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8월부터 서울·인천과 같은 수준인 2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인천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1일부터 기존의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부천시는 7월부터 추경예산 9억5,200여만 원을 투입,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에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까지 100%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말기 단가가 34만원이며 20%인 6만8,000원의 개인부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택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서울·인천지역 택시 요금이 인상되면서 부천지역 택시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부천시도 함께 택시요금이 인상된 것으로 알고 택시 타기를 꺼려 승객이 줄었다는 것.
부천개인택시조합은 급기야 부천지역 전철역 앞에 ‘부천시 택시요금 아직 인상되지 않았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경기지역 택시기사 및 시민들의 피해와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은 인상시기와 택시요금을 똑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