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나탈리와 길예르모 델토로의 만남 천재적인 상상력으로 완성한 10년의 극비 프로젝트 <스플라이스>는 독창적인 영화를 선보이며 SF와 판타지 장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빈센조 나탈리와 길예르모 델토로가 감독과 제작자로 만나 더욱 주목 받는 작품이다. 천재적인 상상력을 가진 이들의 창의적인 만남과 함께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10여 년의 시간이 걸려 완성된 극비 프로젝트라는 사실이다.
수학과 과학을 조화시키며 ‘퍼즐 스릴러’라고 불리는 똑똑한 SF <큐브>를 통해 장르적인 개척을 이룬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스플라이스>의 시나리오 구상과 사전 조사,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 보드까지 직접 준비하며 공을 들였다. 탄탄한 드라마를 위한 시나리오 작업과 다양한 DNA 결합된 크리쳐를 매혹적으로 다듬고, 길예르모 델토로가 영화의 스토리에 매혹되어 반해 제작자로 나서기까지 수년의 시간 동안 극비리에 진행되었다. <헬보이><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크리쳐(creature: 생명이 있는 존재, 창조물, 생물)를 등장시켜 기괴하게 아름다운 판타지를 선보였던 거장 길예르모 델토로는 이미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을 훌륭하게 성공시킨 제작자. 2005년 영화제에서 만난 빈센조 감독에게 감독과 제작자로서의 작업의사를 밝혔고 이에 빈센조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스플라이스>의 시나리오를 건네 받았다. 시나리오를 읽은 길예르모는 “마치 천생연분을 만난 것처럼 강렬했다. 시나리오에서 나와 마찬가지로 빈센조의 크리쳐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확인했다”며 제작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진보적인 상상력을 완성시키는 것은 당시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영화적인 완성도를 위해 촬영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니아 연대기>로 아카데미상 특수분장상을 수상한 KNB FX그룹과 <사일런트힐><레지던트 이블> 등에 참여한 C.O.R.E. 디지털 픽쳐스가 합류, 완벽한 SF 판타지 스릴러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완성한 <스플라이스>는 인간 여성과 다종(多種)의 DNA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몽환적인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사실적인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과학적 상상과 신화의 철학이 담긴 SF 인간성을 대변하는 차원이 다른 크리쳐
“나는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프랑켄슈타인 타입의 크리쳐가 탄생했다고 믿는다” -길예르모 델토로
<스플라이스>는 작가 매리 쉘리의 [프랑켄슈타인]과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현대적인 변주이다. 두 개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적인 상상과 철학적인 사상을 SF 장르 속에 담아낸 것이다. ‘생명창조’라는 영화의 사건은 [프랑켄슈타인] 속, 죽은 자의 뼈로 만든 인형이라는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리스 신화에서 찰흙으로 신의 형상을 본 따 인간을 만들었다는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와 동일하다. 그러나 이러한 설정에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만든 생명체 때문에 불행에 빠지고 결국 죽임을 당하거나, 인간을 만들고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한 ‘선구자’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짐을 감당’해야 했던 그들의 운명을 함께 담았다.
