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중회 하계엠티 후기

[2010년 전중회 하계 엠티]   일시: 2010년 7월 24일 - 25일(1박2일) 장소: 무주 빛고을 낙원산장(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522-10 덕유산 국립공원내, TEL 063-322-3155)   [참석]   고민수, 공현주, 다인 이승정, 김유진, 다은, 예린 오창용, 김미경, 재연, 재호 김정훈, 양성희, 규리, 은서 손민경, 박찬진, 조카 이희정, 유시원 김형수 총 21명 (회원 9명 + 가족 12명)   [후기]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엠티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기 까지 모든 일을 전담해 준 손민경과 이희정 두 후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별히, 전중회부회장을 맡고 있는 민경이는 엠티에서 할 게임들을 준비하느라, 전날 3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게임을 즐겁게 진행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습니다.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짝짝짝!!)   이미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엠티가 있던 지난 주는 전국적으로 비가 엄청나게 내렸드랬습니다. 저도 지난 주 금요일날 퇴근을 하려는데, 회사가 무릎까지 물에 잠겨서, 거의 헤엄치다시피 회사를 빠져나와서 퇴근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날씨정보를 검색해보니, 엠티 당일 무주는 흐리기만 할 뿐 비가 왕창 쏟아지지는 않겠더군요. 비가 와도 노는 데는 아무 지장없다는 왕 배짱(?) 민경이의 말에 용기를 얻고 엠티를 강행하기로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엠티 당일, 다행히도 날씨는 화창했습니다. 많은 선후배님들이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서 다소 서운하기는 했습니다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엠티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승정이는 애인(?)이랑 먼저 출발하고, 뒤를 이어 민경이, 희정이 가족이 한 차, 저는 민수, 형수랑, 김미경은 우리 애들과 공현주, 다인이와 한 차로 해서 갔습니다. 새로 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로 인해서 시간이 단축됐다고는 합니다만, 2시간이 쪼금 더 걸리더군요. 무주에 도착하니, 공기가 다르대요.....ㅋㅋ 도시의 숨막히고 습한 공기대신, 맑고 시원한 공기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여기저기서는 계곡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고.....   숙소인 '빛고을 낙원산장"은 위치가 정말 좋고, 방들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빌린 방은 방 두개와 거실이 딸린 별채가 하나, 그리고 방과 거실이 있는 방 하나입니다. 빌려온 텐트를 치려고 하니, 한 쪽이 찢어져 있더군요. 요즘 시내에 2박3일 텐트가 빌리는 데 2만원이라고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던데, 빌려주는 텐트는 약간 허접한 것들이었습니다. 빌릴 때 미리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쩝...다행히 희정이가 바늘하고 실을 가져와서, 바느질의 달인, 재봉 김형수가 바느질로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어는 덧 저녁시간이 돼서, 바베큐 그릴을 준비해 달라고 하고, 고기를 구웠습니다. 원래는 근사한 바베큐를 상상했었는데, 마침 비가 와서, 방에서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바베큐를 하려면, 목살을 사야 하는데, 희정이가 삽겹살을 준비해 와서, 바베큐 그릴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희정이가 불판을 세 개나 준비해 와서, 방안에서 삼겹살 파티로 대신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마친 우리는, 게임 장소인108호에 가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민경이가 준비한 게임은, 상식 퀴즈, 스피드 퀴즈, 영어 속담 알아 맞추기 등등, 우리 전중회의 지적 수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들이더군요.ㅋㅋㅋ 다행히 다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다들 잘 맞추고, 푸짐한(?) 상품도 나눠 가졌습니다. 이어서, 성인용 로또게임!!! 사실, 다들 이 게임을 위해서 엠티에 왓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이거 한방이면, 회비없이 거저 엠티에 오는 셈이죠!ㅋㅋ 다들 숫자를 6개씩 적고, 마른 침을 삼키며, 번호를 하나씩 하나씩 추첨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쨰 판은 우리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승정이 Winner, 이어지는 판은, 상금 5만원 받고 6만원 더!!(이제 슬슬 눈빛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ㅋ) 다들 승정이를 예측했지만, 승정이 못지않은 잡기의 달인 정훈이가 두번 째 판을 가져갔습니다. 더 하면 쌈만 나고, 분위기가 험악해질 것 같아, 그만 하고 야외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밖에는 계곡 쪽으로 파라솔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그만이더군요. 계곡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죠, 비온 뒤라 공기는 상쾌하죠, 모기도 없고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술이 부족해서 제가 맥주과 막걸리를 몇 병 더 사와서 마신 다음, 필 받은 우리는, 부회장 손민경이 쏘기로 한 곱창 집으로 갔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