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제 謝肉祭, carnival
어원적으로 carnival은
'caro valens'(고기를 잔뜩 배불리 먹다)로 볼 수 있으며,
'carnevale' 혹은 'carnem levare'로
정반대의 의미인 육식(肉食)을 끊어 버린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사육제는 12월에 있었던 로마시대의 이교적인 농신제(農神祭)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으며,
가톨릭 국가에서 사순절(四旬節) 동안의 단식 · 금육 등의 절제생활을 앞두고
그 이전에 실컷 먹고 마시며, 즐겁게 논다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초기 사육제는 주의 공현 축일에서부터 사순절 전날인 화요일까지 계속되었다.
역대 교황들이 이를 6 ~ 7일로 한정시켜
보통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직전 3일이나 1주일 동안
여러 가지 경기나 춤과 노래, 가장무도회 등이 베풀어진다.
현재 각 대학에서 행해지는 연례적인 축제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육제는 거의 세속적인 축제가 되어버려 이 기간 동안 큰 소동이 일어난다.
사육제 동안의 폭음과 폭식 등 무절제한 생활을 속죄하기 위해
성체현시(聖體顯示)의 전례가 곳곳에서 거행되기도 한다.
로마, 트리노, 밀라노, 플로렌스, 나폴리, 리오 등의 사육제가 특히 유명하다.
출처: 가톨릭 대사전
첫댓글 주의 공헌 이 아니라 주님 공현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