신의 영역에 도전한 인간의 창조자로서의 대가를 다뤘다는 점은 <스플라이스>의 정체성이자 여타 영화들과의 본질적인 차별점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비극이라는 영화의 설정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병폐와 도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기존 SF영화들과 유사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사뭇 다르다. 영화는 ‘과학의 발전’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절대적인 가치로 여기지만, 생명과 삶에 대한 깊이는 부족한 현 세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창조적인 욕망은 가득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은 부재한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역할 바꾸기를 통해 현실의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비판과 함께 상황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이코 드라마적인 체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화적인 차별화는 기존의 크리쳐를 등장시킨 영화들과 달리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드렌’이라는 크리쳐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빠르게 발달하는 신체적 성장 속도를 맞추지 못한 원초적인 감정들, 즉 사랑, 질투, 즐거움 등은 끝내 이 생명체를 위험한 존재로 만들어간다. 이에 자신들의 기대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창조물을 죽이려는 괴물로 변모하는 창조자인 인간의 모습은 기존에 정립된 창조물과 피조물의 관계에 대한 역할의 전도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새로운 스타 탄생 예고 천부적인 연기력을 선사하는 무서운 신예 <스플라이스>의 상상력이 스크린에 생동감 있게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애드리안 브로디가 신의 영역인 ‘생명창조’에 도전하는 과학자 ‘클라이브’ 역을 맡아 특유의 지적인 매력과 위험 속에 빠진 순간 발휘되는 강인함까지 보여주며 관객들을 극에 몰입시킨다.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는 “애드리안 브로디의 연기가 관객을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New York Post), “아름다운 화면, 독특한 이야기, 최고의 배우, 그리고 완벽한 연출이 어우러진 영화!”(aharmas)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플라이스>에 이어 올해 또 다른 SF 블록버스터 <프레데터스>까지 개봉을 앞둬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 애드리안 브로디의 부인이자 동료 과학자 ‘엘사’ 역으로는 사라 폴리가 열연한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해 천재 아역배우로 불리었고, 최근 <어 웨이 프롬 허>의 연출을 맡아 각종 영화상의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천재 감독으로서의 명성까지 얻은 지성파 영화인이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10년 전 작품을 구상할 당시부터 ‘엘사’를 연기할 배우는 사라 폴리 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를 향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사라 폴리는 생명창조에 대한 복잡∙다면화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또 한 명의 주목해야 할 배우는 매혹적인 신 생명체 ‘드렌’을 연기한 델핀 샤네끄이다. 기묘한 생김새로 인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놀라운 크리쳐는 배우가 직접 연기했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파리 거리에서 우연히 본 델핀에게 그 자리에서 캐스팅을 제의했을 정도로 묘한 매력을 가진 모델이다. 연기 경험은 없었지만 ‘드렌’이라는 역할에 몰입해 눈빛, 목소리, 발걸음 등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천부적인 연기력을 발휘했다. 이에 ‘드렌’이 가진 각 종(種)의 특징을 표현하는 신체 연기는 물론, 사랑하고 또한 사랑 받기 원하는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폭력성이라는 이율 배반성 등 인간의 본성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영화가 예견한 충격적인 미래 현실로 나타난 새로운 종(種)의 탄생
“2003년 상하이 제2의과대학 과학자들이 인간세포와 토끼의 난자 합성에 성공했다” 2005년 1월 25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 “영국 과학자들이 인간-동물 잡종 배양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운동 뉴런증 치료에 필요한 줄기 세포 공급이 기대된다” 2007년 9월 4일 [가디안]
<스플라이스>가 준비부터 완성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 속의 과학적인 설정은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영화의 전신인 단편을 만든 1995년이나 장편영화로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1999년에도 유전자 조작에 의한 생명체 탄생은 상상에 불과했지만 과학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며 복제양 돌리, 인간 유전자 지도, 급기야 인간 유전자를 조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인간과 변종(種) DNA의 결합을 통해 신만이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지는 금기의 도전은 분명 영화적 상상력이 만든 허구이지만 영화의 자문위원이자 유전공학자 조지 S. 새람스에 따르면 다양한 종들을 결합한 신 생명체 ‘드렌’의 탄생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현재 인간-동물 DNA를 결합한 실험들이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만약 과학이 종별 면역체계에 관한 이슈들과 윤리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스플라이스>는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실제로 유사한 DNA 구조를 이용한 종(種)의 결합 실험은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감자와 토마토를 결합한 ‘포마토’, 사자와 호랑이를 결합한 ‘라이거’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 이제는 전혀 다른 DNA 구조를 가진 이종(異種) 간의 결합이나 새로운 DNA 구조를 가진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증명하듯 2010년 5월 21일에는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는 '인공 합성 세포' 성공에 관한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이는 인간이 유전정보를 조합하여 인공생명체를 ‘조작’이 아닌 ‘제조’해낸 최초의 사례로 생명공학연구의 이정표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앞선 5월 1일 영국 BBC방송은 암소에게서 채취한 난자에 인간의 피부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주입하여 만든 이종배아가 3일간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실험 성공은 영화에 현실감을 부여해 더욱 사실적인 공포와 긴장감을 더한다.
