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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님 사랑방♥ 스크랩 6/9 외고토론회 전문-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큰나무 추천 0 조회 65 09.06.25 14: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외고 설립 목적’ 타당성 검토와

 

연계되지 않은 외고입시선발제

 

부분적 개선으로는 사교육 못 잡아

 

 

△ 6월 9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2010학년도 외고입시 전형안의 문제점과 대책』2차 토론회 개최

△ 분당지역의 외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 로드맵(유치원~중3)에 따른 순수 영어사교육 비용은 최소 5,000만원 내외...기타 사교육 포함 실제 2배 이상 추정

△ 외고 내신 반영에서 수학 가중치, 1.5배에서 최고 10배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 외고 선발방식의 문제는, 설립 목적과 연동되어야... ‘외국어 영재 양성’이라는 학교 목표의 타당성 여부에 따라, 학교 형태 및 입학선발방식도 크게 달라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6월 9일 외고 관련 연속 토론회 2차 토론회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번 토론회가 외고 입시로 인한 초중교육의 부실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면, 이번 토론회는 외고 진학을 위한 입시 사교육시장 현황 및 외고 입시 전형안의 구체적인 실제를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정원일 정책 간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는 지난 1차 토론회를 통해서 밝혀진 외고 사교육 BIG 5개 지역의 하나인 분당 지역의 학원가 실제 학원비를 토대로, 외고 진학 로드맵(영어유치원 ~ 중3 외고입시전문학원)에 따른 10년간의 영어사교육비가 5,000만원 안팎에 이르며, 수학 선행과 내신 대비 사교육 비용, 해외 캠프나 어학 연수 비용을 포함하면, 1억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표1> 특목고 입시 준비를 위한 각 단계별 과정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 1~2학년

중등 3학년

-영어유치원

-영어어학원

-수학 선행학습

-영어어학원

-수학 선행학습*

-조기유학**

-올림피아드 준비

-영재교육원 대비

-영어어학원

  (iBT, 텝스, IET 등)

-수학 선행학습

-올림피아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어능력시험

-민사수경***

-외고 전문 입시

-수학 선행학습

* 이미 초등 고학년 단계에서의 수학 선행 학습은 최상위반의 경우 고1 수준인 10-가, 10-나 수준까지 이루어지며 일부 외고의 경우 입학 전 수학 과제물로 고1 수학 범위 과정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

 

<표2> 외고 진학 로드맵에 따른 분당 지역 영어 사교육비 추정치(단위 : 만원)

급별

W영어유치원

J어학원(초등)

A어학원

(중1~중2)

외고전문

T학원(중3)

합계

(유치원~중3)

비용

70~80

(연 840~960)

30~35

(연 380~450)*

30~35

(연 360~420)

70~75

(연 840~900)

4,680~5,400

* 교재비 포함 비용

 

▲외고 입시 관련 사교육 기관 프로그램 : 초등 저학년 단계로 낮아져

  

정원일 정책 간사에 따르면, 사교육 기관의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최근 외고 입시 준비 단계는 중학생이 아닌 초등학생 저학년 단계로까지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J어학원의 프로그램의 경우, 이 어학원이 요구하는 초등단계 커리큘럼을 이수하기 위한 절대시간은 60개월이고 이는 초등 1, 2학년 단계에서 이미 영어사교육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중3 학생을 위한  T외고입시전문학원의 프로그램은 외고입시에 특화된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대비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그 구체적인 내용과 수준은 이미 정부의 중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라는 원칙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런 초중학생 대비 외고 입시 경쟁이 격화되면서 열악한 국민 경제 상황 속에서도 관련 사교육 시장은 급격히 팽창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표3> 2007~2008년 특목고 입시 관련 주요 학원 매출액 변화(단위: 억 원)

업체명

2007

2008

증가율

토피아

403

554

37.5%

아발론

282

677

140%

청담러닝

628

830

32.1%

JLS

432

766

77.3%

G 1230

224

308

37.5%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0학년도 외고입시 전형안의 문제점과 6.3 정부 발표의 한계

  

정원일 간사에 따르면, 2010학년도 서울/경기지역 15개 외고의 전형안을 분석하며 2010학년도 특목고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에 따른 응시기회 제한과 중복지원 불가이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외고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전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외고의 학생선발 전형은 크게 영어/외국어 우수자전형과 교과 성적(내신)우수자전형 중심이 되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영어듣기+내신+구술면접)으로 구분되지만 그 실제 내용은 대입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고 입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내신 반영 과정에서 수학 과목에 대한 가중치를 두는 것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소위 ‘외국어 영재’를 발굴, 교육하겠다는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수학 가중치를 두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수학 가중치 반영의 각 외고 실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표20> 서울/경기지역 외고 내신 반영교과 및 과목별 가중치(2009. 5)

지역

학교

반영교과 및 가중치 비율

대원

전교과 : 국어(4), 수학(4), 영어(4), 사회(2), 과학(2)

대일

전교과 : 특별전형 내신산출시 국어?영어에 비해 수학에 1.2배의 가산점 적용

명덕

전교과 : 국어(5), 영어(5), 수학(7), 사회(4), 과학(4)

