘라 바로잡는다. 성목에서는 가지가 복잡하여 가지 위에 눈이 많이 쌓일 것 같은 경우는 미리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여 준다. 이때도 기부를 길게 남겨두고 자른다. 또 부란병에 걸렸거나 내부가 썩어서 세력이 약한 큰 가지는 지주 등으로 보강하여 준다.
- 들쥐 대책
가장 좋은 방법은 쥐의 밀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들쥐의 먹이가 되는 낙과된 사과나 채소 등을 제거하여 월동기간 동안 과수원에 방치해두지 말아야 한다. 밀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쥐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단, 쥐약만으로는 쥐가 좀처럼 먹지않는 약도 많으므로 쥐약 그릇을 좋게 한다든가 하는 고안이 필요하다.
나무 뿌리밑을 깨끗이 정리하여 두는 것도 대책상 좋은 방법이다. 특히 짚깔개 등을 사용한 경우 그것을 그대로 두면 들쥐의 집으로 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을에는 나무밑만이라도 그것을 모아서 제거한다. 또 수관 아래는 가벼운 경운을 하여 들쥐의 통로나 집을 없애도록 한다.
유목의 경우는 특히 피해가 많기 때문에 앞에서 기술한 대책을 실시한 후에 다시 주간에 쇠그물을 휘감는 등 수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적설로 묻히는 높이 이상까지 보호대책을 실시하여 둘 필요가 있다. 또 기피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봄까지 기피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쥐 피해로 지하부의 뿌리가 식해된 것도 많다. 그러나 현상태에서는 이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은 없으므로 쥐의 서식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외에 방법이 없다.
- 산토끼 대책
산림에 인접한 과수원에서는 산토끼의 식해도 심각하다. 산토끼 대책으로는 과수원 둘레를 쇠그물망으로 둘러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기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이러한 방법이 불가능한 경우는 완전한 대책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쥐 대책에 준한 보호방제를 한다.
o 퇴비제작
최근에는 사과재배에도 흙을 만드는 퇴비시용의 중요성이 인식되어졌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그 실시율은 저조하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퇴비 구입은 만드는데 비용까지 든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퇴비는 가능하면 자가생산할 것을 권장한다. 벼짚 퇴비의 제작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짚을 20∼30cm로 길게 잘라서 물을 채워둔다.
② 50cm 높이로 쌓는다.
③물을 뿌리고 석회질소를 짚 600kg마다 20kg 뿌린다.
④ ②와③을 반복하여 높이를 2m로 쌓는다.
⑤비닐로 전체를 덮는다.
⑥약 1개월 후에 뒤덮기를 한다.
⑦다시 약 1개월 후에 재차 뒤덮기를 한다.
⑧다음해 봄에는 짚 600kg으로 1200kg의 퇴비가 된다.
왕겨를 이용한 퇴비를 만드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벼 짚퇴비와 같지만 주의할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건조하기 쉽기 때문에 수분 보충을 자주 해야한다.
②질소원으로 계분을 사용한다.
③부숙이 가능하기 위해 서는 대량으로 퇴적한다.
ㅇ 금년을 회고하면서
2월호에 금년은 꽃 부족이 우려된다고 기술하였는데, 그 예측이 현실이 되어 사과재배에 있어 심각한 꽃 부족의 한해였다. 특히 지난해 이상고온 및 한발과 화아형성에 매우 불리한 기상조건이었기 때 문에 평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적과지연이나 착과량 과다로 인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최근 극단적인 기상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어떠한 기상조건하에서도 어느 정도의 수량과 과실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재배법을 시험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충실한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일년동안 본지를 통하여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음을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글쓴이 : 아오모리현 사과시험장 外崎武範)
(옮긴이 : 대구사과연구소 환경연구실 최경희
출처: 청 송 사 과(거성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경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