[ ABOUT THE PRODUCTION ]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사실감 실력파 스탭들이 완성한 경이로운 SF 판타지 <스플라이스>를 경이로운 SF 판타지 스릴러로 탄생시키기 위해 SF장르에 혁신적인 공을 세웠던 실력파 스탭들이 참여했다.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크리쳐의 탄생을 위해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하워드 버거가 특수효과를, <큐브>와 <싸이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밥 먼로가 시각효과를 맡았다.
크리쳐의 컨셉부터 발달 과정, 성장에 따른 크리쳐의 기능 변화, 세밀한 특수분장까지 하워드 버거와 그가 수장으로 있는 KNB FX Group은 크리쳐와 관련된 모든 일을 도맡았다. 주인공 ‘드렌’의 탄생 전, 그의 전신이 되는 동물용 의학 단백질용으로 개발한 DNA 결합체를 포함해 발달 단계에 따라 전혀 다른 11종류의 크리쳐를 만들었다. 작업된 모든 크리쳐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리얼리즘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특수분장에 역동적인 생동감을 불어넣어준 시각효과는 C.O.R.E. Digital Pictures가 맡았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큐브><싸이퍼><낫씽>에서 같이 일한 경험이 있는 C.O.R.E의 시각효과 슈퍼바이져 밥 먼로는 시각효과를 통해 작은 살덩어리에서 점점 아름다운 생명체로 성장하며 기묘한 매력을 완성시켰다.
또한 촬영은 상황에 어울리는 적재적소의 장면을 잡아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테츠오 나가타가 담당했다. <스틸><라비앙 로즈> 등 다양한 영화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였던 그는 ‘뱀파이어 에피소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해, 파리>에서의 인연으로 빈센조 나탈리 감독과 함께하게 되었다. 감독과의 오랜 토론을 거쳐 당초 현대적인 스타일로 접근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독일 표현주의를 따른 고딕 양식과 낭만주의적인 양식을 접목시켜 현대적이면서도 회화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된 독특한 느낌의 SF 탄생을 주도했다.
컴퓨터 그래픽과 실제 배우의 연기로 탄생한 독특한 크리쳐 성장 속도에 따른 컴퓨터 그래픽의 증감 효과
파충류 유전자: 변이를 촉진시켜 성장속도를 증가시킴 양서류의 유전자: 육상과 수중 모두에서 호흡을 가능하게 함 갑각류의 유전자: 치명적인 무기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음 조류의 유전자: 달리기의 속도가 빠르고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날개가 돋아남 인간의 유전자: 인지능력과 어휘력, 이성에 대한 감정, 그리고 폭력성
인간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정확하게 비례를 이루는 얼굴, 전갈을 연상시키는 꼬리, 새의 다리와 날개를 가진 독특한 생김새가 특징적인 크리쳐 ‘드렌’은 디지털 작업과 실제 배우의 연기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현실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 탄생할 수도 있는 생명체라는 타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감나는 표현이 필요했다. 제작진은 실제 배우가 표현하는 감정의 밀도를 CG 캐릭터가 온전히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크리쳐의 성장과정 중 인간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소녀 때와 성인 때의 ‘드렌’은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게 되었다.
