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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마라도까지
마냥 어리기만 해보이던 아들이 군대에 갑니다. 1월 19일날 받아놓은 날짜인지라 초고속으로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숙소 앞에서 아들과 나란히 서서...
아들 군 입대로 대가족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제주 시내에 있는 항구의 등대와 눈보라 속에 물질하고 나오는 해녀 할머니, 그 혹한에도 문어 한마리를 잡아서 망태기에 갖고 오시는 걸 우린 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밤엔 이슬이와...ㅎㅎ
애월로 가다가 멋진 풍경이 펼쳐지길래....
등대의 빛은 말없이도 바다의 배들을 호위합니다. 일상에서 말은 적어도 소통은 다 된다는 것을 등대를 보면서 느낍니다.
어린날 고무줄 놀이하고 땅따먹기 하던 기억이 나서 한 컷!
열대 나무가 많길래....
바람이 바람이....
숙소에 오니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커피 타임으로부터....
눈에 덮힌 동백꽃의 자태가 의연합니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등대 밑에서 우리집 군주 (신윤찬씨)께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영화박물관에 가서 8시 뉴스 앵커가 되어봅니다.
하얏트호텔 라운지에서 필리핀 가수가 부르는 재즈 음악을 듣습니다
열대나무에 한겨울 눈이 내렸습니다. 그전날 밤 11시 제주방송 뉴스 앵커가 하는 말 "내일부터 한파가 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입니다"......... 그 말에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영화박물관 앞의 올레길입니다. 배경이 베리굿입니다.
영화 박물관 앞에 핀 동백꽃입니다
펑펑 눈길을 헤치고 성산일출봉을 올라갑니다.
눈길을 헤치고 성읍민속마을로 갑니다. 관광객의 인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성읍마을에 있는 귤나무를 배경으로...
성읍마을로 가면서 잠깐 ...밀림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산방산의 사찰과 바위입니다
산방산 휴게소에서 바라 본 제주 송악입니다
덩쿨식물에도 눈이 내려 여행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러나 이 식물들은 이파리가 얼마나 아릴까요.
마라도 선착장,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라는 팻말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송악에서 출발한 배가 마라도에 닿았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쵸콜렛 박물관을 찍었습니다 손이 얼어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마라도의 등대를, 제가 이 곳을 향해 셔터를 누르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마라도에 가면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기에....마라도 짜장면 정말 맛 있습니다.
외돌개에 있는 대장금 촬영장소에서 어머님과 큰시누 부부 그리고 우리 가족 4명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눈보라에도 여전히 이파리를 파랗게 피우고 있는 덩쿨식물입니다
애월쪽을 향해 가는데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
성읍민속마을 초가집과 야자나무 그리고 막대기 세 개
한설에도 끄떡없는 외돌개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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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여행 다녀오셨구먼...눈이 내릴꺼라는 뉴스에 괜찮을까 싶었는데..다행이야...군대..아들...모두가 순간이듯 하더라..아들정모가 군대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상병이란다..그래...모두가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더라.......어머님 건강은 어떠시니?...친구야 늘 건강하자, 그리고 순간순가 행복하자!.
친구 안사람입니다....ㅋㅋ 정모가 벌써 상병을 달았군요. 모두가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어머님은 건강이 좋습니다. 누나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오빈선생 안부를 늘 물어오더군요.
누님도 잘 계신듯 하여 보기 좋습니다. 웅희도 벌써 훌쩍 자랐네요..ㅎㅎ .모두들 건강하시다니 즐거운 마음입니다....언제나 짠 한 마음구석의 그 무엇이 기억되곤 하는데 ...보기 좋은 가족의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행복합니다...이쁜 토토님 늘 가내 행복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 골프모임에는 절대로 빠지지 마시고...ㅎㅎ!
영옥씨 본지가 오래됐네요... 올해는 자주 얼굴 볼수있겠죠 화목한 가족여행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언니~~제가 필드에 같이 나가고 싶어도 그때 이후 채를 잡아본 적이 없어서 흉볼 것 같아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습니다. ^^
자식이란 장성하면 부모의 품을 떠나려 하지만 부모는 더 잡고 싶은것이 부모 아니겠어요.
군에 가는 자식 안스럽겠지만 더 성장하여 부모 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윤찬씨 기다리십시요.
우리 아들은 특전사 전역 후 성격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180도 변한 모습을 보니 더 대견스럽드라고요. 본인도 놀랍디다.
하여튼 자제분 군 복부 무탈하기를 기원합니다. 19회 박희석 선배
고맙습니다. 선배님.
신회장!!너무 보기 좋다...그러고 보니까 오늘이 아들 군대가는 날이네 군생활 잘하라고 기도할께...이뿐 토토님도 잘게시죠.^^
신회장 조만간에 구사장하고 쏘주한잔 하자고...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
어제 아들녀석 춘천 102보충대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제가 군에 갈 때와는 다르게 마음이 짠 하였습니다. 가는길에 아버님 산소(강촌 경춘공원묘원)에 들려 술 한잔 올리고... 오는길에 배웅나온 동생부부와 취하도록 술 마시고 새벽 3시에 깨었는데 잠은 안오고, 집안이 허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