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진 맥스를 소유하고 계시거나 소유하실 예정인 회원님들~
시승기에 앞서 맥스를 소유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행운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맥스를 만나지 어느덧 1개월이 지났군요~ 누적4500Km라.... 1개월 치곤 다소 많은 거리를 운행했군요.
이놈을 만나고 살이 더 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유는 잘 안 걷기 때문이죠..이놈만나고 가까운거리도 잘 안걷게 됩니다.ㅎㅎ
흔히들 평가에 있어서 차량을 말하다..라 함은 주로 엔진에 성능만을 이야기 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신차가 나오면 차량에 제원을 알아보게 되고 엔진에 마력이나 토크, 미션등에 비중을 두게됩니다. 그후 편의장비 라든가 사용목적
연비 등을 말하곤 하죠.....
저 또한 맥스를 처음 알아보기 시작하던 작년 8월무렵 가장먼저 눈여겨 보던 부분들이기도 하고 그부분에 숫자놀음만을
놓고 봤을땐 큰메리트를 느끼지 않았던 차 입니다. 시승 또한 당시 힘들었던터라 심지어 실물을 보기조차 힘들었죠...
지금에서야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맥스에 대해서 많은 부분에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맥스와 인연이 닿게 해준
쏘렌토R에 감사를 느낄 정도 입니다. 맥스에서 느끼는 모든부분에 만족도란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말씀드리면서 맥스에 관한 모든것에 대하여 제 느낌을 솔직히 적어내려가볼까 합니다. 이전 대구출장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짧은 글로 끝나진 않을듯 싶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익스테리어
잘 다듬어진 단단한 "검은차돌" 같은 느낌입니다. 다부짐 속에 강렬함을 보여주는 전면 전조등 디자인이 가장 맘에듭니다.
옆에서본 맥스는 더 단단해보이며 어느하나 튀지 않는 단단하고 다부진 디자인이 맥스전체를 보게 만들고
자량전체를 돋보이게 하는 라인이 느껴집니다. 뒷부분은 스포티함을 강조 하였으며 높은 범퍼디자인에 밋밋함을 동그란
리플렉터로 강조한 부분이 맘에 듭니다. 스키드플레이트 또한 세련됨이 느껴집니다.
단 후미등 디자인에 개방감을 좀더 살렸더라면...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낯에는 잘 모르겠으나,
밤에 맥스를 뒤에서 봤을때 존재감이 떨어집니다. 특히 저같은 검은색 차량은 이런 부분이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인테리어
제차를 처음 보시는 지인분들은 익스테리어를 보고 "와아~~" 하시고 안에 타보시곤 "이야~~" 하십니다.
얼마전 맥스를 타고 한 술집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밖에서 자리를 마련해 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중에 한 테이블에서 저의 누나와 누나친구들이 술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앞에 차를 세워 인사를 했는데
다들 한다는 말이 차 이쁘다고 언제 샀냐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이런저런 안부를 나누고 가려는데 누나들도 일어 날거라면서
집까지 태워 달라더군요. 그때 들은 감탄사가 "이야~~~"였습니다. 센터페시아를 본 한 누나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집안에 있는 고급 오디오 같다" 이런표현은 아마도 저와 비슷한 느낌인듯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을 위해 지하주차장에있는 차에 오르면 편안한 오렌지색 조명들이 아늑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동안 어떤 차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느낌입니다. 자동차라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운전석과는 사뭇 다릅니다.
요즘 국산차들은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만을 너무 강조합니다. 울긋불긋한 조명들로 구석구석 포인트를 주거나
비행기 코크핏를 연상하게하는 공간들을 연출해냅니다. 이런추세에 호불호가 따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일상생활에서 늘 컴퓨터와 첨단 가전들에 세련됨을 내세우는 디자인들에서 벗어서 나만에 안락한 공간에
들어온 느낌이 맥스에 또하나에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분명합니다. 하나로 잘 짜여진 안락한 분위기에 다른것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아파트주차확인 스티커도
거슬리고 가장 크게 다가오는게 요즘 나오는 네비게이션들에 디자인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겁니다.
하루빨리 네비를 매립할수있는 내장제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대목입니다.
편의장비
꼭 필요한건 다갖춘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레져를 즐기는 오너들을 위한 글로브박스내 냉장기능 이라든가,
개방감있는 썬루프, 이곳저곳 잘 짜여진 수납공간과 조수석 수납네트, 조수석 시트밑에 수납서랍, 뒷좌석 6:4 완전폴딩..
다만, 트렁크에 설치되어있는 레일에 사용할만한 자전거 거치대라든가의 옵션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군요.
오토에어컨은 얼핏 보면 수동같아 보이지만 이전에 버튼으로 조정하던 오토보단 훨씬 편합니다.
첨엔 생소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상당히 빠르고 편한 작동이 가능합니다. 이 또한 맘에드는 부분입니다.
트렁크 닫는게 다소 부드럽지 못하게 느껴지는군요. 좀더 부드럽게 힘 안들이고 닫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전&첨단장비
대부분에 맥스오너들이 맥스를 선택함에 있어서 안정성에 비중을 많이 두고 구매하셨다는건 다 알고 있으리만큼
맥스에서 느끼는 안전성이란 국내 SUV최고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맥스에 하체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전자장비를 제외한 주행에서도 안정성을 안락함을 선사해줍니다.
기본기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싸이드로더스프링은 기존 SUV들에 코너링에서 발생되던 문제점들을 보정합니다.