서울

전교과와 가중치교과(////)의 내신 총점 대비 비율 1:1

가중치교과 내 국어(1), 사회(1), 과학(1), 수학(1.5), 영어(1.5)

이화

전교과를 1(///), 2(//), 3(기타)로 나누고

내신 총점 대비 1(2), 2(1), 3(2)

한영

전교과 : 국어(8), 영어(8), 수학(10), 사회(5), 과학(5)

경기

주요교과 : 국어(3), 사회(1), 수학(4), 과학(1), 영어(2)

동두천

주요교과 : 국어(2), 사회(1), 수학(2), 과학(1), 영어(1)

외대

주요교과(////) 석차백분율의 합 외 수학(20) 별도 가산점

안양

주요교과 : 국어(2), 영어(2), 수학(4), 사회(1) 과학(1)

수원

주요교과 : 국어(3), 영어(3), 수학(5), 사회(1), 과학(1)

성남

주요교과: 내신산출시 수학 가산점 없음

고양

주요 4교과(///과 또는 사) 석차백분율의 합 외 수학(20) 별도 가산점

김포

주요교과 : 국어(3), 영어(3), 수학(5), 사회(1), 과학(1)

과천

주요교과 : 국어(2), 사회(1), 수학(3), 과학(1), 영어(2)

*위의 내용은 각 외고 홈페이지에 탑재된 정보를 토대로 취합 정리한 내용임

 

그에 따르면, 외고 전형안 관련 6.3 정부 대책은 가장 강력한 사교육 유발 요인이 되는 영어듣기에 대한 실효성있는 대안 부재 외고 설립 목적에 반하는 수학 가중치 존속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의 외국인 공인 성적 요구 및 점수 반영 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고 관련 과열 경쟁과 그로 인한 사교육 유발에는 별다른 실효성이 없습니다.

 

▲외고 입시 개선 제언 : 설립 목적 ‘외국어 영재’ 타당성 여부 따른 여러 길...

  

정원일 간사는 입시 개선안과 관련, ‘외고의 위상 정립’을 먼저 하고 그에 따른 선발방식을 논의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서 주어진 틀을 약간씩만 수정하는 것으로는 근원적 처방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외고의 설립 목적인 ‘외국어 영재 양성’이 과연 타당성을 갖는 것이냐에 따라 선택지는 둘로 나뉘어집니다. ①‘외국어 영재’가 있다고 판단되면, 외고는 설립의 존재의의가 있게 되고 그럴 경우 △‘외국어 영재’를 어떻게 찾느냐(외고 입학선발)와 △‘훈련받은 외국어 영재를 대학이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대학 입학선발)의 문제가 남게 될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대입 선발 과정에서, 외국어 영재들은 특수한 영역에 자신의 영재성을 발휘하므로, 이 영재성을 발휘할 어학관련 동일계 전공 영역으로 진출할 경우 내신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되, 비동일계 진출의 경우, 대입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선택해야합니다. 외고가 외국어 영재들을 찾아내는 방식(외고 입학선발과정)과 관련, 만일 학교 내신을 통해 찾고자 할 경우 내신 영역 중 관련 영역(국어+영어) 중심, 또한 학교 담당 교사의 관찰 평가 등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②이와는 달리 ‘외국어 영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경우, 외고의 존재 이유가 상실되므로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외국어 집중 교육 희망자들을 교육시키는 특성화 기관으로 전환해야합니다. 이때, 특성화고교로서 외고에 대해, △대입 선발 과정에서 대학은 이들 학교를 우대할 근거가 없고,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하므로, 중학생 대상 외고 입학생 선발 과정 역시, 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희망자면 누구나 응시하도록 하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선지원 후추첨 제도를 선택하는 길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 준

내 용

사교육

경감효과

비 고

‘외국어 영재’가 있다고 전제할 경우

대학 측 동일계 진출 학생들에 대한 배려, 비동일계 진출 학생들 불이익 감수

-

‘국어+영어’ 등 언어능력 중심 능력 판별 체제 도입 및 교사의 관찰 평가

-

수학? 과학 가중치 불필요

-

‘외국어 영재’가 없다고 전제할 경우

일반고로 전환

-

외국어 집중 교육 특성화고로 남고자 할 경우

대학 입시에서 이들에 대한 우대 금지

선발 방식 : 희망자 중 선지원 후 추첨

※성적으로 이들을 차별할 법적 근거 없음

 

한편 이날 논찬자로 나선 안선회 부소장(한국교육연구소)은 외고 입시와 관련, 외고 입학전형 관련 사교육의 증가는 ‘일류대 대입전형에서 특목고에 유리한 전형이 계속 이루어질 경우 계속될 것이라 경고하면서, 수학 과학 가중치를 폐지하고, 외고 선발방식에서 전체 과목 내신 반영을 금지하며, 다양한 외국어 능력만 반영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진명선 기자(한겨레신문)는 유명 외고 입시학원과 외고?자사고 사이의 커넥션을 언급하며, 외고가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역할을 사실상 학원에 위임했고 학원은 ‘부담이 큰’ 교육과정을 이용해 학생과 학부모를 위협하며,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덕경 교사(영서중)는 외고 진학 경쟁으로 인해 파행으로 운영되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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