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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부석면 소재 한과공장에서 추석 선물용으로 나갈 생강한과를 포장하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사진=서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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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갯바람을 맞고자라 맛과 향이 독특한 서산생강한과가 추석을 앞두고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농민들이 추석 대목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최근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쓰일 생강한과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평소보다 5배 정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서산생강한과가 인기를 끄는 데는 생강한과에 사용되는 튀밥이 무공해 쌀로 만들어 지는데다 국산 콩과 깨만을 골라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생강의 은은한 향까지 곁들여져 맛이 일품이기 때문. 또 생강 성분이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한과보다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수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서산 생강한과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 이어 9월 미국으로 2차 수출길에 올랐다.
(주)서산생강한과 영이식품(대표 이정로)은 지난 1일 ‘매향 1, 2호’, ‘매향 6호’ 등 생강한과제품 650㎏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 업체는 1997년 시의 농촌소득원 개발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직접 생산한 찹쌀과 생강을 이용하여 한과를 생산했으며 손맛과 생강향의 특이함 때문에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얻었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철저한 이력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상품은 포장단위마다 개별 코드화해 제조일, 제조번호, 생산참여자 실명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로 대표(53)는 “생강한과는 찹쌀의 주성분인 전분과 아미노펙틴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 신기술 가공 공법의 분말을 사용하여 맛과 향이 독특하고 오래 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 간식용이나 선물용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