걸음마를 뗀 소녀 ‘드렌’ 역할의 아비게일 추라는 동양계 어린이 연기자와 온전하게 성장한 성인 ‘드렌’ 역의 델핀 샤네끄는 신 생명체를 형상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리쳐의 생김새와 움직임은 배우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그들이 가진 특징들이 반영 되었고, 인간의 말을 배우기 전에 내는 특유의 ‘갸르릉’ 거리는 목소리 역시 배우들 스스로가 만들어냈다. 배우들의 연기와 컴퓨터 그래픽의 결합이라는 작업 덕분에 여느 크리쳐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아름다움을 지닌 생명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배우들이 연기하지 않은 태초의 ‘드렌’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했지만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더욱 세밀한 과정을 거쳤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 10개의 버전 중 영화적 설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모형을 선택한 후 특수효과 팀과 시각효과 팀이 생명체적인 완성도를 더했다. 자궁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배꼽을 제거하고, 기이함을 더하기 위해 4번째 손가락을 삭제했다. 여기에 동공의 크기 조절을 통해 동물적인 느낌을 부각했다. 이중 가장 신경 쓴 것은 다리 부분으로 성장 단계에 따라 CG 부분의 크기를 달리했다. 완전히 성장한 ‘드렌’은 전체 중 다리 일부만 CG가 사용됐고, 소녀 ‘드렌’은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나뉘어서, 아기 드렌은 100% CG로 만들어졌다.
사건에 대한 집중력과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일점원근법 대칭과 비대칭 구도, 조명의 절묘한 조화 <스플라이스>는 공간과 구도, 조명의 변화 등을 통해 빈센조 나탈리 감독 특유의 독특한 미학을 보여준다.
천장에서 공간의 정가운데를 내려다보는 방식과 2차원적인 평면 위에 놓여 있던 각각의 선들이 하나의 소실점으로 모여 입체의 느낌을 주는 일점원근법을 활용한 극적인 구도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구도가 관객의 눈이 자연스레 사물의 중심으로 향해 사건과 공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배경의 조명색으로 장소의 변경을 표현했던 <큐브>나 <사이퍼> 등 감독의 전작들처럼 <스플라이스>도 역시 조명을 통해 공간을 구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영화 속 공간은 ‘드렌’이 탄생하여 성장하는 실험실과 사람들의 눈을 피해 ‘드렌’이 숨어있는 오래된 집으로 분리된다. 인위적인 DNA조작이 행해지는 실험실은 비인간적이고 황량한 곳이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창백하고 차가운 기운의 푸른 조명을 사용하고, 오래된 집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따뜻한 기운을 띠는 붉은 계열의 갈색 조명을 사용했다.
또한 가로, 세로의 직선이 같은 간격으로 문살처럼 직각으로 교차해나가는 격자무늬의 구조를 활용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반복적인 선이 주는 기계적인 공포를 만들어냈다. 주요 공간인 실험실은 영화가 시작할 때 감정적인 요소가 배제되어 있고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있는 객관적인 장소로서의 모습이지만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공포를 전한다. 캐릭터가 두 명에서 셋으로 늘어나면서 대칭을 잃고 어긋나는 구도적인 변형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적인 불안을 묘사하고 있다.
첫댓글오늘 아침, 신문 영화란에 눈에 띄는 사진이 있어 호기심에 읽었던 기사 가운데 하나랍니다. 영화 [스플라이스] 나탈리 감독의 [큐빅]에 이은 작품인데 함께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라.. 너무 거리가 멀어 영화도 함께 볼 수 없네요... ㅠㅠ 불쌍한 우리, 그래도 개봉하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오늘 아침, 신문 영화란에 눈에 띄는 사진이 있어 호기심에 읽었던 기사 가운데 하나랍니다. 영화 [스플라이스] 나탈리 감독의 [큐빅]에 이은 작품인데 함께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라..
너무 거리가 멀어 영화도 함께 볼 수 없네요... ㅠㅠ 불쌍한 우리, 그래도 개봉하면 봤으면 좋겠습니다. ^^
ㅠㅠ 불쌍한 우리,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