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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 앞에서! |
의릉 안에 혼령이 다니는 길에서 찰칵! 귀신 다니는 길이라고 꼬마가 혼냈음 |
의릉 안내문 앞에서! |
의릉에 대한 설명. |
관람권을 1000원 주고 Get! |
세계 유산으로 지정 됐다고 알리는 비석! |
여러 왕들의 도표 중에서 가장 썰렁해서 슬픈 경종. |
능을 바치기에는 많이 짧네요. |
의릉 비문의 모습! 닦아주고 싶었어요. |
의릉 비문에 새겨져 있는 내용. |
의릉 뒷편! |
라인이 처져 있어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의릉!! |
교각의 측면, 저는 어디가고 있나요 |
경복궁 교각들 지붕에서도 본 조각상들! |
복원예정! |
복원 예정! |
원래는 집 근처에 추사 김정희 비석이 있는 곳에 가려고 했으나 그곳이 인적이 드물어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생각하고선
나들이 겸으로 의릉에 다녀왔습니다.
신이문 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주택가를 지나면 꼭꼭 숨어있던 의릉이 등장하는데 한국의 왕릉은 다 비슷한 것인지
서오능 입구랑 너무 닮아있어서 서오능인지 의릉인지 헤깔릴 정도 였습니다.
표를 끊고 의릉에 들어서면 기다란 길이 나오는데 혼령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관람객들의 통행을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 여전히 능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 같아서 옆으로 돌아가 사진 찍을 때만 올라섰다가 내려왔는데
작은 꼬마가 귀신 다니는 길이라 올라가면 안된다고 혼내서 웃기도 했습니다.
입구 쪽에서 부터 노인들이 많아서 탑골공원 처럼 되버린건가 싶었는데 주변을 둘러 보는 동안 가족 단위의 나들이 객들이 많은 것을 발견!
주로 동내 주민들로 보였는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은 것이 굉장히 좋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놀이 공원이나 놀이터가 아닌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피크닉을 즐기면서 이런 저런 안내문들을 읽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습득하는 것이 교육상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도 부모님이 저를 많이 궁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 많이 데리고 다니셨던 기억이 있는데 커서는 그나마 경복궁에 간 기억이 전부였던
터라서 오랜만에 유적을 답사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아이들이 의릉 언덕 앞에서 절을 하는 놀이를 하는 걸 보고 맹자의 일화 같아서 웃기도 하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 보았는데
아쉬웠던 건 능이 언덕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멀리서 부터 라인을 쳐놔서 능의 모습이나 능을 둘러싼 석상등을
제대로 관찰하기 힘들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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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했어요. 감상도 좋았고, 사진 밑에 쓴 글은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