이와 더불어 ECS에 포함되어있는 각각에 기능들은 맥스를 더욱 안전한 비클이라고 강조해주고 있으며,
전면,측면,사이드커튼 에어백들은 만일에 있을 사고로부터 탑승자들을 최대한 보호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셀프레벨라이져는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실었을때 5분안에 차고를 정상 유지시켜주어 주행중 안정성을 도모하며,
전조등 자동 높이 조절장치는 야간에 맥스의 바이제논에 강렬한 빛으로 부터 마주오는 차량에 눈부심을 최소화 해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바이제논램프에 색이 좀더 하얗게 나왔으면 합니다만, 나중에 벌브의 색온도가 낮은걸로 교체하면 해결되기에
그닥 큰 문제가 되진 않는 개인적 취향입니다.
주행성능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제원상에 보여지는 엔진의 성능이나 미션과는 무관하게 실제 주행감각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간 국내 양산차들에 뻥마력에 당할만큼 당한지라 언제부터인가 이 부분은 그냥 제원으로 알아두는 숫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4500Km를 주행한 제 맥스 처음과 달라진 점이라면 스타트시 첫발을 떼는 걸음이 경쾌해졌습니다.
이와 더불에 가속감 또한 한층 좋아졌습니다.
일반도로 주행시 출발과 가속과 정속주행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들어맞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달새 4500Km를 주행할정도로 나름 하루 주행거리가 많습니다. 출장이 잦은 관계로 여러 도로 조건에서
맥스를 가혹하게 다뤄왔습니다.
지방도의 특성상 좁은 차선에 잦은 코너를 만나는 곳이 많습니다. 예전엔 이런 길들이 스트레스 였으나,
지금은 일부러 찾아다닙니다. 상태가 안좋은 지방도에서도 코너의 추월이 상당히 용이 합니다.
이전엔 차량들은 롤을 의식해서 코너 추월시 바깥쪽으로 치고 나갔으며, 왠만하면 코너공략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차선 도로의 급코너도 안쪽차선으로 치고 나가는 추월이 상당히 깨끗하게 가능합니다.
코너를 급하게 빠져나온뒤 자세를 바로잡는 속도와 안정성이 탁월하며, 이는 여러 SUV들과 직접 비교해보고
다시한번 놀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아직 험로 주행을 해보시지 않은 오너들도 많을 겁니다. 솔직히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한 힘듭니다.
얼마전 양평에 대성사 라는 암좌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스포티지 4륜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직원이 업무차 암좌에 스님을 방문했다가 차가 올라가지못해 비를맞으며
높은 경사길을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며칠뒤 또 비가 내렸고 또 스님을 만나러 간다는 직원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하더군요.
마침 할일도 없고 맥스도 테스트 할겸 내 맥스로 가자고 하고 서울에서 1시간을 달려서 산골짜기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을 지나고 산자락에 다다르자 암좌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포장길을 10여분 오르고 나서야 디뎌 비포장길이 보이더군요.
척 보기에도 50도 이상은 되어보였고 길은 진흙과 날카로운 자갈들로 언듯 보기에도 좁은 길을 오른다는건 힘들어 보였습니다.
걱정을 뒤로하고 맥스를 험로로 몰았습니다. 험로에 진입하자마자 가속페달 감이 깊어지는것을 느낍니다.
꾸준히 쭈욱 밀어붙이자 헛바퀴나 슬립한번 없이 꾸준한 힘으로 암좌까지 다다랐습니다.
회사직원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살짝 느꼈습니다. 올라가보니 의외로 차가 한대 주차되어있더군요.
포드 익스프롤러 4륜모델였습니다. 차를 세우고 나오니 스님이 반갑게 합장하여 인사해줍니다.
저도 인사를 드리니 올라오기 힘드셨겠어요 하고 스님께서 여쭤보십니다.
전 쉽게 잘 올라왔다 말씀드리니, 다른 왠만한 4륜차도 비오면 못올라오는 길이라고 말씀주시면서
스님 자신도 이 암좌로 오시곤 차를 포드4륜으로 바꾸셨다며, 비오는 날엔 국산차는 잘 못 올라오신다고 하시는데,
제차도 국산입니다...라고 말 하려다가 그냥 미소만 지었습니다.
총평
전부터 느꼈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차량입니다. 단단하고 세련된 익스테리어와 더불어 독특하고 안락한 실내공간,
그리고 외모에 걸맞는 단단한 주행성능과 이를 뒷바침 해주는 첨단 안전사양들...거기다가 험로주행도 합격점!!
이모든걸 필요한 만큼만 잘 갖추고 있는 차가 맥스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군요.
때론 요즘 나오는 차들에 여러 부가기능들이 탐이 나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기에 큰 단점으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내 차이기에 장점만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자동차의 그림을 충분히 그려줬기에
단점보단 장점들만 보이게 되는군요. 누군가에겐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더 많을수 있겠지만, 저에겐 단점이라고
느껴지기보단 맥스에 없는 기능이라고 느껴지네요.
누구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듯 차량선택에도 개개인의 기준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전 저에게 딱맞는 차를 만나 이렇게 행복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자신의 맥스는 당신에게 행복함을 주고있나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다들 공감하는 부분은 많은데 손가락이 잘 움직이질 안네요.....ㅋㅋ
멋진 시승기 잘 읽고 갑니다~~
스님등장하는 재미난 글 잘읽었슴다~~
여기에만 있기엔 정말 아까운 글인데요.. ^^
여기에만 있기엔 정말 아까운 글인데요.. ^^
정말 잘 쓰여진 시승기 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맥스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듭니다^^